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11호, 클릭! Vol.111|2023. 10.20
Editor’s Letter |
|
|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어제 내린 비에 바람이 한결 차가워졌어요. 마감하다 잠시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뒤편 한옥마을에 갔더니 노오란 나뭇잎이 차곡차곡 쌓여있더군요. 벌써 가을입니다. 다들 무사히 출근 혹은 등교하셨는지요.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손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마치 <매경LUXMEN>의 독자 분들인 것 같아 괜스레 뿌듯한.^^ 자뻑도 병이라던데, 그랬으면 하는 바람은 괜찮겠죠. 한주의 마무리와 시작 <THE FLEX>,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
|
|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
|
|
👓Focus(광고)
사이즈는 이어폰, 노캔 성능은 헤드폰
소니 ‘WF-1000XM5’
|
|
|
요즘 아침 등굣길이나 출퇴근길의 지하철 풍경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열에 아홉은 고개 숙여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는데, 그중 서넛이 숙였던 고개를 세우고 지그시 눈 감은 채 무언가 음미(吟味)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거북목 탈출한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어요. 여지없이 귀에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스마트폰과 연동해 좋아하는 음악, 오디오북을 듣거나 어학공부에 나선 것인데, 개중엔 책을 보는 이도 있었어요. |
|
|
출퇴근길 필수품 된 이어폰
이젠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가 된 이어폰. 어쩌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긴 해요. 어떤 건 스마트폰과의 연동에 문제가 있어 ‘지직’거리기도 하고, 또 다른 건 외부 소음이 차단되지 않아 볼륨을 높여도 원하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요. 이것저것 요모조모 따져보고 전문가급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았는데, 결과는 ‘WF-1000XM5’가 첫손에 꼽히더군요. 이름이 좀 어렵죠.^^ ‘소니’가 만든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1000X’시리즈의 5세대 모델이에요. 우선 외모가 호감형이에요. 블랙과 플래티넘 실버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어딘지 세련되고 럭셔리해요. 이전 세대보다 크기도 약 25% 작아졌고 무게도 약 20% 가벼워졌어요. 당연히 케이스도 작아져서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가요. 무엇보다 착용할 때 귀가 편해졌어요. 일반적으로 이어팁은 폼팁과 실리콘팁으로 나뉘는데, 폼팁은 차음성은 좋지만 착용감이 불편하고 반대로 실리콘팁은 착용감은 좋지만 차음성이 떨어졌었죠. 그런데 ‘WF-1000XM5’는 두 타입의 장점만 솎아냈어요.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을 써서 헤드폰의 차음성에 안정적인 실리콘 지지대를 적용했다는데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편해요. 이름하여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이라 부르더군요. 통화 품질도 높아졌어요. 골전도 센서와 5억개 이상의 목소리 샘플을 분석해 개발한 AI기반의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 덕분이에요. |
|
|
‘WF-1000XM5’는 총 6개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로 헤드폰급의 노이즈 수음 능력을 선보인다.(좌)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우) |
|
|
강력한 노캔 성능의 이어폰
가장 만족스러운 성능은 월등한 차음성이에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탁월하더군요. 버스나 지하철, 심지어 비행기를 타도 엔진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요. 이건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2e의 분석과 통합 프로세서 V2 덕분이에요. 작은 이어버드 하나에 2개의 피드백 마이크와 1개의 피드 포워드 마이크 등 총 6개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로 헤드폰급의 노이즈 수음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작게 진화한 헤드폰’이란 수식어, 괜한 말이 아니에요. 2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페이링 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능도 탑재됐어요. 아참, 가벼운 비나 땀에도 걱정 없는 IPX4 일상생활 방수 기능도 지원돼요. |
|
|
최대 24시간 연속 재생, 지구 환경을 고려한 패키지까지
무선 이어폰의 불안함 중 하나는 충전인데요. ‘WF-1000XM5’는 완충 시 최대 8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해요. 전용 케이스로 충전하면 최대 16시간동안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요. 계산해보면 24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셈이에요. Qi 기술이 적용돼 무선 패드로도 충전할 수 있어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에요. 포장재 역시 대나무, 사탕수수 섬유, 재활용 종이 등을 활용해 소니가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블렌드 패키지를 완성했어요. 그래서 얼마냐고요? 가격은 35만9000원이에요. 소니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아래박스를 클릭해보세요. |
|
|
248년된 덴마크 왕실 도자기의 자부심, 로얄코펜하겐 |
|
|
아르네 야콥센, 한스 베그네르, 핀 율, 포울 헤닝센, 베르너 팬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가구에 정통한 이들에겐 이미 친숙한 워너비 브랜드이기도 한데, 모두 덴마크 출신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이죠.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거닐다 보면 이들의 작품을 쉽게 마주치게 되는데요. 일례로 래디슨블루로열호텔 로비엔 아르네 야콥센이 만든 에그 체어가, 디자인 뮤지엄엔 한스 베그네르와 포울 키에르홀름의 오리지널 조명으로 꾸민 카페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코펜하겐에서 마주할 수 있는 디자인 작품이 가구뿐일까요.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수제품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248년 전 설립된 덴마크 왕실 도자기 ‘로얄코펜하겐’입니다. |
|
|
로열블루에서 시작된 헤리티지
로얄코펜하겐의 역사는 1775년 줄리안 마리 여왕의 후원으로 설립된 ‘덴마크 왕립 자기 공장’에서 시작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왕실의 가문이 바뀌던 여타 유럽 국가들과 달리 덴마크 왕가는 1000년 넘게 혈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로얄코펜하겐이 248년의 세월을 견디며 세계 최고의 도자기 브랜드로 명맥을 잇게 된 건 이러한 왕실의 든든한 후원이 큰 축이 됐어요. 브랜드의 로고에도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죠. 로고 속 왕관이 왕실과의 관계를 나타낸다면 왕관 아래 3줄의 물결무늬는 덴마크를 둘러싸고 있는 3개의 해협(외레순, 대벨트, 소벨트)을 상징합니다. 물결 아래 ‘PURVEYOR TO HER MAJESTY THE QUEEN OF DENMARK’란 문구는 덴마크 여왕 폐하를 위한 납품업체란 뜻이죠.
로얄코펜하겐은 18세기에 초벌과 재벌 과정의 고온을 견디는 코발트블루 안료를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청아한 푸른색을 ‘로열블루’라고 이름 붙였어요. 이 색상은 1775년에 완성된 첫 디너웨어 컬렉션 ‘블루 플레인’에 적용되며 브랜드를 상징하게 됩니다. 이후 백색의 자기에 푸른색 그림이 그려진 한 점의 도자기는 덴마크를 상징하는 디자인이자 문화유산이 됐어요. |
|
|
명품 가치 더하는 핸드페인팅과 믹스앤드매치
로얄코펜하겐의 모든 제품은 지금도 직접 손으로 만들고 붓질하는데요. 몰딩부터 페인팅, 굽기, 유약 처리 등 모든 과정에 30여 명의 장인이 솜씨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단 1명이 핸드페인팅 전 과정을 책임진다 네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제작 방식이죠. 특히 핸드페인팅은 명품의 가치를 더하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어요. 예를 들어 블루 플레인 접시를 완성하기 위해 762번의 붓질이 필요하고, 블루 하프 레이스 접시는 1197번 붓질해야만 제품 뒷면에 로고를 남길 수 있답니다. 믹스앤드매치 방식도 중요한 디자인 가치 중 하나에요. 수십 년 혹은 100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출시된 제품이 함께 식탁에 올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그런 이유로 할머니에서 엄마, 엄마에서 딸로 대를 이어 가보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 중 가장 최고급 라인은 ‘플로라 다니카’에요. 덴마크 왕실의 보물이라 불리는 자기 컬렉션이죠. ‘덴마크의 꽃’이란 뜻으로 크리스티안 7세가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에게 보낼 선물로 주문하며 탄생했어요. 지금도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 중입니다. |
|
|
새로운 색상, 코랄&블랙
로얄코펜하겐은 매년 덴마크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컬렉터블’ 시리즈에 새로운 색을 입혀 신제품을 선보이는데요. 올해는 코랄과 블랙 색상을 새롭게 공개했어요. 코랄 컬렉션은 인글레이즈(In-Glaze) 기법으로 제작됐어요. 유약을 바르고 재벌구이를 마친 매끈하고 하얀 도자기 위에 장인이 직접 패턴을 그려 넣으며 다시 한번 낮은 온도에서 구워내 코랄 색상을 유약 안에 안착시키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거쳐 1888년 출시한 ‘블루 하프 레이스’와 1978년 출시한 ‘프린세스’를 재해석해 ‘코랄 하프 레이스’ ‘코랄 레이스’ 등 2가지 컬렉션을 완성했습니다. 블랙 색상은 초벌구이한 도자기에 손으로 그림을 그려 넣고, 유약 바르기와 재벌구이 과정을 거친 후 언더글레이즈(Underglaze) 기법을 통해 제작됐어요. 새로운 블랙은 ‘블랙 하프 레이스’와 ‘블랙 레이스’ 컬렉션으로 완성됐습니다. 로얄코펜하겐은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한정판인 ‘스타 플루티드’와 매해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컬렉터블’ 시리즈의 플레이트와 피겨린, 종 등을 선보이고 있어요. |
|
|
한국은 3번째로 큰 시장, 매출은 비밀…
현재 로얄코펜하겐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했는데요. 그중 3번째로 큰 시장인 한국은 1994년 한국로얄코펜하겐을 설립하며 진출했어요. 전국에 총 2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성장률만 놓고 보면 전 세계 1위를 기록 중이에요. 덕분에 한국 고객만을 위한 새로운 제품도 매년 출시되고 있어요. 최근엔 최상위 컬렉션인 ‘블루 풀 레이스’에서 한식기 ‘찬기 2종’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특히 웨딩 시즌 매출이 높은데 한국로얄코펜하겐 측은 “올 상반기 ‘로얄 웨딩 에디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나 성장했다”고 전했어요.
덴마크의 사모펀드 악셀(Axcel)이 소유권을 갖고 있던 로얄코펜하겐은 지난 2013년 핀란드의 피스카스(Fiskars) 그룹에 매각됐어요. 피스카스그룹은 375년의 역사를 지닌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에요. 제철 사업으로 시작해 리빙 브랜드로 변신을 거듭하며 역사를 이어왔는데요. 한때 핀란드의 국민 기업이라 불리던 노키아가 금융 위기 여파로 사그라들 때도 피스카스그룹은 건재했습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존 전략의 돌파구를 찾은 피스카스그룹은 2007년 유리 공예품 브랜드 이딸라, 2013년엔 로얄코펜하겐을 인수했어요. 2015년엔 영국·아일랜드의 리빙 그룹 WWRD(웨지우드, 워터포드, 로얄덜튼, 로얄알버트, 로가스카)를 사들이며 글로벌 소비재 그룹으로의 면모를 과시했어요. 현재 한국로얄코펜하겐은 피스카스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매출이나 손익 등을 공개하지 않는 탓에 최근 실적을 가늠할 순 없지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2020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2019년 매출액은 약 116억6000만원, 2020년은 141억9000만원을 기록했더군요. |
|
|
하이트진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어요. 호주의 청정 지역인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를 100% 사용하고, 홉도 태즈메이니아 산 단일 품종(Ella)을 사용해 차별화했다죠. 호주 최남단에 자리한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요.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이라네요. 하이트 진로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는데요. 새로운 에디션을 출시 전에 미리 구입할 수도 있고, 전용잔에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서비스가 진행된다네요. |
|
|
LG전자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마련된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서 10월 26일까지 ‘LG 그램 폴드(gram Fold)’ 체험 공간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출시 10년차가 된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최신형이죠.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형태 등 다양하게 변신하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이곳, 경동시장이 진정한 핫스폿인건 아시죠?! |
|
|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 ‘파타고니아 키즈 모노 스토어’를 열었어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했는데요. 일반 매장보다 더 다양한 베이비, 키즈 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네요. 모든 제품은 성별 구분 없는 유니섹스 상품인데, 아이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군요. 키즈 플레이 존과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 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어요. 와, 애들은 좋겠다…. |
|
|
💨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생세일
조달청이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하반기 나라장터 상생세일을 개최합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429개 업체가 할인된 가격으로 8809가지 물품을 판매한다는군요.
|
|
|
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