<THE FLEX> 155호, 클릭! Vol.155|2024. 9. 13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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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추석입니다. 수확을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지요. 매년 추석이면 일가친척이 모여 지지고 볶고 싸우고 사랑하며 서로 돈독한 정(情)을 나눕니다.^^ 어떠십니까. 아, 지지고 볶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입방정’ 때문이라던데, 올해는 어딜 가나 ‘입조심’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출발해볼까요!!
P.S
다음 주(9월 20일)는 한 주 쉬어갈 예정입니다. 추석연휴잖아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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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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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1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이번 추석 선물도 상품권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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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공개됐어요. 롯데멤버스가 리서치플랫폼 라임을 통해 ‘추석선물계획’이란 설문(8월16일~20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 대상)을 진행했는데요. 조사 결과 주고 싶은 선물로는 ‘과일선물세트’가 34.1%로 1위에 올랐어요. 그 뒤를 ‘상품권’(32.5%)과 ‘정육선물세트’(31.2%)가 바짝 뒤쫓았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선호도 1, 2위는 그대로인 반면 3위였던 ‘건강기능식품선물세트’가 정육으로 바뀐 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추석선물세트 가격은 과일의 경우 10명 중 7명이 5만원 이상, 상품권은 10명 중 5명이 10만원 이상, 정육세트의 경우 10명중 7명이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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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수성한 과일의 종류별 선호도에서는 사과(56.5%)와 배(52.1%)가 강세였고, 그 뒤로 샤인머스캣(37.1%), 한라봉·레드향·황금향(35.3%), 포도·거봉(26.4%), 망고·애플망고(20.4%)가 이름을 올렸어요. 참 다양하죠.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올 설에 고향을 방문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52.2%인 것에 반해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49.5%로 다소 낮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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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2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상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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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이후 앱을 통해 마음 챙김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 일각에선 100% 디지털화된 근무환경이 ‘상시 연결’ ‘상시 근로 상황’으로 이어지며 번아웃(Burnout·정신적 탈진)을 가져왔다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발표한 ‘2030 여성 정신건강 리포트’를 살펴보면 번아웃을 경험한 2030 여성의 비중이 2021년 63.4%에서 2023년 75.2%로 늘었어요. 연관어 검색 결과 2030 여성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 중 상위권에 랭크된 3가지는 ‘자괴감’ ‘부담감’ ‘책임감’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중 자괴감은 주로 회사와 관련된 키워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허탈감, 비교로 인한 열등감, 우울감 등이 원인이었죠. 전체 직장인으로 범위를 넓혀도 조사 수치는 비슷해요.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4.1%가 ‘최근 1년간 번아웃 증후군을 겪어본 적 있다’고 답했어요. 직장인 3명 중 2명이 정신적 탈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거예요. 번아웃 직전 단계인 ‘토스트 아웃(Toast-Out)’이란 신조어도 생겼어요. 토스트처럼 다 타버리진 않았지만 노릇하게 구워진 상태를 비유한 표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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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만나는 심리상담사
그렇다면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마음 챙김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앞서 언급한 휴대전화 앱이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에요. 국내 시장에서도 명상 관련 앱의 성장세는 가파른데요.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 마켓리서치는 국내 명상 앱 시장 규모가 2028년에 2억6910만달러(약 3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어요.
2016년 국내 처음으로 명상 앱 서비스를 시작한 ‘마보’는 기업과의 B2B 서비스로 사세를 확장했어요. 현대차그룹,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부터 병원, 공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마보의 앱 구독권을 지원하기도 했어요. 온라인에서 명상 콘텐츠와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마보는 올 들어 오프라인으로 명상 콘텐츠를 직접 배울 수 있는 ‘마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휴마트컴퍼니의 모바일 정신건강 플랫폼 ‘트로스트’는 B2B서비스에 주목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어요. 트로스트는 기업 고객 1인당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트로스트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에요. 가입하면 심리상담(채팅, 전화), 명상 프로그램, 인공지능(AI) 심리진단 등 앱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특히 업계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AI솔루션을 접목해 앱과 문자 대화가 가능해요. 휴마트컴퍼니 측은 “가벼운 우울감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사람부터 전문 심리 치료나 정신과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 장기적으로 증상을 관리 중인 만성질환자까지, 누구나 앱에서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어요.
아토머스의 심리상담 브랜드 ‘마인드카페’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요. 2016년 익명의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시작한 마인드카페는 AI기반의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해 명상 앱 ‘코끼리’를 운영하는 마음수업을 인수하며 콘텐츠를 확장했고요. 현재 이용자는 약 250만명. 6곳의 직영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새로운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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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업 제네시스랩의 ‘닥터리슨’은 서울대병원의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협력해 개발한 정신건강 자가 평가 앱이에요. 우울증·조울증 등 주요 기분장애는 물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장애 등 다양한 정신건강 질환에 대한 자가 평가를 지원해요. 일례로 간단한 글이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기면 전문의가 설계한 AI가 내용을 분석해 결과를 알려줘요. 제네시스랩 측은 “닥터리슨을 통해 나온 모든 결과와 기록은 의료기록이 남지 않고, 익명으로 진행돼 비밀이 보장된다”고 전했어요.
정신건강 관리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안드레이아는 생체데이터(심박수·HRV 등)와 실사용데이터(RWD), 생태순간평가(EMA) 등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쏙닥쏙닥’을 운영하고 있어요. 쏙닥쏙닥은 이용자가 느낀 감정을 음성 메모, 이모지 등의 방법으로 간단하게 기록해 감정 정리를 돕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사용자의 건강기록과 감정을 분석한 멘탈 헬스케어 리포트도 제공하는데, 특히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 비슷한 대상을 추천, 이용자가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가지랩’은 동명의 웰니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건강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는 맞춤형 진단서비스와 건강 콘텐츠가 강점이에요. 다이어트부터 휴식, 수면, 정신건강까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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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기업화한 꽃집, 정기구독으로 가격 확 낮춰”
박춘화 꾸까 대표
‘오늘 수국 가격 폭락! 7700원 공동구매’
‘10주년 기념, 여름 꽃 학교 오픈’
‘10만원으로 100일간 꽃 구독’
‘CEO특가 고급 꽃 5900원’
‘No Reason For Flowers’란 슬로건으로 꽃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플라워 버티컬 플랫폼 ‘꾸까(KUKKA)’의 알림장에 나열된 문구들이에요. 2014년에 창업하며 꽃의 정기구독 시대를 선언한 꾸까는 현재 B2B 시장과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국내 최대 플라워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경복궁 옆 아담한 빌딩 2층에 자리한 ‘테라스 꾸까’에서 만난 박춘화 대표는 “꽃에 대한 막연한 가능성을 보고 창업에 나섰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특별한 날이 아니면 꽃을 사지 않지만 정기구독을 통해 꽃을 즐기게 되면서 기존 꽃집과 차별화가 됐다”고 소개했어요. 막연한 가능성에 모든 걸 걸었다지만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는 품은 꽤 논리적이고 확정적이었는데요. 핀란드어로 ‘꽃’이라며 꾸까의 의미를 설명할 땐 차고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총아의 면면도 엿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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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페가 아늑한데요.
A 경복궁 바로 옆이라 아마도 이 건물은 아실 텐데 플라워카페가 있는 줄은 모르셨을 거예요.
Q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이 이곳 말고 또 있나요. 매출이 궁금한데요.
A 현재 9곳이 있어요. 꽃집이죠. 여기까지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은 2곳이에요. 꽃꽂이 클래스를 겸하는데, 예를 들어 이곳에선 150석이 판매됩니다. 한 달에 25만원, 4번 참여하는 수업이죠. 만석일 때가 많아요. 꾸까 플랫폼에선 식사권도 판매합니다. 매출이 나쁘지 않습니다.(웃음)
Q 꾸까는 국내 유일의 화훼 플랫폼인데, 이제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건가요.
A 시작이 온라인이어서 오프라인과의 접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년 내에 인천 송도, 부평·부천, 서울서부와 남부, 경기도 남부 지역에 20개의 거점형 도매 꽃집을 열 계획이에요. 지난해 4월과 11월에 인천 연수와 시흥 배곧에 매장을 열었는데, 연수는 월 매출 5000만원(올 5월 기준), 배곧은 3000만원을 넘어섰어요. 동네(지역)에서 1등하는 게 목표죠.
Q 2014년 창업 당시 정기구독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무모하단 시선도 있었는데요.
A 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2011년 무렵에 독일계 IT 인큐베이팅 기업인 ‘로켓인터넷’에 다니고 있었어요. 어떤 분야가 유망할지 살피다 보니 꽃은 아무도 안 하고 있더라고요. 20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2014년에 발을 딛게 됐어요. 꽃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외국 영화에서 보듯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꽃을 주고받는 일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었죠. (웃음) 마침 로켓인터넷에서 배운 업무가 정기구독 서비스여서 그 분야의 커머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꽃을 접목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순서로 보면 처음엔 정기구독만 하다가 그 다음에 꽃다발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클래스도 진행하게 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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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기구독 관련 시스템은 꽤 갖춰야 할 게 많고 복잡하다던데.
A 정기구독은 수량을 파악한 후 꽃을 구할 수 있어요. 소비량이 명확하죠. 반면 주소가 바뀌거나 배송에 문제가 생겨 꽃이 시들었거나 결제했지만 취소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다행인 건 2011년에 제가 이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당시 같이 개발하던 동료에게 부탁해 알바비 주고 싸게 구축했습니다.
Q 꽃을 택배로 보내는 것도 리스크가 있을 법한데요.
A 꽃의 유통기한은 이틀이에요. 배송이 쉽지 않죠. 여름에는 꽃이 녹고 겨울에는 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패키지에 특별한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매일 온도를 체크하고 포장하죠. 일반상품을 배송할 때 폐기율이 아마도 1% 아래일 텐데, 저희는 0.8정도 됩니다.
Q 현재 정기구독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A 정확히 밝힐 순 없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훨씬 많아졌습니다. 현재 꾸까의 온라인 고객은 약 70만 명,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약 34만 명에 이르고 있거든요.
Q B2B 비중이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온라인을 통한 B2C 매출이 약 70%, 오프라인과 B2B 매출이 각각 15% 정도에요. B2B 사업을 진행한 건 6년 정도 됐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사 직원들을 위한 기업의 복지이고, 또 하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죠. 입사했을 때나 승진, 생일 등 특별한 날에 가족에게 꽃다발을 보낸다거나 VIP고객을 챙기는 일등이 해당되는데요. 방배동에 있는 600여평의 작업장에서 하루 3000~4000개의 꽃다발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700여 개 기업이 고객사죠.
Q 꽃을 사는 데 주저하는 건 가격 때문이기도 한데요.
A 꾸까를 찾는 분들이 많아진 이유이기도 한데, 저희는 경매를 통해 구매하고 투명한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최대한 원가에 맞추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싸죠. 한여름엔 대부분 국내산이 많고 네덜란드, 콜롬비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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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플레이스테이션5 PRO, 100만원이 넘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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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출근하고 노트북 전원버튼을 눌러보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PlayStation5 Pro 출시일정 및 가격 안내’란 제목의 메일을 보내왔어요. 전날(현지시각 9월 10일) 공개했다는데, 소니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성능 개선 버전 ‘PS5 프로’를 발표했어요. 프레젠테이션에 등장한 마크 서니 수석 설계자는 ‘PS5 프로’의 핵심 기능으로 더 커진 그래픽처리장치(GPU), 진보된 레이트레이싱(사실적인 광원 효과), AI(인공지능) 기반 업스케일링(해상도 향상) 기술 등을 꼽았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작에 비해 연산 유닛은 67%, 메모리는 28% 늘었고, 렌더링 속도는 최대 45%나 빨라졌어요. 게임을 다운로드해 즐기는 디지털 에디션으로만 출시된다는데, 블루레이 디스크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판매되는 드라이브를 구매해야만 해요. 국내 출시일은 11월 7일이고 가격은 111만8000원으로 책정됐어요. 북미에선 699.99달러라는데, 좀 비싸요. 2020년에 출시된 PS5의 디지털에디션이 49만8000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무려 2배 이상 오른 가격이에요. 벌써부터 지갑 걱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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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추석 연휴 국립수목원 3곳 무료 개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추석을 맞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17일 제외) 소속 3개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전했어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이 주인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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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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