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2021.09. 2 Editor’s Letter 안녕하십니까. 안재형 기잡니다. 9월 첫째 주에 인사드립니다. 8월의 끝자락에 찾아온 가을장마가 9월의 시작을 적시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이제 가을입니다. 아니 아직은 절기상 가을이라는 게 맞겠네요. 예보를 보니 9월 상순은 지나야 여름이 물러간다고 합니다. 9월 10일을 기점으로 늦더위가 누그러든다니 어느 때보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아홉 번째 <THE FLEX>에선 이름하야 ‘럭셔리 모터사이클’에 시선을 고정시켰습니다. “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 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 텅 빈 하늘 언제 왔나 고추잠자리 하나가 잠 덜 깬 듯 엉성히 돌기만 비잉비잉” 가을이 오면, 한여름 볕을 피해 숨죽였던 라이더들이 하나 둘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앞서 아이유의 노래가사처럼 한없이 평온한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로 산 좋고 물 좋은 드라이브코스가 북적입니다. 라이딩은 가을바람을 즐기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도 하죠. 그 희로애락의 중심에 모터사이클이 있습니다. 내로라는 브랜드의 ‘끝판왕’만 모아봤습니다. 😮 궁금증 클리닉에선 요즘 핫하게 떠오른 ‘메타버스’를 짚어봤는데요. 구독자 중 한분이 “도대체 메타버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하고 물어와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첨부했습니다. 🏂 Hot Spot에 소개한 솥밥집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곳이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게다가 맛까지 확실한 밥집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9월 첫 주말엔 럭셔리한 취미와 알찬 지식, 귀한 양식을 즐겨보시죠. 물론 첫 걸음은 <더 플렉스>가 책임지겠습니다. <THE FLEX>는 💬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 Brand Talk 럭셔리 모터사이클의 끝판왕 BEST5 바람을 즐기는 짜릿한 방법이라면?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빼놓을 수 없다. 모터사이클에 앉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바람은 라이더와 함께한다. 모터사이클로 통칭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각 다르다. 모터사이클은 장르에 따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수많은 모터사이클 중 가장 웅장하고 여유로우면서 때로 짜릿하게 바람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 있다. 차체가 커다랗고 배기량이 풍성한 각 브랜드의 기함급 모델을 모았다. 과한 게 미덕이자 매력인 모터사이클이다. 어떤 모델이든 풍요로운 마음과 자세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글 김종훈 ★ BMW 모토라드 | K 1600 그랜드 아메리카 BMW 모토라드의 기함 ‘K 1600 GTL’을 아메리칸 스타일 투어링으로 매만진 모델이다. 이름에서도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의도가 드러난다. ‘그랜드 아메리카’. K 1600 GTL이 BMW다운 스포츠성을 그대로 품은 투어러라면 ‘K 1600 그랜드 아메리카’는 더 길고 낮은 차체 비율을 뽐낸다. 독일 브랜드가 해석한 미국식 투어링이랄까. K 1600 GTL보다 한층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차체에 미국식 멋을 부렸지만 BMW다운 엔지니어링 기술력은 그대로다. 1640cc 직렬 6기통 엔진은 K 1600 시리즈의 핵심. ‘슈슈슈슉’하며 돌아가는 6기통 엔진은 매끄러운 소리가 일품이다. 부드러우면서 강렬하다는 걸 소리만으로 웅변한다. 최고출력 160마력과 최대토크 17.8㎏·m는 투어링을 즐기기에 차고 넘친다. 발을 뻗은 채 한결 편하게 달릴 수 있다. K 1600 그랜드 아메리카의 장점은 명확하다. 독일 엔지니어링을 만끽하면서 느긋한 미국 투어링 스타일도 즐길 수 있다. ★ 할리데이비슨 | 로드글라이드 리미티드 할리데이비슨의 최상위 모델은 ‘CVO(Custom Vehicle Operation)’다. 일반 모델에 커스텀을 가미한 특별판 격이다. 일반 모델로 보면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가 정점에 선다. 배거 스타일로 멋을 강조한 투어링. 상어의 옆모습을 보는 듯한 샤크 노즈 페어링이 인상적이다. 특히 리미티드 모델은 커다란 톱 박스까지 있다. 높고 커다란 앞머리부터 톱 박스가 달린 꽁무니까지 전체적으로 거대하다. 투어링에 걸맞은 요소를 갑옷처럼 두른 덕분이다. 전면 페어링, 다리 쪽 우퍼 겸 카울, 양쪽 사이드박스, 톱 박스는 방풍성부터 수납공간까지 투어링다운 면면을 과시한다. 엔진 질감과 고동도 다른 모델과 조금 다르다. 장거리를 편하게 달리는 투어링이기에 부드럽고 기름지다. 투어링의 고급스런 질감을 할리데이비슨 영역에서 나름대로 살린 셈이다. 물론 타 브랜드 투어링과 비교하면 여전히 철마 같은 날것 느낌은 툭툭, 살아난다. 그 특징이야말로 할리데이비슨만의 영역을 구축한다. 끌리면 대체 불가니까. ★ 혼다 | 골드윙 투어 DCT 에어백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대표 모델이다. 1975년부터 46년 동안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상징처럼 군림했다. 흔히 투어링 모터사이클 하면 ‘골드윙’이 제일 먼저 뇌리를 스치는 이유다. 2018년에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더 젊어진 골드윙이랄까. 차체 경량화에 신경 쓰고 수많은 편의장치를 도입했다. 특히 7단 DCT 변속기는 투어링의 최종 옵션 같은 역할을 한다. 기어 변속마저 알아서 해준다. 자동 변속기 자동차를 생각하면 된다. 시동이 꺼질 염려도 없다. 모터사이클이 어떻게 더 편해질까 싶은 지점에 도달했다. 저속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워킹모드까지 있으니 어련할까. 골드윙의 상징 같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은 여전하다. 1833cc 풍성한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7.3㎏·m를 발휘한다. 투어링답게 마력보다 토크 위주로 힘을 몰아 덩치를 가뿐하게 놀린다. 주행모드는 네 가지. 변속 시기부터 스로틀 반응성이 달라진다. DCT가 알아서 변속해주기에 입맛대로 상황대로 즐기면 된다. 커다란 스쿠터처럼. ★ 두카티 | 디아벨 1290 두카티는 ‘이탈리안 레드’가 대표색이다. 색으로 브랜드 성격을 표현했다. 새빨간 색만큼이나 두카티 모터사이클은 하나같이 강렬하다. 엔진의 질감에, 주행 성격에, 모델별 디자인에 강렬함은 깊게 배어 있다. ‘디아벨’은 두카티가 선보인 크루저 모터사이클이다. 물론 전통적 크루저는 아니다. 그냥 크루저가 아닌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머슬 크루저다. 풍만한 연료탱크와 그에 맞춰 한 덩어리로 빚은 차체, 두툼한 뒤 타이어가 머슬 크루저다운 위압감을 살린다. 디자인만큼 출력도 위력적이다. 1262cc L-트윈 엔진은 최고출력 162마력, 최대토크 13.1㎏·m를 뿜어낸다. 토크가 두툼하고 마력도 꽤 높다. 반면 차체 무게는 크루저 치고는 가벼운 249㎏다. 가벼운데 출력은 높으니 몸놀림이 범상치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퍼포먼스 크루저라도 크루저이기에 라이딩 자세는 네이키드에 비해 한결 편하다. 그런 점에서 디아벨은 상대적으로 편하면서 여전히 짜릿한 두카티다. ★ 트라이엄프 | 로켓 3 양산 모델 중 가장 큰 배기량을 품은 모터사이클이다. 2500cc 3기통 엔진은 ‘로켓 3’를 단순한 모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한다. 가장 풍성한 배기량을 소유한다는 어떤 뿌듯함. 다리 사이에서 2500cc 3기통 엔진이 으르렁거리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스로틀을 비틀면 최고출력 167마력, 최대토크 22.5㎏·m가 쏟아진다. 특히 토크가 무지막지하다. 숫자만으로 질리는 감이 있지만 최신 모터사이클답게 주행 안전 관련 전자장비가 부담을 덜어준다. 로켓 3는 R과 GT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머슬 크루저라는 형태를 기본으로 성격을 나눴다. R은 역동적으로, GT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둘 다 강력하지만 라이딩 자세에 따라 맛이 다르다. 이 또한 모터사이클의 매력이다. 트라이엄프는 본네빌이 대표하는 모던 클래식 라인업이 강점이다. 보고 음미하는 라인업답게 파츠 만듦새가 훌륭하다. 로켓 3에도 이런 품질은 고스란히 담겼다. 바람을 가르고 로켓 타는 기분, 이름처럼 로켓 3가 선사한다. 🏂 Hot Spot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솥밥 제철 식재료를 듬뿍 넣고 솥밥을 짓는다. 계절 별미라 불러도 좋을 솥밥 요리를 내는 곳들. 글 김주혜 ★ 점심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 휴135👇 드라이에이징한 소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오직 점심에만 맛볼 수 있는 솥밥 요리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고슬고슬하고 맑게 익은 흰 쌀밥이 솥에 지어져 나오는 휴135솥밥부터 트러플 머쉬룸, 버터 장조림, 반건조 생선, 해산물, 시즌 스페셜 등 6가지 솥밥 메뉴가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건 ‘트러플 머쉬룸 솥밥’으로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이 가득 담긴 채 은행, 영양부추의 신선한 향과 트러플 향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버섯 덕분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밥알의 식감까지 좋다고. 단짠단짠 궁합을 좋아한다면 ‘버터 장조림 솥밥’을 선택할 것. 간간하게 맛이 들어 부드럽게 찢어지는 장조림 고기에 반숙한 달걀을 올려주는데 반을 갈라 노른자와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옆 사람의 메뉴가 부럽지 않은 맛이다. 쌀은 전남 곡성에서 20년간 연구개발해 유기농,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우리쌀 ‘백세미’를 사용한다. 그러니 밥을 갓 지었을 때의 달콤한 향뿐 아니라 뚝배기를 다 비우고 숭늉을 부어 눌어붙은 누룽지를 긁어 먹는 구수함도 놓치지 말 것. 함께 내는 국은 그날그날 달라지고 여수에서 공수한 돌김, 두 가지 기본 찬이 함께 나온다. 주소|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1층 문의|070-4155-0135 ★ 도미 올린 달콤한 솥밥... 도꼭지 👆 마포 맛집을 잘 아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곳은 가정식 요리와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주로 계절에 맞게 공수한 국내산 해산물로 솥밥을 짓는데 굴이 제철일 때는 굴솥밥, 자연산 전복이나 바지락, 민어, 자연산 송이 등이 담기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방문한 이들은 고민할 것 없이 ‘도미 솥밥’을 주문해 맛보자. 제주에서 3㎏ 이상의 최상급 도미를 공수해 무즙과 다시마로 숙성해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 쌀을 불릴 때는 배추, 모시조개, 백합을 넣은 육수를 사용하고, 밥물을 넣을 때는 도미 머리 육수를 넣어 감칠맛과 단맛이 깊은 도미 솥밥이 완성된다. 부드럽고 달콤한 밥과 도미 살이 어우러져 별도의 양념 없이도 다디단 맛. 밥과 함께 밤, 버섯, 은행, 콩, 호박 같은 채소가 먹기 좋은 크기로 함께 섞여 은은하게 풍미를 더한다. 주소|서울시 마포구 백범로10길 30 문의|02-711-0431 ★ 40년째 한 그릇이 다 비워지는 맛... 조금 👇 일본에서는 솥밥을 전문으로 내는 식당을 가마메시야라고 부른다. 인사동에 자리한 ‘조금’은 일본식 솥밥 요리를 내는 곳. 문을 연 지 어느덧 40년이 넘어 단골손님을 물으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배우 고두심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들려온다. 메뉴는 한결같이 가마솥밥. 해물솥밥인 ‘조금 솥밥’과 양송이버섯이 담겨 나오는 ‘양송이 솥밥’ ‘전복 솥밥’ 등이다. 갓 지어진 해물솥밥의 뚜껑을 열면 한눈에 다 담기지 않는 여러 재료들이 듬뿍 올라가 있다. 제일 밑에 보리쌀을 깔고, 맵쌀, 죽순, 새우, 세 가지 버섯, 굴, 잣, 무순, 참기름 등을 얹어 28가지 정도의 재료가 담긴다고. 독특한 것은 전주의 비빔밥처럼 뚝배기 형태의 토기를 사용하는데,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것으로 밥맛을 살리는 여러 실험 끝에 탄생한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 밥을 뜸 들이는 데 중요한 솥뚜껑은 3년간 건조한 박달나무 소재다. 부드럽고 달콤한 밥맛을 먼저 즐겨보고 재료는 비빔밥처럼 섞지 말고 그대로 조금씩 각각 맛보자. 이따금 젓갈과 간장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밥이 나왔을 때 함께 나오는 장국을 살살 부어 누룽지를 긁어 두면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솥밥을 비울 수 있다. 짭짤한 반찬을 곁들이고 싶다면, 혹은 2인 이상 함께 방문했다면 오징어구이를 주문해 볼 것. 오징어를 한 번 데친 다음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 요리로 간간한 맛이 중독성 있다. 주소|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2-4 문의|02-725-8400 😮 궁금증 클리닉 “도대체 지금 왜 어째서, 메타버스가 중요한겁니까?” 요즘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서 따라가는 게 참 힘듭니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화두라는데 이게 왜 그리 중요한 건지 어떻게 바라보고 대비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트렌드 관련 회의에 후배들이 메타버스가 중요하다고 침 튀어가며 얘기하는데 전 그냥 블라블라로만 들리더라고요. 여기에 물어보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궁금해서 써봤습니다. - kimb…@n… 안재형 기잡니다. 잘 쓰셨습니다. 궁금한 거 물어보라고 만들어놓은 코너가 바로 ‘궁금증 클리닉’이거든요. 장르 따위 가리지 않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이 물어보면 여기저기 물어보고 찾아보고 귀동냥해서 최대한 알기 쉽고 먹기 좋게 다듬어 놓겠습니다. 이번엔 마침 저희 <매경LUXMEN>에서 기획한 기사 중 아주 적확한 내용이 있어 첨부했습니다. 메타버스가 화두인 시대에 가장 바쁜 이는 단연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인데요. 김 교수에게 직접 지금 이 시기에 왜 메타버스가 중요한 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김 교수는 “인프라와 소비력이 갖춰지는 2022년이 메타버스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대에 한국은 기기를 잡았지만 플랫폼은 놓쳤는데, 바로 이 플랫폼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왔다”고 설명하더군요. 아래를 클릭하시면 김상균 교수와의 일문일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Oh! My Sale G마켓과 옥션이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021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합니다. ☆ SSG닷컴, 명품 정기세일 ‘럭셔리 페어’ SSG닷컴이 9월 5일까지 명품, 시계, 쥬얼리, 해외 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명품 정기 할인 행사 ‘럭셔리 페어’를 진행합니다. 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10층 <매경LUXMEN> 02)2000-2924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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