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234호, 클릭! Vol.234|2026. 05. 15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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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스승의 날이에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 되새기는 날이죠.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지배자였던 알렉산더 대왕이 그랬다죠. “아버지에겐 생명을 빚졌지만 스승님에겐 잘 사는 법을 빚졌다”고. 스승을 향한 감사의 마음은 2400여년 전에도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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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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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조용한 럭셔리의 정점, 에르메스
명품 위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의 기세가 무서워요. 글로벌 경기침체와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뉴 노멀 시대에도 에르메스만큼은 예외죠. 고가 명품의 상징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비이통·샤넬) 중 가장 견고한 성벽을 구축하며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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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 회장님도 한국행
지난 3월 31일, 에르메스코리아의 국내 전 매장이 임시 휴업에 나섰어요. 이날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에르메스 매장 18곳이 일제히 문을 닫았는데요. 에르메스코리아 측은 “당사 내부 일정” 때문이라며 “온라인 스토어 주문 건 역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며 내달 1일 정상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공지했어요. 업계에는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이 맞물렸다고 알려졌어요. 그렇다고 해도 명품 브랜드가 전 매장을 동시 휴점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그즈음 업계의 한 관계자가 이런 말을 전해왔어요. “글로벌 1위 럭셔리 브랜드의 회장이 직접 방한하는 건 시장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인데, 그보다 전 매장이 하루 쉰다는 게 더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온 것 같다”고 예상했어요. 그리고 그의 말은 보기 좋게(?) 적중했습니다. 지난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2025년 1~12월) 매출 1조1251억원, 영업이익 30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어요.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영업이익은 14.5%나 늘었어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도 합류했어요. 명품 수입사의 한 임원은 “온라인 판매율도 있겠지만 단 18개의 매장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초고효율 영업도 비결이겠지만 그보다 사려는 이들이 줄 서 있다는 게 더 큰 이유”라고 전했어요. 파는 이가 준비한 제품보다 사려는 이가 월등히 많다는 설명이죠.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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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년의 역사, 말안장에서 명품 왕좌까지
에르메스의 역사는 한 가족과 그들의 가업을 그린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출발점은 1837년 프랑스 파리의 작은 공방이었어요. 당시 창업자인 티에리 에르메스는 말안장과 마구용품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갔어요. 1880년 그의 아들 샤를 에밀 에르메스가 오늘날 브랜드의 성지로 떠오른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로 공방을 옮긴 후 가업은 마구 제조업으로 확장됐어요. 1918년 자동차가 출현하자 3대 경영자인 에밀 에르메스는 교통수단의 변화를 예측해 새로운 생활양식을 구상했어요. 그는 말안장을 만들 때 사용하던 독특한 박음질인 ‘새들 스티치’를 고품질의 가죽 제품과 여행 가방에 적용했어요. 에르메스 스타일의 탄생이죠. 마구 전문점이 패션 하우스로 변신하는 순간이에요. 이후 1925년 최초의 남성 의류 골프 재킷, 1937년 첫 번째 실크 스카프가 잇따라 출시됐고, 가죽 마구 기술은 그대로 버킨 백, 켈리 백의 DNA가 됐어요. 현재 에르메스는 가죽과 마구 제품, 여성 실크, 남성 실크, 여성·남성 레디 투 웨어, 슈즈, 벨트, 주얼리, 시계, 향수, 뷰티, 가구 및 라이프스타일, 테이블웨어, 쁘띠 아쉬(petit h) 등 16개 메티에(Me`tier·전문 분야)를 거느린 종합 럭셔리 하우스로 성장했어요. 현재는 에르메스 가문의 6대손인 악셀 뒤마 회장이 2013년부터 CEO를 맡고 있고, 피에르-알렉시 뒤마 아티스틱 디렉터가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고 있어요. 에르메스를 여타 명품 그룹과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가족 경영과 독립성이에요. 지난 2010년 초 LVMH가 파생상품을 통해 에르메스 지분 17.1%를 매입하며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을 때, 에르메스 가문은 지주회사를 신설해 50.2% 지분을 결집하고 악셀 뒤마를 CEO로 내세우며 가업을 사수했어요. 4년간의 법정 싸움이 이어졌지만 결국은 LVMH가 손을 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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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매출 160억 유로 돌파… 나 홀로 독주
에르메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매출 160억200만 유로(약 27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나 성장했어요. 영업이익은 65억6900만 유로로 7%나 늘었어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소비 둔화, 미국 관세발 파고 속에서도 성장세엔 흔들림이 없었어요. 핵심 메티에인 가죽 제품과 마구 부문은 70억7000만 유로(+9.5%)로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어요. 의류와 액세서리가 45억2500만 유로(+2.7%)로 뒤를 이었어요. 에르메스의 실적이 좀 더 돋보이는 건 경쟁사들이 겪는 어려움 때문인데요. LVMH의 2025년 매출은 하락세였고 케링그룹은 구찌의 부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했어요. 에르메스만 홀로 우상향한 셈이에요. 그렇다면 유독 에르메스의 판매량이 도드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통 전문가들이 꼽는 첫째 이유는 ‘희소성’이에요. “돈 있어도 못 산다”는 버킨 백의 일화가 이를 대변하고 있어요.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버킨, 켈리, 콘스탄스 등 프리미엄 가방 라인은 매장에 간다고 해서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에요. 향수, 스카프, 홈웨어 등 여타 메티에의 구매 이력이 충분한 충성 고객에게 우선 구매 기회가 주어지죠. 이 과정이 역설적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극대화한달까요. 둘째는 ‘자산 가치’에요. 올 3월 국세청이 서울옥션과 손잡고 진행한 압류 물건 공매에서 에르메스의 켈리35는 450만원에서 시작해 1200만원(낙찰 추정가), 쉐도우 버킨35는 350만원에서 시작해 3000만원(낙찰 추정가)을 기록했어요. 셋째는 수직 통합으로 진행되는 ‘품질 통제’에요. 에르메스 제품의 74%는 프랑스에서 제작되는데요. 가죽 제품은 100% 프랑스산이에요. 생산되는 전 제품의 55%는 하우스 내부나 독점 공방에서 만들어져요. 단순한 원산지 마케팅이 아니에요. 직접 무두질 공장을 소유하고, 최상급의 가죽을 선점하기 위해 타 브랜드의 가방 판매 가격보다 더 높은 원가를 투자한다고 알려졌어요. 가죽 가공부터 봉제, 하드웨어 도금까지 전 공정을 직접 통제해 품질의 일관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프랑스 9개 지역에 60개의 워크숍과 교육시설을 운영(2025년 기준)하고 있고, 현재 3개를 추가 건설하고 있어요. 넷째 요소는 아이러니하지만 ‘조용한 마케팅’이에요. 에르메스는 그 흔한(?) 브랜드 앰배서더가 없어요. 광고보다 장인정신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전략이에요. 해마다 선정하는 연간 테마가 전 메티에의 공통 언어가 되고 매장 디스플레이는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는 소형 극장이 되죠. 이 모든 유기적인 관계가 에르메스라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어요. 오~ 좀 달라 보이죠? 아이쇼핑이나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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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BYD의 소형 해치백, 돌핀
전기차 대중화의 메기, 풍요롭진 않지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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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유가 변동에 차량 5부제까지, 어느 때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서 BYD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 한국 승용시장에 진출한 BYD는 첫해 6107대를 판매했고, 올 3월엔 1664대를 판매하며 월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4위(KAIDA 집계)에 올랐어요. 올 1분기 누적 판매량은 3968대. 국내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이미 1만 대를 돌파했어요. 자동차 전문가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보다 가격 경쟁력과 낮은 유지비가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하더군요. 수입차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소형 해치백인 ‘돌핀’의 기본형 가격이 2450만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2300만원대로 내려간다”며 “옵션을 생각하면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슷한 가격인데, 공간은 돌핀이 훨씬 넓다”고 전했어요. 바로 그 돌핀에 올라 서울 도심에서 출발해 강화도 일대 약 250여㎞를 주행했어요. 풍요롭진 않았지만 모자라지도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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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Interior 유려한 곡선, 공간의 마법
돌핀은 ‘아토3’ ‘씰’ ‘씨라이언7’에 이어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등장한 BYD의 대표 라인업이에요. 네 가지 모델 중 가장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이 차량은 차명인 돌핀(돌고래)처럼 매끄러운 곡선이 외관에 투영됐어요. 특히 시승 차량인 액티브 트림은 투톤 외장 컬러를 적용해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소형급임에도 2700㎜에 달하는 휠베이스에요. 덕분에 뒷자리에 탑승해도 장거리 운행에 큰 부담이 없을 만큼 적당한 공간이 확보됐어요. 아이가 둘인 4인 가족에겐 또 하나의 패밀리카 선택지가 생긴 셈이에요.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10ℓ의 짐도 실을 수 있어요. 센터페시아의 중심에는 10.1인치의 회전식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했어요. 운전자가 직접 가로나 세로로 선택해 운행할 수 있는데, T맵 내비게이션과 무선 폰 커넥티비티를 지원해 한국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했어요. 1열 전동·통풍 시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등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사양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가격이 낮다고 많은 걸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듯, 곳곳에 필요한 옵션이 자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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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Function 조용한 승차감, 방지턱에선 살짝 아쉬워
돌핀에는 BYD의 전매특허인 블레이드 배터리(LFP)가 탑재됐어요. 60.4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액티브 트림 기준, 국내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354㎞에요. 액티브 모델의 최고출력은 150kW(약 204마력), 제로백 7초의 성능을 발휘하죠. 도심 주행 시 승차감은 꽤 안정적이에요. 시승차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토션빔 구조인 기본형보다 정교한 승차감을 구현했어요. 유로 NCAP 별 5개의 검증된 차체에 7개의 에어백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해 안전성도 갖추고 있어요. 단 한 가지, 원통형으로 마무리된 기어 레버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D, N, R 등의 선택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재차 확인 후 운행해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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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마샬, 지미 헨드릭스와의 60년 음악 유산 담은 ‘액톤3’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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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마샬’이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의 음악 여정 60년을 기념한 한정판 블루투스 스피커 ‘액톤3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을 출시했어요. 1966년 헨드릭스가 처음 마샬 기타 앰프를 사용한 순간부터 1967년 런던 공연과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로 이어진 인연을 기념했다는데요. 헨드릭스가 즐겨 착용했던 벨벳 소재와 실버 주얼리, 그가 평생 매료됐던 우주와 SF적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답니다. 크러쉬드 벨벳 마감과 실버 컨트롤 패널, 퍼플 노브, 퍼플 LED 조명 등 눈에 확 띄는 외관에 ‘섭리의 눈(All-seeing Eye)’ 심볼이 실버로 각인돼 차별화된 외모를 완성했어요. 여기에 전원을 켜고 끌 때마다 지미 헨드릭스의 실제 음원이 재생되는 시그니처 사운드도 탑재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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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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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최대 80% 할인 ‘26 SS 슈퍼세일’
무신사가 전개하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5월 17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26 SS 슈퍼세일’을 진행합니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40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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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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