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29호, 클릭! Vol.129|2024. 3. 15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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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어제가 화이트데이였죠? 즐겁게 보내셨나요. 제 주변에도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던 잘파세대가 있었는데, 카톡 프로필을 보니 빙그레 웃고 있더군요.^^ 마침 옆에 있던 X세대 선배가 한마디 합니다. “화이트데이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한참을 고민하더니 엄마, 아빠한테는 그 흔한 알사탕 하나 안주더라고. 그냥 하나만 쥐어줬어도 정말 맛나게 먹었을 텐데.” 올해 대학 들어간 아들 얘길 하다 툭 튀어나온 진심이 짠합니다. 혹 어떠셨는지요. 늦지 않았어요. 진심을 전해보시죠. 앗, 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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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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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불안한 위스키 시장
단 하나의 자극이 필요한 이유
위스키 시장이 주춤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위스키 수입액이 2억5957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위스키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수입량을 살펴보면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만5923톤으로 2021년 약간의 감소세를 보이다 2022년 2만7038톤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어요. 그리고 지난해 역시 3만586톤의 수치를 기록하며 13%가량 성장을 보여줬는데요. 수입량은 늘고 수입액은 줄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장새별 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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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뗄 수 없는 관계, 하이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 집중됐던 관심이 위스키 전체 시장으로 번지면서 중저가 위스키의 수입량이 늘었다. 식지 않은 인기를 방증하듯 지난해 CU는 총 1200여 병, 1억7000만원 상당의 위스키를, 이마트는 4만여 병의 위스키를 특가 판매하는 오픈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다. 시장의 큰손은 여전히 2030세대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하이볼은 위스키 시장이 여전히 뜨거울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이다. 하이볼은 본래 위스키와 소다를 혼합한 칵테일을 뜻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 자신이 원하는 탄산 믹서에 시럽 등을 더해 취향껏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술로 통용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하이볼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만 90만여 개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탄산으로 위스키의 도수를 낮추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한 잔이 2030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한 대형마트가 지난해 1~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가 전체 주류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동시에 탄산 믹서 매출이 2019년 2.2%에서 2023년 8.8%로 성장하기도 했다. 주로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소비세대에 알맞게 발렌타인, 제임슨, 잭다니엘 등은 소용량 위스키를 선보이기도 했고,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RTD 하이볼이 대거 등장했다. CU나 이마트24등 편의점에서 출시한 소다나 토닉에 시럽과 위스키 향을 첨가한 ‘하이볼형’ 음료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짐빔 하이볼, 카발란 하이볼 등 실제 위스키를 넣은 하이볼들이 속속 출시되며 마트와 편의점 냉장고 하나를 하이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GS25는 하이볼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지정해 ‘유니크&멀티’를 하나의 상품 전개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각 상품만의 독특하고 깊이 있는 맛의 차별성을 가지되, 그 독특함과 구색을 다양하게 전개해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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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팝업으로 2030을 사로잡는 위스키 시장
지금까지 2030의 자발적 관심으로 위스키 시장이 달궈졌다면, 이 관심이 지속되고 증폭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스키 브랜드의 임무가 아닐까. 하이볼이 ‘위스키=고가의 술’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낮춘 현재,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과 팝업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브랜드의 스토리와 무드를 녹여낸 공간 체험형 팝업이 전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10월 도어투성수에서 선보인 잭다니엘과 맥라렌의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시그너처 칵테일 바, 칵테일 클래스, 보틀 각인 선비스, 맥라렌 한정판 굿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 F1 경기장 콘셉트로 위스키와 스포츠카 마니아를 동시에 공략했다.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팬층을 교류한 셈. 또 더 현대 서울 안에 미국 본토의 칵테일 바를 방문한 듯한 무드를 연출한 와일드터키 팝업, 영국 함선 안을 재현한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 팝업 등 2023년 한 해 셀 수 없이 많은 팝업이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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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위스키의 만남도 필수적이다. 독립병입사 SMWS 코리아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의 그린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팜투테이블 콘셉트의 5코스 런치와 SMWS 제품을 선별해 페어링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시가와의 페어링 등 다양한 페어링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페어링을 넘어 위스키를 조리 과정에 접목하는 협업 사례도 있다. 메이커스 마크는 쉐이크쉑 청담과 협업해 버번 위스키와 베이컨, 양파를 오랫동안 졸여 버번 베이컨 쉑을 선보였다. 글렌피딕은 투썸플레이스와 협업해 위스키로 견과류와 건과일의 풍미를 끌어올린 슈톨렌과 여러 단으로 쌓아 올린 초콜릿 케이크의 가나슈 부분에 위스키를 넣어 고급스러운 맛으로 완성한 초콜릿 가나슈 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멈춰 있는 시장은 사양길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가 현재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영역도 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거쳐 클래식이 될 수 있었던 것. 위스키 시장은 ‘주춤하다’ 혹은 ‘아니다, 여전히 뜨겁다’ 등 여러 시선이 존재하는 불안한 시장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칼자루는 위스키 브랜드들이 쥐고 있는 게 아닐까. 딱 하나의 자극이면 충분하다. 오늘 한잔하고 싶은 자극. 그건 가격이 될 수도, 맛이나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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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캐딜락, XT6
삼박자 딱! 맞춘 대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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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은 링컨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자동차죠. 할리우드 영화 속 수많은 VIP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등장했고, 실제로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이 차와 함께 역사를 만들었어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량인 비스트도 캐딜락 차량이다). ‘XT6’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에스컬레이드의 바로 아래 동생뻘인 대형 SUV에요. 에스컬레이드 ESV의 전장이 5382㎜라면 XT6는 5050㎜로 약 30㎝가 짧아요. 그런 의미에서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지만 육중한 차체에 살짝 부담을 느꼈다면 XT6는 충분한 대안이자 최선의 선택지이기도 합니다(카니발의 전장인 5155㎜보다 짧다). XT6에 올라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등 약 300여㎞를 주행했어요. 그런데 웬걸, 공간 외에도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까지 조화로운 퍼포먼스가 돋보이더군요. 차는 클수록 편하다는 말, 괜한 말이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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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 Interior 날렵한 디자인, 고급스런 외모
XT6는 XT시리즈의 맏형이에요. 에스컬레이드보단 작지만 XT시리즈 중 가장 크고 첨단 기능이 집약된 차량이죠. 우선 5m가 넘는 전장에 1964㎜의 전폭과 1784㎜의 전고를 지닌 외모는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유려해요. 길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비교적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리한 전면부는 묵직합니다. 반면 수직으로 길게 내려온 후면부 테일 램프와 앞 범퍼의 주간주행등은 세련됐어요. 그러니까 이 모든 게 한눈에도 캐딜락이란 걸 강조하고 있는데, 이 당당한 모습이 싫지 않아요. 이처럼 각진 디자인이 지루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건 캐딜락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안으로 들어서면 한 땀 한 땀 꼼꼼히 마무리한 장인의 손길이 묻어납니다. 우선 3열에 이르는 모든 좌석에 최고급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했고,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까지 스티치로 마감했어요. V자형 센터페시아는 천연가죽과 원목, 카본 파이버를 기반으로 양쪽으로 뻗어나가는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일까.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공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어요. 3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945㎜)을 갖추고 있어요. 실제로 엉덩이를 좌석 끝에 붙이고 앉아보니 머리 공간은 충분했지만 레그룸은 살짝 아쉽더군요. 2열 좌석은 앞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해요. 2열과 3열을 접으면 ‘풀 플랫’ 방식으로 바닥면이 평평해지는데, 3열만 접을 경우 트렁크 용량이 기존 356ℓ에서 1220ℓ로,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229ℓ까지 늘어납니다. 충분히 차박이 가능한 공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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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 & Function 조화로운 기능 But 브랜드 접근성 아쉬워…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어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m의 성능을 발휘하죠. 에스컬레이드도 그렇지만 캐딜락 차량의 주행성능 중 가장 놀라운 건 큰 차체를 단단히 버티며 부드럽게 반응하는 핸들링인데, XT6도 다르지 않았어요. 특히 2톤이 넘는 무게를 지탱하는 앞뒤 바퀴의 조향 능력이 탁월하더군요. 미국 차는 무겁고 연비가 떨어진다는 말, 한물간 고릿적 선입견이에요. XT6의 공인연비는 8.3㎞/ℓ(도심 7.1, 고속도로 10.5). 실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운행한 후 계기반을 확인해보니 11.4㎞/ℓ가 기록됐어요. 물론 고속도로에선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했어요. 정속 주행 등 특정한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연료 효율 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에요. 고속 주행 시 비교적 평온한 실내공간도 장점 중 하나.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나 2열과 3열에 자리한 2개의 USB포트, 콘솔 암레스트의 2세대 무선 충전 패드, 실내 공기를 순화시키는 에어 이오나이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 차가 왜 프리미엄인지 일깨워줍니다. 이 수많은 장점에도 한 가지 아쉬운 건 판매량인데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집계를 살펴보면 캐딜락은 지난해 995대의 차량을 판매했어요. 브랜드 접근성을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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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롤스로이스모터카, 용의 해 기념 비스포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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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2024년 용의 해를 상징하는 비스포크 컬렉션을 공개했어요. 이번 컬렉션은 권력, 성공, 번영을 상징하는 용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3대의 팬텀 익스텐디드와 1대의 컬리넌을 기반으로 한정 제작됐는데요. 실내외 곳곳에 전통적인 용의 형태가 재현됐고, 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활용해 용의 형상을 현대적인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페시아 패널이 포함됐어요. 특히 이번 컬렉션만을 위해 제작된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3개월간의 개발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는군요. 천장에 수놓아진 677개의 광섬유 별이 추상적인 용 모티프를 형성하며 667개의 조명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요. 완벽한 배치를 위한 수작업 과정에만 2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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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와 블랙핑크 리사가 ‘불가리 불가리×리사’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어요. 시계의 브레이슬릿은 스틸과 로즈 골드 소재로 완성됐고, 불가리 로고가 인그레이빙된 로즈 골드 베젤, 다이아몬드 인덱스, 마더 오브 펄이 장식된 모자이크 다이얼이 특징이에요. 특히 리사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자 그녀의 타투인 에델바이스를 백케이스에 새겨 넣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답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번 에디션은 33㎜ 케이스 1100개, 23㎜ 케이스 400개로 한정 출시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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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강원도 삼척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가는 겨울 아쉬워 천천히,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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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남쪽 끝에 자리한 삼척은 산과 바다, 동굴, 계곡 등 아직은 덜 알려진 명소가 많은 보물 같은 곳이에요. 어쩌면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이 맞닿은 덕봉산(德峰山)도 그중 하나죠. 백사장이 4㎞에 이르는 맹방해수욕장이 BTS 해변으로 알려지며 이름난 관광지가 됐다면, 그 끝자락의 덕봉산은 최근에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피 핫스폿으로 소개되며 하나둘 찾는 이가 늘고 있어요. 푸릇푸릇한 대나무 사이로 봄바람 부는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자 산에 올랐지만 갑자기 흐려진 하늘에 펑펑 눈이 날립니다. 아직은 겨울이란 뜻일까요 아니면 봄이 오기 전 마지막 관문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곱씹으며 오르다보니 벌써 정상. 20~30분 남짓 됐나 싶은데, 눈앞에 동해바다가 탁 트였습니다. 동네 뒷동산처럼 볼록 솟은 덕봉산의 해발고도는 고작 54m. 하지만 바다와 맞닿은 기암괴석과 절벽을 바라보노라면 왜 이곳을 산이라 부르는지 알 것만 같더군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덕산도(德山島)’라 표기된 덕봉산은 원래 섬이었어요. ‘해동여지도’ ‘대동여지도’에도 섬으로 묘사됐는데, 지금은 덕산해변인 육계사주(육지로부터 돌출해 성장해 가까운 섬과 연결된 사주)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繫島)가 됐어요. 이후 자연스레 이름도 덕산도에서 덕봉산으로 바뀌었고요. 산이 얹힌 모양새가 물더덩(물독의 사투리)과 비슷해 ‘더멍산’이라 불렸다는데, 이 발음을 한자화해 덕봉산이 됐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덕산해수욕장에서 나무데크와 계단으로 마감된 해안생태탐방로 입구까지의 백사장엔 멋들어진 외나무다리가 놓여 있어요. 마치 이곳은 원래 섬이어서 이 나무다리를 통해서만 닿을 수 있었다는 증표 인양, 좁다란 다리가 해안가 한쪽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열이면 열 꼭 한번 밟고 지난다는데, 관리를 잘했는지 뜀걸음에도 탄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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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산책하는 길은 대나무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코스(317m)와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코스(626m)로 나뉘는데요. 2021년 군의 경계 철책이 철거되며 53년 만에 비경이 공개됐어요. 두 코스 모두 거리가 길지 않아 해안코스 둘레길을 먼저 걷고 난 후 정상으로 오르는 게 무난해요. 해안둘레길을 걷다 보면 두 곳의 전망대(덕산, 맹방)에 이르는데, 이곳에선 눈감고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살짝 흥분되고 떨립니다. 피부에 닿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때문인데요. 맹방전망대를 지나면 꽤 출렁이는 물이 바다로 이어지는데, 바로 마읍천이에요. 이곳에 놓인 나무다리는 아쉽지만 끊겨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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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동해바다, 뒤는 백두대간
정상으로 이어진 나무계단은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덕분에 카메라 앵글을 어디에 놓아도 충분히 이국적이죠. 특히 정상에서 너른 해변을 배경 삼아 계단에 포커스를 맞추면 ‘인생샷’이 부럽지 않아요. 정상의 벙커 위에 서서 한 바퀴 돌며 주변을 바라보면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얕은 동산이지만 주변은 거리낄 것 없이 탁 트였어요. 산책을 마친 후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읍내가 나오는데요. 이곳엔 곰치국 맛집이 여러 곳이에요. 통통하고 거무스레한 모습이 마치 곰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곰치는 겨울 생선이에요. 묵은지로 낸 개운한 국물에 부드러운 속살이 그득한 곰치국은 도시에선 맛볼 수 없는 별미인데, 이제 끝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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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트렌비, 스피링 페스타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24 SS시즌 역대급 세일(~3월 27일)을 진행합니다. 최대 할인율이 92%나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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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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