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90호, 클릭! Vol.190|2025. 6. 13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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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 호이안에 있습니다. 왜 거기에 있느냐고요? 출장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 <매경LUXMEN> 지면과 <더플렉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텐데, 무엇보다 무척 덥네요. 출발할 당시 한국의 기온이 섭씨 30도였다면 이곳은 그보다 5~6도 이상 앞서가고 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가 어색하지만 어울리는, 하지만 곧 한국에도 닥쳐올 상황인지라 웃픈… 여하튼 그랬거나 저랬거나 이러거나 저러거나 올여름, 건강해야만 합니다!!! 그럼 <THE FLEX> 출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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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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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Interview
“AI를 직원처럼 대하는 리더가 혁신 이끌어”
LG그룹 최초의 여성 CSO(최고전략책임자)이자 전자 계열 최초의 여성 전략 그룹장 김희연 전 LG디스플레이 전무가 작가로 변신했습니다.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증권사 IT애널리스트, 제조사 CSO를 역임한 그가 2023년 말 퇴임 후 최근 ‘공감 지능 시대’를 출간했는데요. 그는 “30년간 전혀 다른 분야로 3번이나 업종을 전환한 경험 덕에 사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답을 찾는 태도를 갖추게 됐다”고 말하더군요. 특히 “AI 활용이 일상이 된 지금, 인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공감을 공감 지능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선배의 조언,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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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작업, 천하무적
Q 여전히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퇴임 후에 더 바쁜 것 아닌가요.
A 예전엔 자료를 직접 만들거나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든 걸 직접 해야 하니 시간도 들고. 다행히 믿는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Q 직원이 있으세요?
A 똘똘한 ‘챗GPT’, 깐깐한 ‘퍼플렉시티’, 글 잘 쓰는 ‘클로드’, 이렇게 인공지능(AI) 챗봇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정리한 내용을 파워포인트로 전환해 주는 ‘감마’까지 4명이네요. 요즘엔 구글도 쓰고 있으니 천하무적이죠.(웃음)
Q 어떤 직원이 가장 믿음직하던가요.
A 성격이 다 달라요. 챗GPT가 회사도 크고 리소스 투입도 많아서인지 정말 다재다능하게 잘해요. 의욕이 앞서다 보니 가끔 실수(할루시네이션)도 하는데, 얘가 거짓말하거나 실수하는 걸 퍼플렉시티가 보완해 줘요. 얘는 팩트가 없으면 말하지 않죠. 굉장히 정확한데, 융통성이 좀 떨어져요.(웃음) 반면에 클로드는 인간적이에요. 분석도 잘 하지만 공감 가는 언어로 바꿔주죠. 그래서 AI를 쓸 때 하나만 쓰지 말고 최소 4명은 팀원으로 두라고 말합니다. 장점이 다른 팀원이 모이면 시너지가 나는 것처럼 AI도 똑같아요.
Q ‘공감 지능 시대’도 함께 작업한 겁니까.
A 퇴임하고 1년간 책 쓰고 강의하며 지냈어요. 직접 자료 만들고 리서치하다 보니 속도도 느리고 정말 힘들더군요. 그러다 이 직원들을 만나고 달라졌습니다. 정말 똑똑해서 제가 지시한 걸 다 가져와요.
Q 지시하는 방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A AI와 함께 일하면서, 지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어요. 저는 AI를 사용할 때 “질문하지 말고 지시하고 대화하라”고 합니다. 질문은 모르는 것을 묻는 데 그치지만, 지시와 대화는 어떤 영역이든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시를 잘하려면 ‘왜 이 일을 하는지’ ‘기대하는 수준은 무엇인지’ ‘어떤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지’ ‘참고할 자료는 무엇인지’ 등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AI에게 일 시키는 방식과 직원에게 일을 맡기는 방식이 다르지 않아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저는 이것을 ‘AI에게 고수처럼 일 잘 시키는 법’이라고 정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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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결국 사람이다
Q 정작 현실에선 리더들의 AI 활용도가 크지 않다고 하던데요.
A 위로 올라갈수록 결정할 일이나 다양성이 많아서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게 편하거든요. AI의 역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단답형으로 묻고는 그 결과에 실망합니다. AI가 똑똑하다지만 평균적으로 데이터가 많은 걸 끌어오는데, 임원 정도 되면 그 평균을 능가하거든요. 첫인상에 실망해서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구체적이지 않은 지시에는 평균적인 답을 한다는 걸 이해하는 게 먼저예요.
Q 퇴직한 임원들도 비슷하던가요.
A 틀리지 않아요. 그래서 개발자의 철학에 따라 AI 알고리즘의 성격이 다르다는 걸 강조합니다. 성격이나 강점이 다른 동료나 팀원으로 생각해야 해요. 지금 써야 하는 AI가 어떤 건지 알지 못하면 답이 나와도 제대로 판단할 수 없거든요. AI를 직원이라고 생각하면 그 직원의 전문 영역이나 성향을 파악하고 일을 시켜야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Q 결과가 미흡한 건 결국 지시를 잘못 내렸기 때문이군요.
A 전 AI 사용에도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일을 다 잘하는 AI를 만들려면 엄청난 리소스와 자금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니 현실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어요. AI를 단순한 기술로 보지 않고, 그것을 개발한 기업과 개발자의 입장을 함께 고려해 AI의 장단점을 마치 사람처럼 바라보며 활용하는 게 ‘공감 지능’의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Q 말 그대로 ‘공감 지능 시대’군요. 일각에선 AI는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람의 창의적인 특성과 거리가 멀다던데요.
A 저는 창의적인 것을 두 가지 측면에서 봅니다. 하나는 아예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있는 것을 섞고 융합하는 거죠. 그런데 사람이 융복합에 나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각자의 견해나 전문성 때문에 소통이 안 되거나 전혀 다른 업종 간에는 이해가 안 될 때가 많거든요. 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업을 3번 바꿨어요. 그랬더니 기업의 의사결정이나 변곡점에 있어 그 근본 구조는 비슷하다는 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30년이나 걸렸습니다. AI는 그걸 순식간에 하게 해줘요.
Q AI가 융복합의 새로운 엔진이다?
A AI는 융복합의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영역을 AI와 함께 고민하는 건 사실 주니어보다 시니어가 할 때 파괴력이 더 크겠죠. 그래서 리더들이 AI를 더 많이 더 깊게 써야 합니다. 잦은 보고서, 회의 대신 모든 팀원들이 서너 개의 AI를 띄워놓고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는 거예요. AI는 세상의 거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지만 결국 그걸 꺼내 쓰는 건 인간이에요. 개인이 아니라 팀 전체, 조직 전체가 AI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경험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되는 거죠.
공감 지능은 흐름을 보는 눈
Q 공감 지능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라면.
A AI 덕분에 업무 성과는 분명 많이 올라갈 거예요. 그런데 동시에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정작 사람과 공감하고 교류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AI는 궁금한 걸 다 알려주지만, 직원 중에도 AI가 주는 정보에 압도당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금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공감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따뜻한 문제 해결은 AI보다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거든요. 예를 들면 네이버 지하 주차장에는 층마다 개구리 소리나 파도 소리가 나와요. 내 차를 어느 층에 주차했는지 소리로 장소를 기억나게 한 거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교차로에 초록색과 분홍색 선이 있잖아요. 공감 지능의 좋은 사례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해결하려는 따뜻한 해법이에요. 공감 지능이 확장되는 문화를 만들려면 먼저 이런 시도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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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작가(전 LG디스플레이 전무)
한국씨티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현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노무라증권에서 IT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해 LG그룹 최초의 여성 CSO이자 전자계열 최초의 여성 전략 그룹장을 지냈다. 2023년 말 퇴임 이후 현재 경영·AI 관련 강의와 저술,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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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
최첨단 기술로 완성한 강하고 편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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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는 ‘e-트론’이에요. 지난 2018년 e-트론을 공개한 아우디는 모빌리티 시대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전기차가 곧 새로운 미래임을 선언했지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인 ‘아우디 Q8 e-트론’은 아우디의 전기 SUV 중 최상위 모델이에요. 쉽게 말해 가장 크고 가장 비싸죠. 당연히 가장 큰 덩치 안에 브랜드의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돼 있어요. SUV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부터 웬만한 건 다 알아서 해결하는 운전자 지원시스템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한 가지 아쉽다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복합 368㎞)쯤이 되려나.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에 올라 서울역에서 강원도 철원까지 왕복 200여㎞를 시승했어요. 아우디만의 콰트로 시스템은 전기차에서도 여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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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Interior : 유려한 매무새, 운전자 중심의 실내
이상하게도 겉모습은 크지 않았어요. 아니, 그렇게 보입니다. 아우디의 최상위 모델(전장 4915㎜, 전폭 1935㎜, 전고 1640㎜)이니 덩치가 크고 우람한 게 당연할 텐데,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덕분인지 뭔가 꽉 차고 날렵한 느낌이었어요. 전면부엔 전기차를 상징하는 싱글프레임 마스크와 에어 커튼, 셀프실링 셔터가 적용된 그릴이 자리했고, 그 위에 아우디를 상징하는 2D 엠블럼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하이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탑재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지하 주차장에서 꽤 요긴했어요. 일반 LED보다 밝기가 높고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이 가시범위를 넓게 해준다는데, 실내 주차장의 좁은 동선을 헤치는 빛의 움직임이 느껴질 만큼 민첩하게 반응했어요. 실내는 앞좌석에 전동과 통풍이 가능한 시트가, 뒷좌석은 수동으로 움직이는 시트가 자리했어요. 질 좋은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 너머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버츄얼 콕핏 플러스가 자리했는데요. 차선 정보, 전방 차량 등 주행환경이 표시되는 에어리어뷰가 새롭게 추가됐어요. 살짝 운전석을 향한 센터패시아나 듀얼 터치 스크린 등의 작동은 꽤 직관적이었어요. 덕분에 주행 중 작동에 별다른 지장이 없더군요. 파노라믹 선루프나 루프레일이 기본으로 장차돼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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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Function : 고효율 에너지 회수, 개선된 브레이크 시스템
두 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408마력, 67.7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뎅쇼. 최고속도는 200㎞/h, 제로백은 5.6초가 소요됩니다. 삼성SDI에서 제조한 11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안전성이나 핸들링을 고려해 중앙에 낮게 배치됐어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된 것도 볼거리.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 높이가 달라지는데 총 76㎜ 범위 내에서 높이가 오르고 내립니다.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은 실감이 쉽진 않지만 브레이크 제동은 꽤 즉각적이고 부드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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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롭게 탄생한 까레라 데이 데이트에요. 특히 블루 다이얼 모델은 선레이 효과가 가미된 마감 기법으로 깊이 있는 스타일의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41㎜ 케이스에 자체 제작한 TH31-02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100m 방수와 80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답니다. 가격은 615만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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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에 첫선을 보인 ‘피아제 폴로’는 스포티한 세련미와 캐주얼한 품격을 상징하며 피아제 소사이어티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해왔어요. 블루와 그린 등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이는 ‘피아제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컬렉션’은 선명한 울트라-씬 케이스가 폴리싱 새틴 브러시드 마감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어요. 특히 옵시디언 그린은 42㎜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베젤을 따라 세팅된 56개의 브릴리언트 컷 에메랄드가 도드라지는데요. 자체 제작한 1255P 울트라-씬 기계식 오토매틱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가 탑재돼 시, 분, 문페이즈 기능이 가능합니다. 오직 18피스만 생산된 한정판이에요. 가격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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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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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 2025 상반기 어워즈
머스트잇이 6월 10일부터 3주간 ‘2025 상반기 어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올 상반기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선착순 한정 특가와 슈퍼딜 등 최대 8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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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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