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61호, 클릭! Vol.161|2024. 11. 01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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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 지고 11월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완연한 가을, 축제의 계절은 깊어만 갑니다. 그럼에도 가슴 한쪽이 묵직한 건 그날의 충격과 아쉬움이 아직, 그대로인 탓이겠지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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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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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새로운 EV, SUV, PBV까지 다양한 변화 이끌고 있는 ‘기아’
“스팅어 같은 스포츠카 감성에도 집중할 계획”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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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 단정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매무새가 돋보이더군요. 질문을 건네면 한번 곱씹어 생각한 후 말문을 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를 거쳐 2019년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만났습니다. 기아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전기차 ‘EV4’, ‘PBV’(목적기반차량) 등의 공개를 앞둔 그는 “어제 독일에서 돌아왔다”며 “많이 바쁘지만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인터뷰는 서울 압구정동에 자리한 ‘Kia360’에서 이뤄졌어요. ‘EV3’ 앞에서 포즈를 취한 그를 알아보고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특명은 새로운 디자인
Q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부임 초기에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살았는데, 현재는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2~3주에 한 번씩 한국으로 출장오고 있어요.
Q 비행기를 타고 출근하는 셈인가요. 디자이너는 여행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던데.
A 아, 어려운 질문이네요. 전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장소에 다니길 좋아하는데, 과거엔 건축물을 보고 스케치하곤 했어요. 그래서 참 많은 건축물을 보고 다녔지요. 지금은 다른 분(디자이너)들을 가이드하고 있는데, 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브랜드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창의성과 영감을 주도하는 원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기아는 어떤 영감과 원천을 갖고 있는 브랜드인가요.
A 저는 브랜드가 앞으로 되고자 하는 이미지를 생각합니다. 브랜드를 통해 저희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갖게 되면 좋을지 생각하죠. 아마도 제 입장에선 좀 더 선이 굵고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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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9년 10월에 기아로 적을 옮겼는데, 정확히 5년이 지났습니다. 당시와 지금은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A 어제가 첫 출근처럼 느껴지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웃음) 아무튼, 기아는 굉장히 멋진 브랜드에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참 시의적절한 시기에 입사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있었고, 로고도 새로 디자인하면서 리론칭을 준비 중이었거든요. 뿐만 아니라 ‘EV3’에서 ‘EV9’까지 굉장히 많은 신기술이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디자인도 새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도록 창조하려고 노력했고요. 범위를 지난 20년으로 넓히면 변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좀 더 확연히 알 수 있을 겁니다.
Q 그 시기에 분명 정의선 회장의 특명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당시 정의선 회장님께서 ‘플랜S’(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 PBV,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란 전략을 세웠는데, 새로운 시대에 기아가 어떻게 변모해야 할지에 관한 계획이었어요. 이 계획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했고, 제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우연치 않게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Q 5년간 자신의 색깔이 담긴 첫 차를 꼽는다면.
A ‘EV9’이 아닐까 싶네요. 입사 후 바로 시작한 차였어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가장 잘 접목된 차량입니다.
EV9의 진가, 곧 알게 될 것
Q 기아가 달라졌다는 건 전 세계에서의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특징이 제각각인데, 어떤 점에 집중해 디자인하는 겁니까.
A 분명 그렇습니다. 다르죠. 저희가 디자인을 리론칭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새로운 고객이었어요.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 특히 신기술에 대해 목말라하고 수용할 준비가 된 분들이 주 타깃이었습니다. 이런 얼리어답터는 사는 곳이 달라도 공통점이 많은데요. 남과 다른 차별화를 추구하고 리스크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의 시도를 좋아하죠. 초기 전기차 고객들의 성향이 그러한데, 그래서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유연함을 보여주는 디자인이 중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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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소비자의 특징이라면.
A 이것도 어려운 질문인데…. 한국은 소비자층이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론 한국 소비자들이 좀 더 영(Young)하고 프레시한, 혁신적인 느낌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Q 그런데 사실 EV9은 호불호가 강했습니다.
A 물론 저희 디자인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원하고 많이 팔리길 바랍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저희의 자동차를 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박물관에 전시하거나 디자인상을 받기 위해 디자인하는 건 아니거든요. 사람들이 직접 운전을 하고 그 차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그런데 창의적인 품질이란 게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의 첫 구절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계속 그 노래를 듣다 보면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바로 그런 점이 좋은 디자인이겠지요. 사실 EV9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한 현대차그룹의 첫 모델이에요. 왜 아직 호불호가 갈리는지 모르겠는데, 많은 분들이 진가를 알아보길 기다리고 있습니다.(웃음)
Q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에 대한 기대도 높은데.
A 타스만을 디자인할 때 의도한 건 ‘눈에 띄는 자동차’였어요. 아시다시피 픽업트럭 시장은 경쟁자도 많고 로열티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후발주자로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새로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시장 반응이 궁금합니다.
Q 한국에선 어떤 차를 타십니까.
A 지금은 고맙게도 기사가 있는 차량이 나왔어요. 직접 운전하고 다니진 않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땐 ‘모하비’를 몰았습니다. 저보다 아내가 정말 좋아한 차에요. 다시 유럽으로 이사를 갔을 때 아내가 모하비를 다시 사면 안 되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지금은 EV9을 운행하는데, 이 차도 꽤 좋아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매경LUXMEN> 11월호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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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4세대 뉴 MINI 쿠퍼 S 3-도어
결코 작지 않은 미니멀리즘의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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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소형차 ‘미니(MINI)’는 마니아층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에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팬들이 주시하고 열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디자인이죠. 1958년 알렉 이시고니스가 완성한 미니의 디자인은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가 콘셉트에요. 전륜구동에 가로로 배치된 직렬엔진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시도가 더해지며 스스로 존재를 부각시켰어요. 이후 미니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고, 당시 차량 개조를 맡은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의 이름을 따 차명에 ‘쿠퍼(Cooper)’가 붙게 됐어요. ‘뉴 MINI 쿠퍼 S 3-도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죠. 미니 측의 설명을 빌리면 “1959년 탄생한 클래식 미니부터 계승해 온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재해석해 미니멀리즘을 반영했다”는데, 매끈한 차체 표면부터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드라지더군요. 시승 코스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약 150㎞. 도로 위에선 민첩한 퍼포먼스가, 주차할 땐 작은 차체가 든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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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 Interior 눈에 쏘옥 들어오는 원형 OLED
우선 외모는 ‘뉴 미니 컨트리맨’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뉴 미니 패밀리 라인업이에요. 미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데,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매무새를 자랑합니다. 전면부는 원형 헤드라이트와 팔각형 그릴의 윤곽이 좀 더 또렷해졌고, 후면부는 리어라이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블랙 핸들 스트립을 적용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완성했어요. 무엇보다 매끈해요. 멋지게 보이려는 의도가 다분한, 별다른 군더더기가 없어 오히려 깔끔해요. 이건 실내 디자인도 마찬가지인데, 대시보드나 센터페시아의 버튼만 봐도 꼭 있어야 할 것만 있어야 할 자리에 남겨둔 모양새에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대시보드 중앙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시스템이에요. 마치 커다란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는데, 꽤 유용하고 편리하더군요. 여기에 최신 운영체제인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탑재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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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Train & Function 경쾌한 주행 감각, 부드러운 코너링까지
파워트레인은 MINI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 출력 204마력, 제로백 6.6초의 성능을 자랑해요. 무엇보다 탄탄하지만 부드러운 주행 성능이 돋보입니다. 그러니까 ‘미니는 노면 상태를 엉덩이로 확인할 수 있다’던 말은 이제 옛말이 됐어요. 웬만한 방지턱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슬쩍 넘어가요. 각이 깊은 코너에서도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요. 기본사양으로 적용된 드라이빙어시스턴트(전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경고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 파킹어시스턴트(주차 보조 및 후진 보조 기능), 하이빔 보조 기능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 2-존 자동공조장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에요. 복합연비는 12.7㎞/ℓ. 꽉 막힌 도심에선 10.5㎞/ℓ, 뻥 뚫린 고속도로에선 14.5㎞/ℓ를 기록했어요. 국내에는 ‘페이버드’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가격은 4810만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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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젊어진 군산, 다섯 가지 이정표
도시 재생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지역 재생이 활발히 일어난 군산엔 지금도 젊은 소상공인, 서울에서 내려간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흥미로운 공간, 프로젝트들이 생기고 있어요. 지금 젊은 군산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다섯 가지 이정표를 꼽았어요. 류진 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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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영화타운
1960년대부터 ‘영화시장’이었던 이곳의 첫 변화는 2018년. 군산의 지역관리회사 ‘지방’의 조권능 대표가 펼친 골목재생사업으로 지금의 ‘영화타운’이 됐다. 동서남북으로 난 4개의 입구로 들어서면 노포와 신포가 사이좋게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외제’ 물건들을 팔았던 수입품 상회를 비롯해 전국 3대 떡볶이집으로 꼽히는 ‘안젤라 분식’ 등이 시장의 옛 정취를 풍기는 장소라면 스패니시 레스토랑 ‘돈키호테’와 오코노미야키바 ‘야끼끼’ 등 새롭게 들어선 식당들은 젊은 군산의 활기를 뿜어낸다. 변신을 거듭하는 영화타운의 최신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은 시장 안 술집을 찾을 것. 청주바 수복, 칵테일바 해무 등에선 군산을 술의 도시로 만들고자 분투 중인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영화타운의 SNS 계정(@yhtown.official)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벤트, 크고 작은 모임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영화동 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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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군산회관
군산이라는 도시를 건축이란 주제로 톺아보는 이들의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지은 일본식 가옥, ‘적산가옥’을 찾아 헤맨다. 그 옛집이 식상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군산이 꽁꽁 숨겨둔 진짜 건축 유산을 소개한다. 20세기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손꼽히는 김중업의 유작, 군산시민문화회관 얘기다. 1989년에 개관한 이곳은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김중업 건축 미학의 결정체다. 개관 당시 군산 시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예술 공간이었던 이곳은 군산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폐관 절차를 밟아 10여년간 유휴공간으로 방치됐었다. 빈집에 새 활기를 불어넣은 건 콘텐츠 그룹 ‘커넥트 군산’. 현재는 소통협력센터 군산으로 불리며, 내년부턴 ‘군산회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이 공간에선 외지인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자원과 매력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행사, 워크숍이 끊임없이 열린다. 올가을엔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군산회관 사용법>이 열릴 예정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대학로 308 군산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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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보리당
군산의 비옥한 땅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맛보고 싶다면 ‘보리당’으로 향하자. 지역특산품 흰 찰쌀보리로 만든 차와 커피를 선보이는 이곳은 군산의 인기 스테이 ‘소설여행’을 운영하는 허승희 대표가 만든 공간이다. “군산은 국내 흰 찰쌀보리의 70%를 생산하는 지역이에요. 건강에도 좋고 풍미도 뛰어난 흰 찰쌀보리를 곡물이나 빵 재료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쉬웠어요. 어떤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즐겨 먹는 차와 커피에 접목해보고 싶어 보리당을 열게 됐습니다.” 보리당에서 맛볼 수 있는 ‘차’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검정콩, 결명자, 계피, 솔잎과 흰 찰쌀보리를 섞은 ‘보리당 블렌디드 01’은 따뜻한 날씨에, 카모마일과 대추, 귤피를 흰 찰쌀보리와 조합한 ‘보리당 블렌디드 02’는 바람 찬 계절과 어울리는 풍미. 디자인 스튜디오 ‘블루 머스타드’를 함께 운영하는 허승희 대표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패키지에 담긴 티백은 색다른 군산 여행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절골길 6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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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모락
군산의 로컬 크리에이터이자 지역 매니저 조권능이 문 연 양조장, ‘흑화양조’에서 가장 최근 선보인 프로젝트이자 공간. 적산가옥을 재현한 이 공간의 용도는 ‘목욕하는 집’이다. 모락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갈한 다다미방과 깔끔한 히노끼 욕조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이곳에선 흑화양조에서 술을 빚은 후 남은 술지게미로 만든 입욕제로 느긋한 목욕을 즐긴 후 다실에 앉아 군산의 도예가가 만든 다기에 군산 보리로 만든 차를 마시는 경험을 프라이빗하게 누릴 수 있다. 모락에서 몸을 푼 후 ‘술’로 군산을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흑화양조에서 운영하는 ‘술 익는 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해보자. 1박 2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술 익는 하루’는 막걸리로 유명한 신흥동 말랭이 마을에서 명인들과 술을 담그고 다채로운 탁주를 시음한 후 술지게미 족욕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꾸려져 있다. 모락 예약과 술 익는 마을 최신 소식은 SNS 계정(@soolma_gun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8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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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그래픽숍
어떤 지역의 ‘동네 정서’를 제대로 엿보고 싶다면 작은 서점을 찾으면 된다. 군산엔 그런 서점이 13개나 있다. 그래픽숍(@propaganda_publishers)은 1920년대에 지어진 적산가옥에 들어선 아름다운 서점으로 유명한 마리서사, 경암동 철길 위에 자리한 ‘리루 서점’에 이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끄는 새 명소다.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독립서적 출판사로 이름 높은 프로파간다의 김광철 대표가 올해 문을 열었다. 건축, 디자인, 예술 분야의 책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곳은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소통협력센터 군산과 손잡고 기획한 ‘군산 구도심 자영업 시각 지도’, 마리서사, 리루서점과 함께 만든 ‘군산 동네 서점 지도’ 등을 제작해 도시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활기와 흐름을 포착하는 프로젝트와 출판물을 선보이고 있다. 그 밖에 전시, 토크, 워크숍 등 흥미로운 행사가 비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구영4길 16-2 1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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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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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보리보리, 울트라 세일 페스타
LF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가 11월 8일까지 연중 가장 큰 쇼핑 축제인 ‘울트라 세일 페스타’를 진행합니다. 닥스리틀, 헤지스키즈 등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의 겨울 의류를 최대 7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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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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