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91호, 클릭! Vol.91|2023. 5. 19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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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벌써… 여름인가요. 잠자고 일어나니 해가 번쩍, 아니 활짝 피었습니다. 살짝 수줍어해도 좋을 텐데, 내려다보는 품이 “아직도 봄인 줄 아냐”는 듯 당당하다 못해 황당(?!)하네요. 그야말로 황망한 5월,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쿨럭;;; 그럼 <더 플렉스> 출발합니다!
<THE FLEX>는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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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프리미엄 ME코노미 시대 당신만을 위한 데스크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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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소비가 요즘 대세라죠. 내가 주체가 된, 나를 위해 지갑을 여는, 신(新)소비자가 열어가는 ‘미(ME)코노미’ 시대. 당신의 업무 공간을 위한 데스크테리어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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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울산 대왕암·슬도 바닷길
대한민국 동남단에서 즐긴 보석 같은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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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 도착했어요. 걷기 좋은 계절에 이곳에 온 이유는 왕복 약 8㎞의 둘레길에 바다, 섬, 공원, 출렁다리, 등대까지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풍광이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이에요. 걷기 좋은 오전에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나선 둘레길은 따뜻하고 시원했어요. 곧 여름이 온다는 듯 바닷바람 끝에 더운 기운이 묻어났습니다.
1만5000그루 해송에 기암괴석 절경까지
대왕암공원에서 슬도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해파랑길 8코스 중 한 대목이에요. 이 둘레길을 따라 사계절 피는 꽃이 달라지는데 봄에는 샤스타데이지,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겨울부터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죠. 대왕암공원에 차를 대고 나서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왼편은 일산해수욕장이요, 오른편은 민섬이에요. 그리고 그 중앙에 현대중공업의 커다란 골리앗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심이 낮고 경사가 거의 없는 일산해수욕장은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아요. 주변에 멋들어진 카페도 많아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그만이에요. 바다 한복판에 자리한 민섬은 용궁의 근위 대장과 사랑에 빠진 선녀 ‘민’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바위섬이 됐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에요.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이랄까. 멀리서 봐도 실루엣이 아련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건 대왕암공원의 해송 숲이에요. 매년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대왕암은 바로 이 해송과 기암괴석으로 이미 유명한 곳인데, 수령이 100년은 족히 넘은 소나무 숲의 바닷바람은 한 번 더 정화돼서인지 왠지 더 신선하고 맛있더군요. 대왕암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2021년에 놓인 출렁다리에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300여m의 이 다리에선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울산 동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무료로 개방돼 개장 5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울산의 인기 명소가 됐죠. 무려 1200여명이 함께 건널 수 있다는 데 출렁다리란 이름처럼 실제로 출렁거립니다. 스릴을 즐기는 이라면 더 없이 좋은 액티비티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들어서기 전에 살짝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출렁다리에서 내려와 해안길로 들어서면 이번엔 깎아지른 절벽부터 이름 붙은 바위까지 가다 서다, 보고 촬영해야 할 절경이 펼쳐져요. 용굴, 수루방바위, 할미바위, 탕건바위, 남근바위…. 파도와 맞선 바위가 하이얀 기포를 내뿜으면 같은 풍경인데도 카메라 포커스가 제각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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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핫스폿, 슬도
몽돌해변을 지나 슬도가 눈에 들어오면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해야 할 시간이에요. 축구장 반절만한 크기의 슬도는 어느 곳에 포커스를 맞춰도 A컷이란 말이 돌만큼 매력적인 장소가 많아요. MZ세대의 성지로 확 뜬 이유에요. 고래 그림이 새겨진 등대도 멋스럽고 현무암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도 이채롭습니다. 슬도는 원래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이었어요.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도 소리가 난다해서 슬도(瑟島)라 불립니다. 방어진항 끝자락에 자리한 성끝 마을에서 방파제로 이어져 있는데, 각종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등대 앞에 서면 동쪽으로 망망대해가 펼쳐져 일출을 보기 좋아요. 저녁에는 시내 방향으로 넘어가는 해가 잘 보여요.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입니다.
😎울산 대왕암·슬도 바닷길 코스
대왕암공원 주차장→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대왕암 나무계단→대왕암공원 출렁다리→거북바위 전망대→고이 전망대→용디이목 광장→대왕암→몽돌해변→슬도→슬도 등대→성끝벽화마을→대왕암공원 주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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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시간을 품은 다이아몬드, 하이엔드 주얼리 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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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베르제, 서머 인 프로방스 에메랄드(왼쪽)
시적인 색채와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눈부신 오후, 하얗게 피어난 꽃을 표현했어요. 프로방스의 여름만큼 호화로운 파베르제 레이디스 워치는 전 세계적으로 단 5피스만 제작되는 한정판이에요. 37㎜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460개, 총 2.65 캐럿의 브릴리언트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총 0.14캐럿(26개)의 라운드 투어멀린, 총 0.033캐럿(10개)의 라운드 에메랄드가 세팅됐아요. 가격 미정
반클리프 아펠, 뻬를리 컬렉션(오른쪽)
올 워치스 앤 원더스에 선보인 반클리프 아펠의 새로운 주얼리 워치예요. 총 5개의 모델로 구성된 뻬를리 컬렉션은 유려한 곡선이 돋보입니다. 특히 두 줄로 된 골드비즈가 미러 폴리싱된 로즈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된 케이스 측면을 감싸고 있어요. 시간을 설정하는 푸시 버튼은 착용 시 보이지 않도록 케이스 후면에 자리했어요.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됐습니다. 가격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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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G-타임리스 문라이트(왼쪽)
문페이즈 무브먼트 칼리버 GGV838.MP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 시간, 생년월일을 새길 수 있어요. 별자리와 수호 행성의 위치를 천궁도로 표현한 6개의 젬스톤은 회전식 다이얼 플랜지에 번갈아 세팅된 6개의 다이아몬드와 짝을 이룹니다. 최대 다섯 글자까지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이너 링, 자신의 별자리를 표시하는 진동추, 맞춤 제작이 가능한 프레셔스 스킨 스트랩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요. 가격 미정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터즈(오른쪽)
열정적인 여성에 대한 예찬을 표현했다는군요. 글램락 무드를 담은 파격적인 하이 주얼리 디자인과 이에 어울리는 정교한 매커니즘이 조화롭습니다. 베젤과 러그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돼 화려함을 더했고, 5N 골드 도금 스틸 스터드 장식의 소가죽 스트랩으로 방점을 찍었어요. 날짜창과 스몰세컨즈창이 있는 오토매틱 RD830칼리버 무브먼트로 구동되며 전 세계 88피스만 한정생산됩니다. 가격 58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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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화이트 와인 테루와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레드 와인
루이 자도 코르통 푸제
화이트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이라니. 그것도 최고급 와인이? 궁금하시죠? 이민우 와인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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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이름에 자주 쓰이는 ‘샤토(Chateau)’라는 말은 성(城)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왔다. 과거 프랑스의 영주들은 자신의 영지에 위치한 성 주변에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와인들이 성주나 성의 이름을 따라 불렸던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가령 샤토 마고는 마고 마을의 영주가 거주하던 마고 성(城)과 이곳에서 양조한 와인을 뜻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샤토란 물리적으로 지어진 성과 그 주변에서 생산되는 와인에만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성보다 와인 자체를 부르는 데에 더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무통 로칠드에는 사토가 없다. 아마도 지금은 포도원에 실제 성이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더 많을 것이다. 이렇게 흔하게 불리는 샤토라는 말이 와인 이름에 등장한 것은 사실 19세기 중반에 들어서다. 과거에 와인의 이름에 샤토란 말이 사용되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하다. 주로 와인 유통업자들이 포도나 원액의 형태로 와인을 구매하여 자신들이 병입하고 상표를 붙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와인이 어느 포도밭에서 나왔는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1855년 와인의 미쉐린 가이드인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이 만들어지고, 이 등급에 포함된 60개의 포도원이 유명해지면서 포도의 원산지가 점점 중요해지기 시작하였다. 1920년대 들어 양조장들이 직접 병입을 하고 직접 상표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샤토’라는 이름이 와인에 많이 사용되게 된다.
보르도 와인 이름에 샤토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면, 부르고뉴 와인의 레이블에서는 ‘도멘 (Domaine)’이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멘 역시 샤토처럼 특정한 생산지역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대체로 자신의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에 도멘, 다른 농부들로부터 사온 포도로 만든 와인에는 매종(Maison)이란 이름을 사용하지만 이 규칙이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로마네콩티나 에셰죠 같은 포도밭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덕분에 모든 부르고뉴 와인은 장인들이 만드는 싱글 빈야드 와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오랫동안 부르고뉴 와인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은 루이 자도, 부샤페레 피스와 같은 유통업자들이다. 부르고뉴의 네고시앙들은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어려운 시기에 농부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균일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데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게다가 오늘날 유통업자와 생산자의 기준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생산자들은 이웃집의 포도를 사와 서브 브랜드를 만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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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루이 자도에 의해 설립된 메종 루이 자도는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와인 유통업자이자 생산자이다. 부르고뉴 와인 회사에 근무하던 어느 일본인 친구가 지역 농부가 포도를 수확하면 가장 좋은 포도를 루이 자도에서 가져간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하지만 사실 루이 자도에서 만드는 대부분의 와인은 자신들이 직접 재배하는 포도로 만든다. 루이 자도는 270ha나 되는 넓은 포도밭에서 100개가 넘는 종류의 서로 다른 와인을 만드는데, 샤블리만 100% 지역의 농부로부터 구매한 포도로 만든다.
루이 자도가 소유한 포도밭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본(Beaune) 마을에 위치한 끌로 데 위르쉴(Clos des Ursules) 그리고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통 언덕에 위치한 코르통 푸제이다. 끌로 데 위르실은 1826년부터 루이 자도의 가족들이 소유한 포도밭으로, 이미 회사 설립 이전부터 와인과 관련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코르통 푸제는 그보다 100년 가까이 지난 1916년에 구입한 포도밭으로 그 크기는 3ha에 달한다.
사를마뉴 대제가 직접 식재하였다는 코르통 언덕의 포도밭은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그랑 크뤼 포도밭 중 하나로, 파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이 생성된다. 북쪽에 있는 르 샤를마뉴 포도밭 파셀은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햇빛을 가장 많이 받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대체로 힘이 좋다. 남쪽에 위치한 푸제 포도밭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섬세하고 미네랄의 느낌이 좋다. 그런 이유로 이 푸제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대부분 화이트 와인으로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 중 하나인 코르통 샤를마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된다. 그리고 그 나머지인 3분의 1만이 코르통 푸제라는 레드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평론가 스테판 탄저는 루이 자도 코르통 푸제(Louis Jadot Corton Puget)의 놀라움을 이례적(Atypical)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적이 있다. 코르통의 다른 파셀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 대체로 힘이 좋은 반면, 코르통 푸제는 부드럽고 우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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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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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세계 패밀리.ZIP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신세계그룹 브랜드들이 쇼핑 혜택을 모아 압축해 혜택을 선사합니다. 백화점이 운영하는 분더샵, 시코르는 물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와 리빙 브랜드인 까사미아까지 전 장르 브랜드가 모두 세일을 위해 뭉쳤다네요. 5월 21일까지~.
전자랜드, 오 해피 패밀리 세일
전자랜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1일까지 ‘오 해피 패밀리 세일’ 행사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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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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