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19호, 클릭! Vol.119|2023. 12. 15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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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비가 추적이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올 겨울은 춥다는 말, 실감나는데요. 그래서인지 독감에 대한 우려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그럼에도 겨울의 낭만을 그냥 지나칠 순 없는데요.^^ 전국의 겨울축제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현장의 열기, 직접 확인해보시죠.
그럼 <THE FLEX> 출발합니다!!
2023년 겨울축제
겨울, 청계천의 빛 | 12월15일~12월31일
해운대 빛축제 | 12월2일~1월31일
양평빙송어축제 | 12월9일~2월26일
고니골빛축제 | 11월25일~2월12일
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 11월4일~2월17일
평창송어축제 | 12월29일~1월28일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 1월6일~1월28일
수성빛예술제 | 12월22일~12월31일
양평 산수유마을 빙어축제 | 12월23일~2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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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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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가슴 떨리는 ‘1837 블루’
결혼반지 대명사 된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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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8.54 캐럿의 티파니 다이아몬드. 펜던트는 탈착이 가능해 브로치로 활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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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명품 ‘티파니앤코(Tiffany&Co·이하 티파니)’는 티파니 블루라 불리는 옅은 초록색 케이스만으로도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브랜드죠. ‘문 리버’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티파니 매장 앞에서 도넛을 입에 문 채 쇼윈도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오드리 헵번(1962년 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첫 등장 신 이후 티파니는 사랑의 상징이 됐습니다.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뉴욕에 문구류와 팬시제품을 다루는 가게를 열며 시작된 브랜드의 역사는 올해 186주년이 됐는데요. 당시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미국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유럽의 화려한 주얼리와 장신구를 수입해 판매했고, 꽤 좋은 반응이 이어지자 직접 장신구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티파니는 1878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서 주얼리로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데요. 이후 1889년 금상, 1900년에는 대상을 수상하며 보석의 대명사가 됐어요.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는 커팅에서 광택까지 무려 21단계의 공정을 거치는데요. 각 과정마다 숙련된 보석 감정사들의 꼼꼼한 검수가 품질을 보증하며 브랜드의 신뢰를 이끌고 있죠. 고객들은 1845년부터 출판된 ‘블루북(Blue Book)’을 통해 보석을 구매할 수 있는데, 제품 카탈로그인 블루북은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티파니는 설립 초기부터 가격을 깎아주지 않는 정찰제를 고수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여기엔 지금도 회자되는 일화가 있는데요. 1862년 링컨 대통령이 부인 메리 토드 여사를 위해 ‘티파니 시드 펄 네클리스’를 구매했는데, 티파니는 이때 단 한 푼도 깎아주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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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티파니는 1만8000달러의 거금을 주고 세계에서 가장 큰 옐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데요. 이 다이아몬드는 무려 1년 동안 다듬어지며 128.54캐럿의 ‘티파니 다이아몬드’로 가공됩니다. 절반 이상의 손실을 감수한 것이죠. 이 상징적인 다이아몬드는 판매되지 않고 이후 세계박람회 등에 전시되며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이름을 알렸는데, 지금까지 단 4명만 착용이 허락됐어요. 1957년 티파니가 주최하는 자선행사에서 당시 사교계의 여왕이던 메리 화이트하우스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레이디 가가, 티파니의 광고 캠페인 ‘어바웃 러브’에서 비욘세가 착용했다고 하네요. 현재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뉴욕 5번가의 매장에서 영구 전시돼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4월 28일 ‘랜드마크(The Landmark)’란 이름으로 탄생한 플래그십 매장의 재개장을 기념해 펜던트로 디자인됐어요. 티파니의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버드(Bird)’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티파니는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으로 귀족들의 보석이 경매에 쏟아져 나오자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를 매입했어요. 당시 경매에 나온 보석의 약 3분의 1을 사들인 뒤 티파니의 인장을 새겨 판매했는데, 이후 뉴욕의 언론들이 ‘다이아몬드의 왕’이란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이후 세계적인 보석상으로 떠오르며 티파니와 다이아몬드의 밀월이 시작되는데요. 1886년 티파니는 6개의 프롱(Prong·뾰족하게 나뉜 갈래)에 다이아몬드를 올린 ‘티파니 세팅’을 선보입니다.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한 세계 최초의 디자인으로 빛이 다이아몬드 아래로 통과해 광채를 극대화했죠. 티파니 세팅은 결혼반지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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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
환상적인 주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쟌 슐럼버제는 다이아몬드의 젬스톤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디자인했는데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쟌 슐럼버제와 티파니의 협업은 1956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스케치하고 그 상상력을 토대로 좀 더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 주얼리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생전에 쟌 슐럼버제는 “나는 각각의 작품이 마치 성장하고 변화하며 자유롭고 살아 숨 쉬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래서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역동성을 발견한다”고 디자인 철학을 밝힌 바 있죠. ‘티파니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리본 로제트 네클리스(Ribbon Rosette Necklace)’도 그의 작품이에요. 쟌 슐럼버제의 섬세하고 화려한 디자인은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지지를 받아왔는데요. 특히 고대 미술기법인 파일로니(Pailonne) 에나멜링 기법을 독자적으로 부활시켜 완성한 팔찌는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즐겨 착용했습니다. 일명 ‘재키(Jackie) 팔찌’라 불리며 지금도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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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와 한 식구 된 티파니, 올해만 3번 가격인상
티파니는 202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인수됐어요.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펜디’ ‘지방시’ ‘불가리’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70여 개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그룹으로 총 162억달러(주당 135달러)에 티파니를 인수했습니다. 단순히 인수 금액만 놓고 보면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죠.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티파니와의 인수합병은 전 세계 보석 시장에서 LVMH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내 존재감을 확실히 키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실 LVMH와 티파니의 첫 만남은 순탄치 않았어요. 지난해 10월 LVMH가 주당 120달러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티파니 측에서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협상을 거절했거든요. 업계에선 “그럼에도 LVMH가 협상 테이블을 접지 않은 건 주얼리 분야로의 사업 확장 의지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LVMH가 앞으로 잠재력이 높은 보석 부문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확대를 겨냥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죠. 그동안 전 세계 보석·시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기업은 ‘까르띠에’를 보유한 스위스의 ‘리치몬트(RICHEMONT)그룹’이었는데요. 명품, 뷰티, 유통 등 럭셔리의 A부터 Z까지 모든 걸 보유하고 있는 LVMH에 단 하나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보석이었죠. LVMH는 올해 티파니를 통한 미국 시장 공략과 중국에서의 소매업 개편에 집중하고 있어요. 중국 내 기존 매장 이전과 확장 등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도 진행했어요. 그런가 하면 국내 시장에선 티파니의 가격 인상이 다시금 화제였는데요. 티파니가 지난 9월 26일부터 국내 주요 제품의 가격을 5~10% 올렸거든요. 앞서 2월과 6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한 차례 가격을 더 올리면서 올 들어서만 3번째 가격 인상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봄과 가을을 결혼 성수기라고 하는데 그 시점을 앞두고 가격이 인상됐다”며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N차 가격 인상이라 불릴 만큼 한 해 여러 번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 특히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에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산이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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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5 eDrive40 M Sport Pro
이것은 스포츠카인가 세단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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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오르니 허리와 등을 꽉 잡아주는 시트의 감촉이 싫지 않아요. 파노라마 선루프 덕분인지 바깥 시야도 탁 트였어요. 달라진 외관 때문일까. 지나는 이들의 시선도 또렷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걸 하차감이라고 해야 하나. 시동 버튼을 누른 후 잠시 숨을 고르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물론 소음은 전혀 없더군요. 이 차는 전기차거든요. 도로에 들어선 후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도 조용합니다. 이건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스티어링휠 왼쪽에 빼꼼히 나온 부스터 모드를 작동하면 스포츠카로 변신합니다. 이 차가 세단인지 스포츠카인지 헷갈릴 만큼…. BMW의 순수전기차 ‘i5 eDrive40 M Sport Pro’를 타고 시승에 나섰어요.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야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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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 Interior : 눈에 확 띄는 간결한 디자인
‘i5’는 BMW의 준대형 세단 ‘뉴 5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전기차에요. 외관은 5시리즈의 모양새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요. 전기차라고 해서 미래지향적인 무언가를 더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점이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합니다. 전면부와 후면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좀 더 웅장해졌어요. 7시리즈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더군요. 실내로 들어서면 7시리즈에서 선보인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수평형 대시보드, 크리스털 디자인이 적용된 인터랙션바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내는 BMW가 개발한 완전 비건 소재인 ‘베간자(Veganza)’를 적용했다는데, 굳이 알려고 하지 않으면 가죽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센터 콘솔에 자리한 새로운 기어 셀렉터는 처음엔 생경할 수 있지만 사용해보니 오히려 작동하기 편하더군요. 그런데 뒷좌석은 살짝 불편했어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휠베이스가 20㎜ 길어지면서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공간을 자랑한다는데, 좌석의 각도를 조절할 수 없어 몸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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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 & Function : 보다 편해진 사양과 케어 서비스
i5에는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어요. 1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후륜구동 모델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m, 제로백은 6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에 이릅니다. 이론적인 수치는 나열된 그대로지만 실제 도로상에서의 제로백은 그 이상이었어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부스터 모드를 작동하면 100㎞/h까지 눈 두 번 껌뻑이면 도달합니다. 주행거리도 풀로 충전한 후 계기반에 나온 수치는 400㎞를 훌쩍 넘겼어요. 물론 실내 히터나 시트 열선 등 어떤 버튼을 누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장거리 운행이 아니라면 큰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죠. 무엇보다 진일보한 편의사양에 눈이 동그래지는데요. 운전자가 다가오면 3m 거리부터 내·외부 조명을 밝히며 맞이하고 1.5m 거리에 접근하면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차에 오르면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환영 인사말과 함께 시동 애니메이션도 구현되는데요. 이게 꽤 재미있더군요. 뉴 5시리즈가 출시되며 BMW가 선보인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도 볼거리에요. 차량 데이터 원격 수집을 통해 타이어, 배터리, 오일 등 차량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고객에게 안내한다는데, 말만 들어도 신통방통한 서비스에요. i5 eDrive40의 가격은 9390만원부터. 시승에 나선 차량은 1억170만원입니다. 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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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실내서도 실감나는 라이딩
가민 ‘Tacx NEO Bike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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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인도어 스마트 바이크. 좀 어렵지만 뜻은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실내에서 타는 자전거에요. 가민에서 출시했는데 공식명칭은 ‘Tacx NEO Bike Plus’죠. 실제 길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데, 경사 시뮬레이션과 가상 변속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사용자의 핏에 맞춰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한데,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네요. ‘Tacx Premium’이나 ‘Premium HD’ 서비스를 구독하면 스마트 기기에서 ‘Tacx Training™’ 앱과 페어링해 체계적인 운동을 제안받고, 전 세계의 다양한 코스들로 채워진 Tacx 영상을 감상하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어요. 사용자의 데이터는 모두 가민 커넥트 앱(Garmin Connect™)에 저장돼 어디서나 라이딩 통계와 진행 상황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네요. 가격은 599만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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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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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 2023 Good Buy Sale
머스트잇이 12월 25일까지 ‘2023 Good Buy Sale’을 진행합니다. 5000여 개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91%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데요. 지금 바로 클릭해보세요.
에잇세컨즈, 23FW 슈퍼세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1월 10일까지 ‘23년 가을겨울 시즌 슈퍼세일(SUPER SALE)’을 진행합니다.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2023 Winter 아모레 세일 페스타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쇼핑몰인 ‘아모레몰’에서 12월 11일부터 2주간 ‘2023 Winter 아모레 세일 페스타’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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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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