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50호, 클릭! Vol.150|2024. 8. 09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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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파리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열대야 긴긴밤을 태극전사의 낭보로 이겨내신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 <THE FLEX>를 클릭해주신 당신에게도….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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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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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쇼
전통과 예술이 결합된 하이 주얼리 ‘정수’
하이주얼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이탈리아 샤르데냐 행사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직접 행사를 다녀온 윤성원 주얼리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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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데냐 해변의 황혼이 지는 시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바닷바람이 살랑거릴 때마다 촛불이 반짝이고, 그 불빛은 여성들의 주얼리와 정박한 요트의 불빛과 어우러져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7월 초에 개최된 돌체앤가바나의 알타 행사의 한 장면이다. 매년 6월에서 7월 초는 유럽 전역에서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다. 올해에도 생트로페, 피렌체, 비엔나, 모나코 등에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행사를 개최했는데, 지중해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사르데냐에서 돌체앤가바나가 그 대미를 장식했다. 6월 30일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해, 알타 조엘레리아(하이주얼리), 알타 모다(여성 오뜨쿠튀르), 알타 사토리아(남성 오뜨쿠튀르)와 케이티 페리의 폐막 공연으로 5일간의 행사가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네치아, 밀라노, 포르토피노, 풀리아 등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도시들에서 알타 행사를 개최하며 이탈리아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에 대한 경의를 표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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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전통과 예술적 열정 담은 필리그리 기법
이번 5일간의 화려한 행사에서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하이 주얼리였다. 7월 1일, 돌체앤가바나는 사르데냐 남쪽 해안의 포르테 빌리지에서 90점의 새로운 ‘알타 조엘레리아’ 컬렉션을 공개했다. 돌체앤가바나의 하이 주얼리 라인인 알타 조엘레리아는 2012년에 시작되어 이탈리아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장인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매해 이탈리아의 한 도시를 선정해 그 지역의 문화와 예술적 전통을 담아내고 있는데, 올해에는 사르데냐의 전통 문화와 상징, 역사를 반영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사르데냐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필리그리(Filigree)’였다. 필리그리는 얇고 부드러운 금속 와이어를 레이스처럼 섬세하고 정교하게 엮어 복잡한 패턴과 디자인을 만드는 고대 주얼리 제작 기법이다. 라틴어 필룸(Filum·실)과 그라눔(Granum·낟알)에서 유래된 이 기법은 개성과 독창성, 장인의 노고와 정성을 느낄 수 있어 예술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사르데냐는 청동기 시대의 누라게 문명부터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 아라곤 등의 지배를 받으며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왔다. 이런 배경으로 발전된 사르데냐 주얼리의 특징 중 하나는 이중 돔 형태의 금 단추로, 전통 의상을 장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펜던트나 귀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성성과 다산을 상징하는 이 단추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기원하기 위한 부적으로 간주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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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에는 손잡이 없는 바구니 모양의 수공예품 ‘사 코르불라 (Sa Corbula)’와 전통 빵 ‘코꼬이 피타우(Coccoi Pitau)’도 포함되었다. 사 코르불라는 나선형 필리그리 기법으로 제작되었고 꽃, 낟알, 보석 등 다양한 장식 요소들로 더욱 풍성해졌다. 코꼬이 피타우는 순수와 다산을 상징하는 봉헌용 빵인데, 돌체앤가바나는 하이 주얼리에 빵을 세팅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통요리 예술과 주얼리의 만남을 시도했다. 방부 처리된 빵 장식은 탈부착이 가능해 주얼리만 따로 착용할 수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전통의 깊이는 단순한 주얼리가 아닌 문화유산의 일부로서 가치를 지닌다. 돌체앤가바나는 또한 에메랄드, 쿤자이트, 루벨라이트, 자수정 등 50캐럿에서 100캐럿 사이의 거대한 보석들로 사르데냐의 석양과 바다의 색상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망치로 두드린 볼드한 골드 체인, 거대한 프린지 목걸이, 교황 스타일의 십자가, 탄생석이 세팅된 아기천사 모티프의 브로치 등이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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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과 열정의 현장
“이건 예술이야!” 곳곳에서 들려오는 감탄사. 미국에서 온 한 고객은 “처음에는 옷에 빠져들었지만 결국 독특한 주얼리에 반했다. 이탈리아의 역사와 감성이 담겨 있어서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옐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된 레몬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한 러시아 고객은 “사르데냐 필리그리의 천년 전통 덕분에 가장 웅장한 주얼리조차도 가볍게 다시 태어났다”며 놀라워했다. 돌체앤가바나 하이 주얼리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열정이었다. 디자이너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내고자 모두가 이곳에 모였지만, 거대한 목걸이를 걸고 가격표를 자랑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음미하며 예술적 경험을 즐겼다. 이날 포르테 빌리지를 빛낸 주얼리들은 일반인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알타 고객들 사이에서는 희소성과 소장 가치로 주목받는 작품들이었다. 그곳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하나뿐인 작품을 손에 넣고자 하는 열망만이 가득했다. 사르데냐의 해변에서 열린 5일간의 축제는 이탈리아의 예술과 전통을 기리는 무대였으며, 그 중심에는 돌체앤가바나의 알타 조엘레리아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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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동인천 노스텔지어
양복 짓는 가게와 오래된 성당, 옛 병원 건물에 들어선 카페, 낡은 집을 고쳐 개성 넘치는 상점으로 바꾼 젊은 상인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동인천은 시간을 거스르는 동네에요. 향수를 자극하는 개항로 일대의 색다른 장소를 류진 칼럼니스트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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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맥주
한여름에 인천행을 택했다면 맥주부터 시작해야 한다. 개항장이 있던 신포동의 낡은 창고에 들어선 ‘인천맥주’는 첫 행선지로 손색없는 곳. 이곳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박지훈 대표가 2018년에 문 연 양조장 겸 펍이다. 지역 이름을 내건 맥주답게 ‘인천’이라는 도시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다와 가깝고 동네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한 양조장 안으로 들어서면 항구 도시 특유의 거친 이미지를 표현한 서체와 보틀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압권은 포스터다. 동인천에서 극장 간판을 그렸던 최명선 어른을 모델로 내세워 ‘인천다움’을 한껏 담았다. 1층에서 생으로 내는 맥주 중 지역민들의 사랑을듬뿍 받는 건 ‘개항로 라거’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효모를 여과하지 않으며 긴 시간 숙성시켜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을 낸다. 그 밖에 ‘사브작 IPA’ ‘몽유병’ ‘파도’ ‘턱시도’ 등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갓 빚은 수제 맥주들이 개성 있는 맛을 뽐낸다. 매장에서 배를 제대로 채우고 싶다면 인근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이나 만두, 혹은 매일 긴 줄을 세우는 오징어 튀김 등을 사갈 것. 외부 음식 반입을 가능하게 한 건 지역 상인과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박지훈 대표의 뜻이다. 동인천 곳곳 펍이나 치킨 가게, 노포 등에서도 인천맥주를 맛볼 수 있다.
주소|인천 중구 신포로15번길 41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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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항로통닭
통닭은 기름에 튀긴 ‘치킨’과 엄연히 다르다. 식용유가 귀해 튀기는 대신 구워서 ‘치킨’의 맛을 흉내 냈다는 나름의 역사를 가진 음식. ‘개항로통닭’은 전쟁 이후 이어진 가난 속에서 툭 튀어나온 그 시절의 특별식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곳이다. 쇠퇴하는 동인천에 르네상스를 가져온 지역 기획자 이창길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1930년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낡은 창고를 개조한 이곳엔 흔히 말하는 ‘뉴트로’ 바이브가 가득하다. 동인천에서 나고 자란 이라면 추억에 잠길 만한 장면, 장소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옛날 식당에서 썼을 법한 의자와 테이블도 향수 어린 분위기를 더한다. 신선한 육계 닭에 비법이 가해진 연육, 염지 과정을 거쳐 바싹 구워내는 통닭은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 특제 소스로 버무린 찹쌀밥과 한 봉지 사 가고 싶을 만큼 감칠맛이 좋은 파김치를 곁들이면 맥주 생각이 절로 인다. 개항로통닭에선 여러 맥주를 팔고 있지만 인천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개항로 라거’를 시켜 함께 즐기자. 배와 감성을 든든히 채우고 나오는 길에 밤을 밝히는 개항로통닭 간판 아래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놓치지 말 것. 극장 간판 화가였던 동네 어르신의 작품이다.
주소|인천 중구 참외전로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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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항면
인천이 ‘면’의 고장으로 여겨지는 까닭은 ‘광신제면’에 있다. 한국 최초로 ‘쫄면’을 만든 곳이다. 개항면은 광신제면의 상징, 중화생면으로 면 요리를 만들어 선보인다. 배다리사거리 건너편, 개항로 초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온수면과 비빔면이다. 소뼈를 12시간 이상 고아 만든 깊은 육수와 씹는 맛이 좋은 쫄깃한 중면이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식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한여름에 뜨끈한 온수면이 부담스럽다면 비빔면을 시도해볼 것. 된장과 고추장의 조합이 일품인 양념장을 고기, 쪽파, 양파 등과 함께 얹어 낸다. 양념이 묵직한 두꺼운 면발과 채소, 고기의 식감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닭 육수에 식감 좋은 옥수수면, 고소한 참나물, 불향 입혀 구운 버섯 등을 얹어 내는 초계 냉수면은 여름에만 선보이는 특식이다.
주소|인천 중구 개항로 1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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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새방앗간
‘파랑새방앗간’은 참기름 짜는 집이자 식당이다. 인천에서 40년 이상 방앗간을 운영하며 참기름을 짠 어머니의 역사를 딸이 잇고 있다. ‘파랑새’라는 상호는 손자가 그려준 그림에서 따온 이름이다. 1층 문을 열고 들어서면 참깨 볶는 냄새가 후각과 식욕을 자극한다. 참깨 표면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를 볶아낸 후 껍질을 갈아서 기름을 뽑는 제조 과정은 특허 출원번호를 갖고 있는 이 집 기름 맛의 비법이다. 1층에서 참기름만 사 가도 좋지만 2층 식당으로 올라가보길 권한다. 참기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 ‘비빔밥’이 기다리고 있다. 놋그릇에 정갈하게 내는 한상 차림으로 ‘파랑새 비빔밥’ ‘파랑새 비빔면’ ‘매운 바지락강된장 비빔밥’ 등이 주 메뉴. 특제 양념장, 신선한 채소, 고기를 얹은 따뜻한 밥이 갓 뽑은 참기름 맛을 한껏 돋워준다.
주소|인천 중구 개항로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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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핸즈 개항로
낡은 건축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일은 개항로의 향수를 직관적으로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1960년대까지 싸리재로 불렸던, 신포국제시장 앞 경동사거리와 동인천역 근처 배다리사거리를 잇는 길에 지금은 ‘개항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제는 터줏대감이 된 카페 ‘브라운핸즈 개항로’는 1960~1970년대 산업 시대에 누린 호황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 중 하나다. 무려 4층짜리 이비인후과 건물이었던 이곳은 옛 병원의 기자재와 인테리어, 의료기구 등을 재활용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간이 넓어 개항로가 붐비는 주말에도 호젓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브라운핸즈의 공간을 실컷 즐긴 후엔 지척에 자리한 애관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는 즐거움도 누려볼 것.무려 ‘조선’ 최초의 극장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진짜 레트로다.
주소|인천 중구 개항로 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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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가 가을 시즌을 맞아 ‘놀리타(Nolita) 백’을 선보였어요. “놀리타 백의 깔끔한 라인과 슬라우치한 실루엣은 시어링부터 누버크 가죽, 그리고 라인스톤 메쉬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재에 어울리며 완벽한 예술적 해석을 보여줍니다”라고 마이클 코어스가 설명했다고 해요. 스트랩의 메탈 버클이 도드라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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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JBL이 야외활동에 특화된 2종의 스피커를 출시했어요. 우선 ‘JBL GO 4’는 JBL의 가장 작은 포터블 스피커에요. 어디든 휴대하기 편해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패브릭을 사용했다는데, 트렌디한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들어요. 최대 7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IP67 방수방진 등급도 갖췄어요. 가격은 5만9000원이에요. 파티스피커라고 알려진 ‘JBL PARTYBOX ON-THE-GO 에센셜’은 비트에 따라 움직이는 화려한 라이트 쇼와 무선 마이크 연결이 가능해요. 덕분에 소규모 모임이나 나만의 노래방, 버스킹 등에 딱이에요. 소리의 왜곡을 줄여주는 듀얼 트위터와 하이 익스커션 우퍼, 더 깊고 웅장한 저음을 느낄 수 있는 베이스 부스트 기능이 적용됐어요. 완충 시 최대 6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파워 뱅크가 내장돼 음악을 즐기면서 스마트폰 충전도 할 수 있어요. 갑자기 비가오면 어쩌냐고요? 방수등급이 IPX4라네요. 가격은 44만9000원이에요.
*IP67-IEC표준 60529 기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방진구조, 최대 1m 깊이의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IPX4-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액체로부터 보호하는 방수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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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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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계(鷄)이득 말복 먹거리
롯데마트가 8월 14일까지 다양한 여름철 먹거리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삼계탕 간편식, 손질 민물장어 등 말복 먹을거리부터 델리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한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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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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