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08호, 클릭! Vol.108|2023. 9.22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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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갑자기 일상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하늘이 높아졌네요. 길고 지루했던 여름이 추석이 코앞인 걸 알았는지 슬며시 자리 비우고 떠났나봅니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십시오. 꾸벅! 그럼 108번째 플렉스~ 출발해볼까요. 고우고우~!! 아참, 다음 주엔 <더 플렉스>도 한 주 쉬겠습니다.^^
<THE FLEX>는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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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올드머니 패션’의 중심, 진주
요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함께 진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시기에 왜 진주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지,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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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 중에서도 가장 화제의 중심에 놓인 아이템 중 하나다. 2023년 각종 트렌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최근 부상하는 ‘조용한 럭셔리’ ‘스텔스 웰스 패션’ ‘올드머니 미학’을 충족하는 필수 아이템으로도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진주는 고생대 초기인 약 5억 3000만 년 전 연체동물이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그 존재가 확인됐다. 실제로 인류의 곁에서 가장 오랫동안 함께해온 보석 중 하나인데, 고결하고 깨끗한 자태를 자랑하며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식초에 녹여 마셨다는 진주 귀걸이를 비롯해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그림과 존 스타인벡의 소설 등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인류를 매혹해왔다. 양식 진주가 발명된 20세기 이후 진주는 가브리엘 샤넬, 오드리 헵번, 다이애나 스펜서 등 시대의 아이콘들의 영향으로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대상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해리 스타일스, 마크 제이콥스, 퍼렐 윌리엄스 같은 남성 유명인들의 진주 사랑에 힘입어 ‘젠더 뉴트럴’ 룩의 대표 주얼리로도 진화했다.(과거에도 영국의 찰스 1세나 인도의 마하라자 등 상류층 남성들은 진주를 애용했다) 심플한 목걸이든 화려한 하이 주얼리 작품이든 진주는 시대와 성별, 나이를 초월해 착용자를 격조 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변신시켜주는 독특한 매력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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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가격 상승 원인은?
하지만 이 같은 파워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주의 높은 가격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양식 진주의 공급 부족이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타히티를 비롯한 많은 진주 양식장에는 핵 주입 단계에 필요한 중국과 일본 기술자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급이 크게 축소됐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어린 진주조개의 폐사율이 증가했고, 진주조개의 건강한 유지를 위한 인력 부족으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결정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로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보편적인 성장주기를 고려할 때, 2024년 이후에는 공급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공급 확보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클래식 주얼리의 대명사로 사랑 받는 진주는 디자인과 스타일만큼이나 가치 평가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다이아몬드보다 다양한 종류, 품질, 스타일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다음의 몇 가지 핵심 요소만 숙지한다면 올가을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하는 우아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광택과 형태
광택은 고급 진주를 논할 때 꼭 고려해야 하는 필수 요소다. 진주가 반사하는 빛의 품질을 의미하는데 내부에서 발산되는 빛과 표면에서 반사되는 광채를 포괄한다. 광택이 훌륭한 진주는 거울과 같이 밝고 선명한 빛 반사를 보이지만, 광택이 좋지 않은 진주는 둔하고 흐릿한 느낌을 준다. 진주는 여러 겹의 진주층이 쌓여서 성장한 것이므로 진주층이 두껍고 균일할수록 광택도 높아진다. 표면에 자신의 얼굴이 거울처럼 비치는지 확인해보자. 이미지가 선명할수록 광택이 좋은 것이다. 진주의 형태는 전체적인 윤곽을 판단하는 것으로 완벽한 구형, 타원형, 페어형(물방울), 버튼형, 바로크(불규칙한 모양) 등으로 분류된다. 진주는 살아있는 생명체 안에서 형성된 유기질 보석이기 때문에 채굴 후 기계로 다듬어지는 광물 보석과 비교할 때 균일한 결과물을 얻기가 쉽지 않다. 완벽한 구형이 가장 높이 평가되는 이유다. 한편 바로크 진주는 특유의 유기적 형태로 인해 독창적인 개성을 뽐낼 수 있다.
크기와 색
일반적으로 진주의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높지만, 진주의 종류에 따라서 평가방식이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아코야 진주에서는 10㎜ 이상이 드물지만, 남양 진주와 타히티 흑진주는 15㎜ 이상은 물론이고 때로는 20㎜까지도 가능하다. 양식 진주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캐럿이 아닌 밀리미터(㎜)로 유통되며, 천연진주는 그레인(grain) 단위로도 표기할 수 있다(1그레인=0.25캐럿). “진주는 조개의 자서전이다”라는 말처럼 진주의 색상은 모패의 종류가 좌우한다. 연한 핑크빛이 도는 백색의 아코야 진주나 실버-화이트 또는 골드 톤의 남양 진주 등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진주의 색은 크게 보디 컬러, 오버톤, 오리엔트의 3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가 가지고 있는 기본 색인 보디 컬러는 진주의 가장자리에서 가장 잘 관찰된다. 오버톤은 보디 컬러 위에 나타나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반투명한 색인데, 로제(핑크), 실버, 크림, 그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러한 오버톤이 모든 진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오리엔트는 진주 표면에서 관찰되는 독특한 무지갯빛을 말하며, 명료할수록 가치가 높다. 연한 보디 컬러보다 어두운 보디 컬러에서 더 뚜렷하게 보인다. 또한 진주의 표면이 깨끗할수록 광택이 더욱 돋보이므로 균열이나 흠이 적은 진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드 목걸이를 고를 때는 진주알이 서로 얼마나 잘 매치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진주는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장소에 오래 보관하면 부식되거나 깨지기 쉬우므로 온천, 목욕탕, 사우나에서는 절대 착용하면 안 된다. 땀, 화장품, 기름 성분 등이 묻으면 즉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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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산업 중심에 선 오디오 시스템 탄생 77주년
믿고 듣는 사운드 J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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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탁 뮤직&아트페어’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페스티벌’,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 ‘양키 스타디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존 F. 케네디 예술센터’, 손흥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내로라하는 페스티벌과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시네마에는 모두 ‘JBL’의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돼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오디오 기업 하만인터내셔널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JBL은 올해 창립 77주년을 맞은 세계 1위 브랜드죠.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컨설팅의 조사 결과 JBL은 2015년부터 7년간 글로벌 블루투스 스피커 분야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어요.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휴대용 스피커와 헤드폰은 현재까지 누적 1억 개 이상 판매됐고, 지금도 1초에 한 명씩 새로운 고객이 추가되고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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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영화 <재즈싱어> 이후 주목받은 사운드
1946년 제임스 B. 랜싱(James B. Lansing)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워 설립한 JBL의 역사는 사실 1927년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당시 세계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싱어(The Jazz Singer)>의 개봉 이후 전 세계 영화계에 유성영화 붐이 일었고, 영화상영관에선 양질의 사운드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JBL의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니즈를 파고들었어요. 우선 상영관의 투웨이(Two-Way) 스피커 사운드를 개선했고, 그 결과 수십 년간 표준이 된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스피커의 기준을 마련하게 됩니다. JBL의 헤리티지를 이끌어온 하이파이의 전설 ‘하츠필드(Hartsfield)’와 ‘파라곤(Paragon)’, 홈시어터 ‘L212’ ‘에베레스트(Everest)’, 플래그십 스피커 프로젝트 ‘K2 S9800’, 휴대용 스피커 ‘JBL 플립(Flip)’, 최고라 손꼽히는 헤드폰 ‘에베레스트 엘리트 700(Everest Elite 700)’ 등의 결과물은 이러한 기술력이 근간이 됐어요. 현재 미국 영화관의 40%, 전 세계 영화관의 25%가 JBL의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네요.
1969년 8월 15일, 뉴욕주 베델 평원에서 3일간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JBL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끈 계기가 됩니다. 당시 무대 상황은 최악이었지만 다행히 JBL의 컴포넌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며 수십만 명의 관객에게 소리가 전달됐어요. 음악계에선 그야말로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죠. 이후 JBL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콘서트 사운드 시스템인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콘서트홀, 공연장, 스타디움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 프로듀서 퀸시 존스, 프랑스의 축구선수 루카스 에르난데스, 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그동안 JBL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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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개의 특허, 독보적인 기술력
77년의 긴 시간 동안 스피커 시장을 선도해온 JBL은 지금도 음향·소프트웨어·기계·전자·부품·품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청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모든 재생 레벨에서 정확한 저음을 전달하는 ‘슬립 스트림™ 저주파 포트’,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을 수직 혹은 수평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레시브 트랜지션™ 웨이브가이드’ ‘VGCTM 트랜스듀서 기술’ ‘플러스 원™ 우퍼-콘 기술’ 등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만 300여 개나 되죠. 쉽게 말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시네마 사운드, 거실을 콘서트홀로 만들어주는 사운드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좋아하는 곡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스피커, 생생한 게임을 뒷받침하는 게이밍 헤드셋, 자동차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카오디오까지, JBL의 기술이 사용자의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에요. JBL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2년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로부터 ‘오스카 과학 기술상’을, 2005년엔 오디오·사운드 기술과 관련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브랜드에 수여되는 ‘테크니컬 그래미’를 수상했어요. 오디오 브랜드 중 오스카와 그래미를 모두 수상한 브랜드는 JBL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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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나된 JBL
JBL은 2017년 8월, 한국에서 좀 더 친숙한 브랜드가 됐어요. 2017년 3월, 삼성전자가 JBL이 속해있는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후 그해 8월부터 이어폰과 헤드폰 등 17종의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6년 9월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후 진행된 첫 인수합병(M&A)이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는 당시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들여 하만을 인수했어요.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 규모로도 사상 최대였어요. 이후 하만 인터내셔널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요. 2021년 6000억원, 2022년 8800억원 등 매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우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 영업이익은 9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죠. 우선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용 전장 사업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어요. 디지털 콕핏(디지털 계기반)과 카오디오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이 확대됐는데, JBL의 카오디오 시스템은 현재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타,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의 차량에 탑재되고 있어요. 업계의 한 관계자는 “JBL을 비롯한 하만의 성장은 전장 시장에서의 승부가 관건”이라며 “결국 소비자 오디오 분야보다 훨씬 마진이 높고 시장이 큰 전장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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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넓고 높은 공간, 새롭게 등장한 ‘차박 톱티어’
기아, 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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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웅장했습니다. 첫인상만 그런 게 아니라 시승하는 내내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을 만큼 실내공간이 넓고 높더군요. EV9은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이에요. 첫 공개행사에서 기아 관계자에게 “이보다 큰 차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카니발보다 크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EV9의 전장, 전폭, 전고(5010㎜×1980㎜×1755㎜)가 카니발(5155㎜×1995㎜×1775㎜)보다 살짝 작아요. 기아 관계자가 언급한 부분은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에요. 자동차 앞바퀴와 뒷바퀴의 중심을 일직선으로 측정한 거리는 EV9(3100㎜)이 카니발(3090㎜)보다 길어요. 게다가 이 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뼈대에요. 그것도 국내 첫 3열, 6인승 전기SUV이자 1회 충전에 501㎞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국산 전기차에요(2WD 19인치 휠 기준). 기아 브랜드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 단계인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도 탑재했어요. 다시 말해 기아는 이 차에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했어요. EV6가 전동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면 EV9은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지향점이 되는 셈이죠. ‘최초’란 수식어가 주렁주렁 매달린 이 차, 과연 승차감은 어떨까요. ‘EV9 4WD 어스 풀옵션’ 모델에 올라 강원도 일대 왕복 400여㎞를 달렸어요. 바닷가 앞에서 차박을 즐기는 이들이 한동안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더군요. 마치 좋은 잠자리를 발견했다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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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Interior : 웅장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실내공간은 엄지 척!
웅장하다고 해서 모양새가 부담스러운 건 아니에요. 차체에 적용된 곡선 때문인지 부드러운 볼륨감이 썩 잘 어울렸아요. 기아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전면부의 디지털 타이거페이스와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도 조화롭더군요. 날이 어두워지면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구현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반짝이는 모습이 SF영화 속 어딘가에서 본 듯한, 미래지향적인 감성이랄까. 여하튼 생소하지만 친근한 디자인이었어요. 운전석에 앉아 실내를 둘러보면 이 차의 매력이 확실해져요. 6인승 구조로 1, 2, 3열이 배치됐는데, 3열을 접으면 골프백 네댓 개는 충분할 만큼의 트렁크 공간이 생기죠.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2열은 스위블 시트가 적용됐어요. 시트 아래 레버를 당긴 후 돌리면 2열과 3열이 마주보는 구조가 되요. 스위블 시트 대신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도 선택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2열에서도 마사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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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Function 부드러운 승차감, 신통방통한 부분 자율주행
시동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에 전원이 들어오고 차량 에어컨이 맹렬히 반응해요. 차 안 공기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듯 공기청정기와 함께 도는 에어컨이 기특해요. 그런데 잠깐, 그 소리 외엔 조용합니다. 내연기관이 없으니 부르릉거리는 소리가 없는 게 당연하죠. 조금의 진동도 없어요.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이 차의 복합주행거리는 454㎞. 60%가 충전된 상태에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충전소를 경유할 수 있는 경로가 안내됐어요. 복합전비는 3.9㎞/kWh. 실제 구불한 국도에선 4.0㎞/kWh, 쭉 뻗은 고속도로에선 4.6㎞/kWh가 나왔어요. 승차감은 꽤 부드러워요. 액셀러레이터의 반응은 직설적이에요. 전기차의 특성이 원래 그렇다지만 큰 덩치임에도 밟으면 밟는 대로 민첩하게 반응했어요. 고속도로에서 작동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꼭 있어야 할 필수 기능이에요.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고 경험한 HDP 기능은 잠깐이었지만 꽤 편리했어요. 예를 들어 운전석에 앉아 안경을 닦는다든지 캔음료를 따 마신다든지 샌드위치 포장을 하나하나 벗긴 후 한입 베어 무는 게 더 이상 위험(?!)하지 않았어요.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해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제어기 등이 연출한 상황이죠. 가격은 7671만~8781만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비롯해 차량의 전 생애주기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EV9 전용 프로그램(케어서비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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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발베니 60년’을 선보였어요.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증류소 경력 60년을 기념해 제작됐다네요.
라벤더, 헤더, 고사리 향과 설탕에 절인 오렌지의 풍미를 갖췄다는데…. 말만으로도 쩝^^ 외부 패키징도 제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유리, 금, 황동으로 제작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했어요. 튜브 케이스는 데이비드의 위대한 여정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의 일화를 각각 5개의 층으로 새겨 디자인했답니다. 병에는 발베니의 미래이자 현재를 대표하는 그의 후계자 켈시 맥키니의 인용문을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는군요. 전 세계에 단 71병만 출시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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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이 ‘호가든 애플’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 삼각지, 압구정 등 주요 상권에서 팝업 매장 ‘호가든 애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성수동 ‘쎈느’를 시작으로 ‘수피하우스(성수)’ ‘굿뉴스 카페앤모어(삼각지)’ ‘빵빠르(압구정)’ ‘르궅(용리단길)’ 등 인기 카페를 매주 순차적으로 찾아가 팝업 매장이에요.(~10월22일) 매장 내부엔 청사과 모양의 조형물과 신제품으로 꾸민 대형 사과나무 ‘호가든 애플 트리’ 포토존이 마련됐다네요. 사과나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후 인증하는 방문객에겐 청사과 모형의 키링이나 사과맛 탕후루를 제공한답니다.‘김씨네과일’과 협업한 티셔츠 등 이색 굿즈도 판매한다네요. 물론 시음은 기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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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골든블루 더 그레이트 저니 셰리 캐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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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가 국내 최장 기간 숙성 몰트위스키 ‘골든블루 더 그레이트 저니 셰리 캐스크’를 선보였어요. 우리 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2016년부터 ‘K-위스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골든블루의 첫 결과물이에요.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했지만 위스키의 품질을 좌우하는 숙성은 부산 기장에서 4년 9개월간 진행했어요.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랭스 방식으로 제작돼 위스키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네요. 올 초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국제주류품평회 IWSC’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각각 은상, 은상, 그랜드 골드를 수상했어요. 알코올 도수는 55.5도, 가격은 19만8000원(500㎖)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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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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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추석맞이 빅 세일
휴온스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27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해요. 건강기능식품인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메리트C, 락토페린, 침향환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군요.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9월 28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830여개 매장이 참여하는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 행사를 진행해요.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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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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