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41호, 클릭! Vol.141|2024. 6. 7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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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6월 6일 현충일을 지나 6월 10일은 ‘6·10민주항쟁 기념일’입니다. 민주항쟁, 민주화운동, 혹은 6월 항쟁이라 불리는 날인데요.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두환 정부에 맞서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운동이지요.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 가슴에 새기며 <THE FLEX> 출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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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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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까르띠에 전시에서 확인한
주얼리 역사와 플래티넘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특별한 전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어요.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주얼리의 근현대사를 총망라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6월 30일)’인데요. 윤성원 주얼리칼럼니스트가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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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은 고가의 장신구를 넘어 시간이라는 주제를 축으로 소재의 변신과 색채, 형태와 디자인, 범세계적인 호기심의 관점으로 주얼리를 탐구하는 만큼 시공간을 초월한 우주적 대화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2019년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동일 주제의 전시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소식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어둠 속을 가로지르며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이 전시된 프롤로그 방을 지나면 첫 번째 챕터 ‘소재의 변신과 색채’ 공간이 펼쳐진다. 입구에서부터 다이아몬드 티아라와 목걸이, 브로치가 환상적인 빛의 연주를 선보이는데, 일명 ‘벨에포크(아름다운 시대, 1890~1914년)’로 불리던 시기에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그 순백의 빛이 선사하는 황홀한 퍼포먼스에 빠져들다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탐미적이던 120년 전으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시대의 꽃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왜 ‘아름다운 시대’였을까. 독일제국이 탄생한 187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 유럽에서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과거를 뒤로하고 전쟁과 내전이 없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 기간 동안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유럽의 생산력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속도로 성장했다. 철도, 자동차, 여객선의 등장으로 일반 대중의 생활 반경이 급격히 확장되었고, 전기와 전화 같은 혁신적인 발명품은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선사했다. 밤거리는 어둡지 않았고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손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 인류에게 진정 아름다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파리는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였고 부유층이 원한 것은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였다. 때마침 남아프리카 광산의 개발과 연마기술의 발전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다이아몬드는 나날이 눈부신 광채를 더해갔다. 무엇보다 플래티넘을 주얼리에 사용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당시 까르띠에를 이끌고 있던 루이 까르띠에는 부유층의 세심하고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안착시킬 최적의 금속으로 플래티넘을 낙점했다. 물론 플래티넘 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과 열정, 자본을 투자한 것도 그였다. 당시 까르띠에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던 정교한 갈란드 스타일(화환 양식)도 플래티넘 덕분에 가능했다. 변색되지 않는 것은 물론 금보다 단단하고 강도가 높아 최소한의 양으로도 다이아몬드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식되지 않아 오랫동안 변질 없이 사용될 수 있었다. 플래티넘은 녹는점이 1768℃로 금(1063℃)보다 훨씬 높아 오랫동안 가공 자체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산업혁명으로 높은 불꽃 온도를 내는 특수 용접기를 개발하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셔츠용 단추 같은 작은 제품들에만 쓰다가 1880년에는 넥타이핀과 귀걸이에도 사용했다.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제품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1900년 이전에 제작된 주얼리에는 플래티넘 위에 금을 보강한 경우가 많았다. 보수적인 장인들이 은 위에 금을 덧대던 것처럼 플래티넘에도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점차 플래티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면서 주얼리의 디자인과 세팅은 더없이 섬세하고 가벼워졌다. 이번 까르띠에 전시의 첫 번째 챕터인 ‘소재의 변신과 색채’의 핵심도 단연 플래티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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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를 쓴 그녀들은 누구인가
벨에포크의 화려함을 가장 극대화한 티아라는 1880년대 초반부터 1920년대까지 유행했다. 플래티넘을 자유롭게 활용한 1900년에서 1915년 사이에 특히 많이 제작되었다. 사회가 변하면서 과거 왕족들의 전유물이던 티아라도 용도와 의미가 달라졌다. 물론 왕실에서는 여전히 엄격한 예법에 맞게 착용했지만, 은행가나 산업가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티아라를 구입했다. 산업혁명으로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변화하고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벨에포크 시대에는 작위보다 자본의 소유가 더 중요해졌다. 미국의 신진 부호들은 산업과 금융 시장의 선두에 올라 상속 재산이 현저히 줄어든 유럽의 전통적인 귀족 가문과 결혼해 신분 상승을 꾀했다. 이들의 결혼식을 위해 엄청난 양의 티아라가 제작되었고 최신 발명품인 전기는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전기 조명장치인 백열등 아래에서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극대화되도록 연마했기 때문에 가스등 아래에서 보는 광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따라서 티아라와 초커, 목걸이를 함께 착용하고 가슴에는 ‘스터머커 브로치(드방 드 코사지)’까지 장식한 여인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번 까르띠에 전시에도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으로 제작된 브로치 몇 점이 전시 중인데, 사용된 소재와 더불어 거대한 사이즈도 관전 포인트다. 이토록 탐미적이고 평화롭고 풍요로웠던 시대에 플래티넘의 뛰어난 물성은 주얼리 디자인을 한층 격상시켰다. 하지만 주얼리에 사용되는 금속 중 가장 고가로 대접받던 지난 100년간의 명성이 무색하게도, 현재는 금 시세가 플래티넘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그야말로 금값이 실제 ‘금값’이 되었다고 할까. 하지만 여전히 플래티넘은 금보다 희귀하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에 몰입하다 보면, 주얼리뿐 아니라 스타일과 문화, 디자인과 공예, 건축 등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발견할 수 있다. 300여 점의 전시품을 둘러본 후에는 머리도 식힐 겸 시네마 룸에서 메이킹 영상을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 완성된 작품을 관람하는 것과는 또 다른 볼거리와 인사이트가 숨어 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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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콘스탄틴 TRADITIONNELLE 문 페이즈
약 4.8캐럿(최소 캐럿 보장)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Traditionnelle 문 페이즈 시계. 548개의 스노 세팅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다이얼은 눈부신 빛으로 반짝이고 베젤, 케이스 미들, 러그, 크라운을 장식한 225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에서도 숙련된 보석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요.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 컬리버 1410 AS가 장착됐고, 밤하늘을 품은 디스크에는 122년간 추가 조정이 필요 없는 문페이즈가 자리 잡았습니다. 가격 1억22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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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직사각형 회전 케이스를 갖춘 리베르소는 양면 중 원하는 면을 앞으로 돌려 착용할 수 있는 예거르쿨트르의 상징적인 시계에요. 트로피컬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출시된 3가지 디자인 중 ‘히비스커스 다이아몬드’는 에나멜링, 빠이용나쥬, 다이아몬드 세팅 공예를 결합해 이국적인 히비스커스 꽃의 자태를 재해석했어요. 푸른 꽃은 작업에만 30시간이 소요되는 그랑 퓨 샹르베 에나멜로 제작했고, 가드룬과 러그를 장식한 그레인 세팅 다이아몬드(총 2.02캐럿, 약 523개의 다이아몬드) 등 젬세팅 작업에만 120시간을 들였어요. 가격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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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호라이즌 블루
IWC 샤프하우젠의 워치메이커 커트 클라우스가 1980년대에 개발한 퍼페추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은 발전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 왔어요. 2003년에 퍼페추얼 캘린더를 장착한 최초의 포르투기저 모델이 출시되며 컬렉션을 대표하는 주요 모델로 자리매김했죠. 18캐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호라이즌 블루 다이얼, 로듐 도금 핸즈와 아플리케가 탑재됐고, 산토니사에서 제작한 라이트 블루 그라데이션 카프스킨 스트랩이 장착됐어요. 가격 615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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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빌레레 Quantieme Perpetuel
컬리버 5954.4를 장착해 72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해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으로 100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고급스러운 레드 골드 케이스와 그린 선레이 다이얼이 썩 잘 어울려요. 가격 7252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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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터내셔널이 럭셔리 오디오와 홈시네마로 구성된 하만 럭셔리 스토어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개장했어요. 직접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청음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나뉘었는데, 하만의 JBL 프리미엄 라인을 비롯해 마크레빈슨, 아캄 등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돌비 애트모스 규격으로 설계된 하만 럭셔리 홈시네마 전용룸에선 JBL 신세시스 7.2.4 채널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6월 한 달 동안 할인 혜택과 사은품도 마련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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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뷰피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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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를 출시했어요. 우선 2024년형 오디세이 OLED에는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번인 방지 기술인 ‘삼성 OLED 세이프가드+’를 처음 적용했어요. 세계 최초로 진동형 히트 파이프를 모니터에 적용한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이 탑재된 기술이에요. 밝기 변화 없이 스크린 온도를 낮춰 번인을 예방하죠. 게임 화면을 분석해 조명 색상을 바꿔주는 ‘코어 라이팅+’ 기술도 적용했어요.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이나 OTT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어요. 가격은 오디세이 OLED G8이 199만원, OLED G6이 149만원이에요.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는 5종(S80UD·S80D·S70D·S60UD·S60D)으로 구성됐어요. 최소 10%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했어요. 포장 패키지도 분해 과정에서 재활용이 쉽도록 스테이플러 대신 접착제를 사용했다네요. 장시간 작업으로 지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인증받은 ‘인텔리전트 아이 케어’ 기능이 탑재됐어요. 모니터 최초로 ‘간편 설치 스탠드’도 적용됐고요. 가로, 세로 전환도 가능하죠. 가격은 색상과 크기에 따라 41만원~55만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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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가 새로운 캐리어 ‘토이즈 XP(TOIIS XP)’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아이코닉한 컬렉션 ‘토이즈’에 모험과 탐험을 뜻하는 영어 단어 ‘Exploration’를 결합한 제품이에요. 한층 대담해진 스타일과 강화된 기능이 눈에 띄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전면 외관을 야외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뒷면에 자리한 네 개의 홈이 캐리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고 있거든요. 기내용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캐리어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과 다용도 후크가 부착돼 수건이나 물병 등을 고정시킬 수도 있어요. 내부에는 수납 디바이더와 세탁물을 걸 수 있는 런드리 키트 등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메쉬 포켓도 있어요. 기내용 사이즈는 탈착식으로 구성해 크로스바디 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군요. 20인치 캐리어부터 25인치, 28인치, 트렁크 등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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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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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쿨썸머 빅세일
오늘의 집이 6월 16일까지 여름 대표 가전, 패브릭, 주방용품, 생활용품, 생필품, 식품 등 1200여 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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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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