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눈이 많이 왔어요. 첫눈 기다리던 마음에 떠~억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퍼얼’ ‘퍼얼’ 날리더군요. 아무도 밟지 않아 소복이 쌓인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고 있자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말이 떠올랐습니다. 새하얀 겨울왕국을 바라보며 11월의 마지막 레터를 띄웁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빔프로젝터의 매력, 여전하죠. 첫째, 직접 광원을 보는 게 아니라 벽이나 스크린에 반사 시키기 때문에 오래 시청해도 눈의 피로감이 덜해요. 둘째, 100인치가 넘는 TV의 가격은 여전히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반면 빔프로젝터의 가격은 훨씬 저렴해요. 마지막으로 80인치가 넘는 TV는 이동설치가 불가능해 따로 설치 기사를 불러야 하는데, 빔프로젝트는 그렇지 않아요. 아마 가까운 미래에도 10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을 즐기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빔프로젝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가격과 형태별 빔프로젝터, 김정철 칼럼니스트가 추천합니다.
Check 1. 입문용 프로젝터 ‘엡손 EF-11’
오랫동안 프로젝터를 리뷰하다 보면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럴 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제품은 ‘엡손 EF-11’이다. 빔프로젝터는 생활 습관에 따라 사놓고 안 쓰는 경우도 꽤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이 제품이 그런 요건에 딱 맞는다. 엡손 EF-11은 풀HD 해상도에 1000루멘의 밝기를 제공하는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다. 특히 1.23㎏의 경량 프로젝터로 이동이 쉽고 최대 150인치의 화면을 만들 수 있어 집이나 캠핑장에서 쓰기 좋다. 꼭 외부가 아니더라도 집 이곳저곳에서 옮겨 다니며 쓰기도 좋아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 없다. 화질도 뛰어나다. 엡손은 3LCD방식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의 프로젝터를 설계하고 있는데 3LCD방식은 색감이 좋고 컬러 밝기가 뛰어나며 레인보우 현상이 없어 눈이 편안하고 피로감이 덜한 특징이 있다. 엡손 EF-11은 엡손이 내놓는 가장 작고 저렴한 3LCD 프로젝터다. 작은 크기의 미니 프로젝터지만 최대 381㎝(150인치)의 대형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자동 키스톤 보정 기능, 미라캐스트, 내장 스피커 등의 편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는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 사용 시에는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 줘야 한다. 가격 60만원대
Check 2. 홈 시네마용 프로젝터 ‘옵토마 L1+’
이제 본격적으로 집에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영화를 감상해 보자. 먼저 추천할 만한 것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벽 앞에 두기만 하면 설치가 끝나기 때문에 복잡한 천장 공사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사 갈 때도 편하다. ‘옵토마 L1+’는 가성비 좋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4K 해상도의 LED광원 프로젝터로 180만대 1의 명암비와 2500안시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낮에도 일반 커튼만 쳐주면 영상 감상에 큰 불편이 없다. 특히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게임용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 일반적인 프로젝터는 60Hz 수준과 비교하면 4배 더 많은 프레임으로 부드러운 영상과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옵토마 L1+의 장점은 크기다. 4K 초단초점 프로젝터 중에 가장 작은 제품 중에 하나로 설치 자유도가 높은 제품이다. 일반적인 4K 초단초점 프로젝터의 절반 정도의 크기인 가로 40㎝, 높이 10㎝ 정도고 무게도 약 5.1㎏에 불과하다. 초단초점이기 때문에 벽에서 25㎝ 정도를 띄어 놓으면 254㎝(100인치)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벽에서 68㎝를 띄우면 305㎝(120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들어 낸다. 색감도 좋다. DCI-P3 색역의 93%를 커버하며 과장되지 않은 정확한 색감을 보여준다. 광원이 LED인 만큼 소비 전력이 굉장히 낮다. 165W의 소비전력으로 일반 55인치 TV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장시간 영상을 감상해도 유지비 부담이 적다. LED수명은 에코 모드에서 약 3만 시간. 스피커도 내장돼 있는데 20W의 출력으로 간이 스피커 역할을 한다. 가격은 220만원대.
Check 3. 고화질 프로젝터 ‘LG 시네빔 HU915QE’
‘LG 시네빔 HU915QE’는 4K 해상도의 레이저 프로젝터로 밝기가 3000안시루멘에 달하고 벽에서 약 10㎝만 띄워도 254㎝(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벽에서 18㎝를 띄우면 305㎝(120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천장 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설치도 편하다. 낮에도 일반 커튼만 쳐주면 영화감상에 문제가 없는 3000안시루멘의 밝은 밝기가 특징이며 3채널 레이저를 사용해 컬러 밝기가 떨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1개의 레이저 광원만 쓴 프로젝터의 경우는 밝기는 밝아도 컬러 밝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빛이 컬러 휠을 통과하면서 약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LG 시네빔 HU915QE은 RGB 채널별로 총 3개의 레이저 광원을 쏴서 색을 재현하기 때문에 컬러 밝기가 선명하고 컬러감이 좋다. DCI-P3 94%의 색재현율을 가지고 있다. 명암비는 200만대 1로 높은 편이고 HDR10 기술과 HDR다이내믹 톤 조정 기능 등을 지원해서 영화 감상 시 한층 깊은 명암과 화질을 구현한다. 40W 출력의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스피커 연결 없이도 영상 감상이 가능하고 돌비 애트모스 호환이 가능하다. 그 밖에 에어플레이2, 스크린쉐어 지원, 웹OS를 탑재해 TV처럼 손쉽게 사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가격 460만원대.
💍이주의 Pick
볼보, 60대 한정 ‘XC60 윈터 에디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에어 서스펜션 적용된 ‘XC60 윈터 에디션(Winter Edition)’을 출시했어요. 그런데 12월 3일 오전 10시부터 단 60대만 판매한다는군요. 말 그대로 한정판, 리미티드에디션이에요. XC60이 어떤 차냐고요? 중형 SUV인데,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에요. 올 10월까지 판매량에서도 1위에 올랐네요. 가격은 7650만원이에요.
지프가 겨울을 맞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Wrangler Snow Edition)’을 선보였어요. 국내에선 단 18대만 판매한다는 데요. 화이트 색상의 ‘랭글러 사하라 하드톱’ 모델을 기반으로 세븐-슬롯 그릴 링, 사이드 미러 캡, 휠 및 프론트·리어 범퍼 등을 모두 화이트로 맞춰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어요. 스노우 에디션 전용 배지와 모파(MOPAR®) 순정 오토파워 사이드 스텝, 크롬 주유캡으로 희소성을 더했고요. 가격은 8490만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