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26호, 클릭! Vol.126|2024. 2. 16
Editor’s Letter |
|
|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벌써 봄인가 싶었는데 가는 겨울이 아쉬웠는지 하늘에서 펑펑 눈이 나립니다.(15일 현재)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요? 한창 <매경LUXMEN> 3월호 마감에 노트북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즘 어떤 트렌드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살피고 있어요. 최근 SNS를 달군 트렌드는… 아…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대한 갑론을박이 끝도 없네요. 이럴 땐 유치원생인 저희 집 막내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면 돼. 사과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안 그러면 돼. 아무것도 안하는 게 더 나쁜 거야.”
그럼 이번 주 <더 플렉스> 출발합니다~!!
|
|
|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
|
|
👑Brand Talk
블랙핑크 제니, 브래드 피트, 저커버그의 공통점은?
아만정키들의 지상낙원 ‘아만’
비·김태희, 류현진·배지현, 아이유·이종석, 블랙핑크 제니, 브래드 피트,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여행과 레저에 관심이 높은 이들이라면 가장 먼저 아만이란 단어를 떠올렸을 거예요.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뜻하는 ‘아만(Aman)’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죠. 앞서 언급한 유명 인사들은 아만정키(Aman Junkie·아만 리조트의 충성고객)로 알려진 이들이에요. 여타 광고나 그 흔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하지 않는 이곳의 단골들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사라고 하는데요. 고 다이애나비부터 빌 게이츠, 데이비드 베컴, 킴 카다시안까지 정·재계, 연예계, 스포츠 스타를 아우르는 목록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과연 아만의 무엇이 이들을 아만정키로 이끄는 것일까요.
|
|
|
독보적인 위치·디자인·서비스
아만은 1988년 호스피털리티 사업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의 아드리안 제차가 태국 푸껫에 ‘아만푸리’를 개장하며 이름을 알렸어요. 2014년 아만정키 중 한 명인 러시아의 사업가 블라디슬라프 도로닌이 아만 전체를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 현재 20개국에 35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에요. 업계 전문가들은 “위치, 건축 디자인, 진심 어린 환대가 바로 아만의 가장 큰 무기”라고 말하죠. 그중 아만 리조트의 입지는 가장 큰 경쟁력이에요. 아만은 압도적인 자연 풍광과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리조트의 입지를 선택하는데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만타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7대 불가사의인 보로부드르 사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의 ‘아만지워’,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누이추아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베트남의 ‘아만노이’, 부탄의 해발 2000m가 넘는 고산 지역 5곳에 12년 동안 지어진 ‘아만코라’ 등 총 35개의 시설 중 15개가 유네스코 보호 지역이나 그 근방에 자리하고 있어요. 탁월한 입지에 지어진 건물의 디자인도 업계의 화두가 됐는데요. 미니멀리즘이 중심이 된 아만의 리조트는 해당 지역의 특색을 100% 반영한다고 해요. 건물자체의 장식 대신 주변의 풍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각 리조트마다 차별화된 매력을 담아냈다는군요. 이러한 작업에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게티, 켈리 힐, 에드 터틀 등이 이름을 올렸어요. |
|
|
탁월한 시설의 화룡점정은 특별한 서비스라 할 수 있어요. 아만은 럭셔리 호텔 업계에 버틀러(개인집사) 서비스를 소개한 브랜드에요. 실제로 일부 시설에선 객실당 3~4명의 집사와 셰프, 운전기사가 24시간 상주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여기에 투숙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진행되죠. 리조트에 도착하면 전 직원이 투숙객의 이름을 알고 있고 리셉션에 들르지 않아도 객실에서 체크인·아웃이 가능해요. VVIP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도 별반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신선한 회를 먹고 싶다는 고객 요청에 헬리콥터로 공수해 온다거나 거동이 불편한 손님을 위해 별도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직원들이 밤새워 해변에 경사로를 만든 건 이미 유명한 일화에요. 리조트 인근 산 정상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헬리콥터를 대기해두고, 머무는 도시에서 구하기 힘든 음식을 먹고 싶다면 직원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가서라도 원산지에서 식재료를 구해온다고 해요. 중국 항저우의 ‘아만파윤’에선 리조트 내부에 자리한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에 지배인이 열 번 이상 수도승을 찾아가 4개월을 기다린 끝에 겨우 승낙을 받아내기도 했답니다. |
|
|
셀럽들이 찾는 이유는 프라이빗한 공간
그렇다면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굳이 아만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부자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는데 적어도 아만에선 뭇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며 “도처에 카메라가 있는 SNS 시대를 사는 셀럽들에겐 아마도 가장 큰 호사일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아만 측의 설명도 이와 다르지 않아요. 아만 측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절대적인 것이 프라이빗한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는 부분과 서비스”라고 전했어요. 아만의 리조트는 여타 글로벌 리조트나 호텔에 비해 객실 수가 현저히 적어요. 덕분에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죠. 필리핀의 ‘아만풀로’의 경우 섬 전체가 리조트에요. 개인 전용기로 이동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1988년 1월에 완공된 아만의 첫 리조트 ‘아만푸리’는 모든 객실이 독채로 지어졌어요. 30여 년이 지난 현재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는 풀빌라의 원조쯤 되는 시설이에요. 개장 당시의 객실 규모는 40개. 500개의 객실이 리조트의 성공 방정식이던 시대에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시도였어요. 실제로 아만 리조트와 호텔에서 객실당 투숙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타 브랜드 시설보다 월등히 큰 편이에요. 특히 리조트는 공용 시설을 방문하지 않으면 다른 일행과 마주칠 일이 없어요. |
|
|
2027년 자누 호텔로 한국 진출
2014년 아만을 인수한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회장은 이후 접근성이 높은 호텔 타입으로 도심에서의 수직적 확장을 진행 중이에요. 그 결과물이 2020년 론칭한 자매 브랜드 ‘자누(Janu)’에요. 아만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투숙할 수 있는 호텔로 올 3월 ‘자누 도쿄’의 개장을 앞두고 있어요.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을 의미하는 자누는 사회적 웰빙, 그러니까 ‘회복하는 여행’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어요. 첫 번째 호텔 자누 도쿄는 일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자부다이 힐스에 자리했어요. 아만은 올해 태국의 ‘아만 나이 렛 방콕’과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아만바리’, 2025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누 알룰라’와 미국의 ‘아만 마이애미 비치’, 2026년에 ‘아만 비버리 힐스’와 호화 요트인 ‘아만 앳 씨’ 등 여러 시설의 개장을 앞두고 있어요. 2027년에는 자누 호텔의 한국 개장도 예정돼 있다네요. “아직 입지는 미정”이란 게 아만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서울 개장 이후 상황에 따라 부산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지난해 1월 초 국내에 홍보대행사를 선정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아만은 10월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리조트 4곳(아만풀로, 아만푸리, 아만노이, 아만킬라)의 총 지배인이 방한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어요. 아만은 최근 리조트와 호텔 등 호스피털리티 사업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2018년 ‘아만 스킨케어’를 시작으로 2020년 건강보조제 ‘스바(Sva)’와 ‘아만 파인 프래그런스’, 2021년엔 기성복 컬렉션 ‘더 에센셜 바이 아만’, 지난해 ‘아만 에센셜 스킨’ 등을 출시했어요. 올해엔 첫 가죽 컬렉션 출시도 예고돼 있어요.
초고가 전략, 도착하기 쉽지 않은 낙원
그런가 하면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고가의 숙박료가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일례로 블랙핑크의 제니가 묵었다고 알려진 미국 ‘아만기리’의 비수기 숙박료는 약 500만원. 성수기에는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수백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여타 리조트와 달리 50개 안팎인 아만 리조트의 기본 숙박료는 200만원부터 규모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인 곳도 여러 곳이죠.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한 임원은 “VIP를 겨낭한 고가 마케팅, 그에 걸맞은 입지와 서비스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전략”이라며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한 필수조건인 매출과 수익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어요. |
|
|
랑에 운트 죄네, 1815 애뉴얼 캘린더(좌)
날짜, 요일, 월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중요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정교한 캘린더 메커니즘이 30일과 31일로 이루어진 각 달의 시기를 자동으로 인식하죠. 단 1년에 한 번, 2월 마지막 날에서 3월 첫 날로 전환되는 시점은 수동으로 조정해야 해요. 122.6년간 정확하게 움직이는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황금색 달의 궤도를 표시하고 있어요. 가격 7200만원대.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우)
청룡의 해를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1000피스 제작)이에요. 도금한 로터가 아름답고 섬세한 용의 모양을 취하고 있고 케이스백 링에 ‘2024 YEAR OF THE DRAGON’이란 문구가 새겨져있어요. 41㎜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버건디 다이얼과 대조적인 도금 핸즈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블랙 카프스킨 스트랩과 버건디 러버 스트랩 등 두 가지 스트랩이 포함돼 있어요. 가격 1260만원. |
|
|
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 루나 뚜또오로(좌)
골드테크™ 브레이슬릿과 자개 다이얼로 이루어진 문 페이즈 모델이에요. 파네라이의 골드테크™은 백금과 구리가 풍부하게 함유된 독특한 합금으로 붉은 빛을 띠고 있어요. 3시 방향에 문 페이즈가 자리했고, 6시 방향에 이탈리아어로 달을 뜻하는 ‘루나(Luna)’가 표기되어 있어요. 가격 5000만원대.
예거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파워 리저브(우)
두께가 단 4.9㎜에 불과한 예거르쿨트르의 차세대 무브먼트 칼리버 938이 탑재됐어요. 덕분에 70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해요. 날짜,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의 가독성을 높이고 일관성을 더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가격 3050만원. |
|
|
💍이주의 Pick
더 가벼워진 실속형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
|
|
|
코드제로 A9이 가벼워졌어요. 무게처럼 가격 부담도 확 줄었어요. 새롭게 출시된 ‘LG 코드제로 A9 에어(Air)’ 얘기에요. 무게는 약 1.97㎏으로 기존 코드제로 A9과 비교해 20% 이상 가볍고 흡입력은 최대 150W에 달해요. 일상적인 청소에 큰 무리 없는 제품이죠. ‘듀얼 내장형 틈새 흡입구’가 새롭게 적용됐다는데, 청소기의 흡입구와 연장관을 분리하면 일체형 틈새 흡입구가 내장돼 있어요. 별도 액세서리를 장착할 필요 없이 바로 소파나 구석진 곳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어 편리하죠. 가격은 64만원. 에센스 화이트, 카밍 베이지 2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어요. |
|
|
파타고니아가 원단 소재부터 코팅 처리까지 100% 리사이클로 만들어진 가방 ‘블랙 홀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고 수납력도 탁월해요. 일상생활이나 여행, 아웃도어 활동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게 든든해요. 대표제품인 블랙 홀 팩은 일상 백팩용 25ℓ와 출장·여행용 32ℓ로 구성됐어요. |
|
|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하이볼의 영향이 크죠. 하이트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는 일본산 프리미엄 위스키에요. (하이볼보단 스트레이트가 어울리는.^^) 기린그룹이 1973년 설립한 후지 고텐바 증류소의 대표 프리미엄 위스키죠.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700㎖ 용량에 알코올 도수가 50도에요. 배,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 연상되는 과일향이 특징이죠. 흑설탕처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복합적으로 느껴진다는 군요. |
|
|
💨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이니스프리, ‘2월 빅세일’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2월 18일까지 ‘2월 빅세일’(최대 70%)을 진행 중입니다.
롯데온, ‘뷰티 올 패스’
에스티 로더, 키엘, 메이크업포에버 등 럭셔리 뷰티를 비롯해 더바디샵, 아이소이, AHC 등 인기 높은 트렌드 뷰티 브랜드까지 롯데온의 뷰티 올 패스(~2월 21일)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르크루제, ‘핑크대전 프로모션’
프랑스 명품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가 연인의 달을 기념해 인기 색상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핑크대전 프로모션’(~3월 31일)을 진행합니다.
|
|
|
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