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71호, 클릭! Vol.171|2025. 1. 17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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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미국 LA지역의 산불이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인의 가슴을 조리게 했습니다. 다행히 산불을 옮기던 악마의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데요. 속히 불길이 잡혀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산불에 대한 염려는 우리도 예외가 아닌데요. 산림청 자료를 살펴보면 올들어(1월 12일 기준) 전국에서 무려 2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는군요. 대부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한반도 동쪽에서 불길이 일었는데, 지금도 경상북도와 강원도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랍니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1971년 11월 20일 대한뉴스에 등장한 표어가 예사롭지 않는 겨울입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그럼 <THE FLEX>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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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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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최첨단으로 무장한 7대의 車
누군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존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등장한 그 순간, 인상적인 각인을 새긴 7대의 자동차. 김종훈 자동차칼럼니스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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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페라리 ‘12칠린드리’
전동화 물결은 시대의 흐름이다. 환경 규제가 높아질수록 속도 역시 빨라졌다. 대중 브랜드든, 프리미엄이든, 럭셔리든 예외 없이 그 흐름에 동참했다. 모두 전기모터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사활을 걸었다. 미래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건 안다. 그럼에도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점점 멸종해가는 아쉬움은 있다. 자동차를 이동 수단이 아닌 유희의 대상으로 본다면 더욱 절감한다. 이런 마음에 페라리가 화답했다. ‘12칠린드리’는 시대의 흐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낭만을 중시한 자동차다.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품은 그란투리스모. 차명에서 칠린드리는 실린더를 뜻한다. 그러니까 아예 이름조차 12기통이라 지은 셈이다.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다운 호기다. 물론 페라리 역시 전기모터를 더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활용한 모델이 있다. 그럼에도 2024년에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 품은 신차를 선보인다는 건 호기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페라리라면 그럴 수 있다. 아니 페라리라면 그래야 한다. 레이스에 나갈 비용을 벌기 위해 로드 카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면 그래야 한다. 12칠린드리라는 존재는 지금이기에 페라리의 문양을 더욱 빛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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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보면서 거기에 더 얹을 무언가가 떠오를까 싶었다. 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의 온도는 달랐다. ‘우루스 SE’는 기존 우루스보다 더 강력하고 더 친환경적이면서 더 효율적이다. 보고 나니 더 얹으니 더 좋다는 걸 깨달았다. 어제보다 내일 더 좋은 걸 찾는 건 당연한 욕망이구나 싶은 마음. 우루스 SE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우루스 SE는 우루스에 전기모터를 얹었다. 물론 그냥 전기모터만 추가하진 않았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맞게 새롭게 빚었다. 람보르기니는 라인업을 PHEV로 전환하는 중이다. ‘아벤타도르’를 ‘레부엘토’가, ‘우라칸’을 ‘테메라리오’가 계승한다. 모두 PHEV시스템을 적용했다. 우루스는 우루스 SE로 그 계획에 동참한다. 우루스가 PHEV가 되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192마력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출력 800마력을 뿜어낸다. 게다가 기존 우루스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은 80%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전기 모드로만 약 60㎞를 달릴 수 있다. 우루스 SE를 타고 전기 모드로만 움직여 조용하게 마트에 장 보러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루스가 PHEV 시스템을 품자 활동 영역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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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전기차로 시장이 재편되는 중이다. 새로운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기존 자동차는 하나둘 줄어들 수밖에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도 그럴 줄 알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프로더지만, 전기차의 시대엔 유물로 남을 듯했다.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EQG 콘셉트카’가 등장했다. 여전히 ‘G바겐’다운 외관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품었다. 전기차의 시대에도 G바겐의 역사는 계속될 거라 선언했다. 콘셉트카는 양산형으로 이어졌고 그대로 구현됐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존 G클래스 외관을 그대로 이었다. 보통 디자인에 변화가 없으면 실망한다. G클래스라면 열광할 수 있다. 애초 유물 같은 모델이니까. 보존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외관은 변하지 않았지만,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변했다. 엔진 대신 전기모터 네 개가 바퀴마다 제어한다. 각 전기모터는 146.75마력을 발휘한다. 네 개 더해 시스템 출력은 587마력. 출력 숫자보다 바퀴를 각각 제어한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다. 제자리에서 빙글, 도는 일명 ‘G-턴’은 전기모터가 만들어낸 마법 같은 움직임이다. 오프로드에서 유용한 기능이기에 G클래스다운 진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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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 렉서스 ‘LM 500h’
요즘 자동차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않는다. 모든 면에서 상향평준화를 이루려고 한다. 렉서스의 ‘LM 500h’는 다르다. 오직 2열 승객의 안락함에 전념한다. 물론 대형 세단도 2열에 신경 쓰긴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운전석 역시 호화롭다. 쇼퍼 드리븐을 지향하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대형 세단다운 고급스러움도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LM 500h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미니밴 형태의 차체를 통해 2열의 안락함을 극대화한다. 럭셔리와 미니밴이 그리 잘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LM 500h는 미니밴의 공간성 그 자체를 럭셔리의 한 요소로 삼아 날카롭게 벼렸다. 일단 운전석과 2열 사이에 파티션을 두고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무려 48인치다. 더불어 파티션에는 흡음재를 적용해 2열을 한층 독립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남다른 2열의 핵심은 시트다.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탑승객의 움직임을 분석해 개발했고, 신체 부위별 공조 기능도 탑재했다. 안락한 2열은 승차감도 최고다. 주행 모드 중 리어 컴포트 모드가 따로 있다. 서스펜션 감쇠력 특성이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바뀐다. 이런 섬세함. LM 500h는 하나에 집중해 오히려 더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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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미니 ‘쿠퍼 S 3도어’
자동차 인테리어의 핵심은 이제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테슬라가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실내 가운데에 툭, 얹은 이후로 흐름이 가속화했다. 그 이후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창이 됐다. 디스플레이는 점점 커지고, 배치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형태가 있다. 사각 형태의 디스플레이. 가로로 길든 세로로 길든 구부러졌든 몇 장을 붙이든 디스플레이 형태는 사각을 유지했다. 이유가 명확하다. 사각형은 정보를 표현하는 데 익숙한 형태다. 제작할 때도 더 효율적이다. 여전히 TV가 사각형을 유지하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미니는 이런 통념을 과감하게 거부했다. 사각형 대신 동그란 디스플레이를 실내에 적용했다. 단지 사각형을 원형으로 바꾸었을 뿐인데, 자동차 실내가 십수 년 미래로 나아간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효율보다 개성을, 익숙함보다 특별함을 상징한다. 미니가 미래에도 여전히 미니다운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선포 같은 요소다. 게다가 원래 미니는 인테리어에 원형 요소를 즐겨 사용했다. 그 전통을 미래적으로 구현한 셈이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소유하기 위해 미니를 살 수 있을까? 미니 오너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그 차이가 미니의 매력을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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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 포르쉐 ‘파나메라’
‘파나메라’는 포르쉐가 만든 스포츠 세단이다. 카이엔과 더불어 일상과 스포츠, 양쪽 감각을 만끽하게 한다. 이런 특성 덕분에 데뷔 이후로 포르쉐의 새로운 고객을 끌어모았다. 그런 파나메라가 이제 3세대로 거듭났다. 그사이 고급 대형 세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다. 전에 없던 럭셔리 전기차가 대거 등장한 까닭이다. 전기모터의 무시무시한 출력은 스포츠카 브랜드의 유산을 흔들었다. 미래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콘셉트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나메라도 새로운 무기가 필요했다. 포르쉐다우면서도, 전에 없이 새로운 무기. 포르쉐가 3세대 파나메라에 처음 적용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이 그 무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체를 항상 수평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하체. 3세대 파나메라가 차체를 앞뒤로 들썩이며 서스펜션 작동 역량을 뽐내는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작동 폭이 크고, 앞뒤와 좌우 각각 영리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포르쉐가 파나메라에 특별한 서스펜션을 적용한 이유가 있다. 더욱 포르쉐답게 움직이기 위해서다. 세단으로서 안락하게, 그러면서 포르쉐다운 스포츠성을 온전히 만끽하도록. 4E-하이브리드 이상 모델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파나메라를 산다면 뭘 사야 할지 명확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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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기아 ‘EV3’
영역 확장. ‘EV3’의 목표는 확실하다. 전기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식을 다음 단계로 인도한다. 이전까진 전기차는 신문물을 앞서 경험한다는 의미가 컸다. 그만큼 신선했지만, 치러야 하는 값도 컸다. 이젠 보편적인 관점에서 전기차에 접근하게 할필요가 있다. 가격이 적당하면서 구성은 좋은, 균형 감각이 뛰어난 진정한 대중 전기차. EV3가 맡은 역할이다. 일단 가격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중반이다. 그러면서구성이 좋다. 기본 모델의 주행 거리가 350㎞나 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무려 501㎞.전기차답게 공간 효율도 넉넉하다. 편의 장치 역시 뛰어나다. 인테리어만 해도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 형태가 중심을 잡는다. 최신 인테리어 흐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나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모저모 아쉽지 않다. 그럴 때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 EV3가 확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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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150주년 된 세계 3대 명품 시계
“돋보이는 실험정신으로 ‘Seek Beyond(상상 그 너머의 세계)’ 개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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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랜드가 리치몬트와 스와치, LVMH 등 명품 그룹이에요. ‘바쉐론 콘스탄틴’ ‘랑에 운트 죄네’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로저 드뷔’ ‘까르띠에’ ‘IWC’ 등이 리치몬트그룹에, ‘브레게’ ‘블랑팡’ ‘해리윈스턴’ ‘오메가’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이 스와치그룹, ‘위블로’ ‘제니스’ ‘태그호이어’가 LVMH그룹에 소속돼 저마다 위상을 자랑하고 있어요.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이하 AP)’는 이들 그룹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시계 제조사죠. 150년간 가족이 소유한 형태로 가업을 잇는 몇 안 되는 기업이자 현존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중 설립자 가문이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에요. 명품 그룹의 든든한 뒷배는 없지만 AP의 위상은 넓고 깊은데요. 공방에서 제작하는 모든 시계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인 홀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꼽히며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이러한 명성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3년 추정 매출이 26억 달러(약 3조7300억원)나 된다는군요.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에 이어 명품 시계 분야 전체 4위의 기록이에요. 같은 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크로노24’가 발표한 ‘가격 상승률이 높은 시계 브랜드’ 순위에선 71%로 수위에 올랐어요. 파텍필립(70%)과 리처드밀(56%), 롤렉스(45%)가 각각 2, 3, 4위. 다시 말해 가장 환금성이 높은 명품 시계란 의미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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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온 시계 명가
올해 설립 150주년을 맞은 AP의 역사는 18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계 장인이던 쥘 루이 오데마(Jules-Louis Audemars·1851~1918년)와 에드워드 오귀스트 피게(Edward-Auguste Piguet·1853~1919년)가 의기투합해 고향인 스위스 르 브라쉬에 개점한 공방이 출발점이에요. 스위스 북쪽 쥐라 산맥에 자리한 이 지역은 명품 시계의 중심지라 불리는 곳이에요. 스위스 발레 드 주 지역의 천연자원 중 특히 철광석을 추출할 수 있어 스위스 시계 산업을 견인했어요. AP의 시대를 앞서간 제품은 ‘전 세계’란 수식어로 대변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켓 워치(1925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프아워 시계(1921년), 시계의 내부 무브먼트를 밖으로 보이게끔 디자인한 세계 최초의 스켈레톤 시계(1934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손목시계 칼리버 9ML(1946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1957년), 세계 최초의 셀프 와인딩 투르비옹 손목시계(1986년), 100% 핸드메이드 제품 중 가장 복잡한 시계인 그랜드 소네리(1992년) 등이 주인공이에요. 특히 130여년 전인 1892년에는 소리로 분 단위까지 시간을 알리는 최초의 미닛리피터 손목시계를 제작했어요. 1899년엔 시계에 일곱 가지 기능이 구현되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회중시계로 세계를 놀라게 했죠. 이 회중시계는 그랜드·스몰 스트라이크(소리를 내어 경과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미닛리피터, 알람, 퍼페추얼 캘린더(일·월·요일·연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 데드비트 세컨드(Deadbeat Second·초침이 점핑하듯 움직이는 기능), 점핑 세컨드(초침이 60초를 지날 때 크로노그래프의 분침이 정확히 한 칸을 점핑해 나타내는 기능)가 있는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핸드(두 개의 시간 격차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의 기능이 탑재됐어요. AP측은 “전통에 대한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규칙을 깨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무브먼트와 케이스 부품들은 전통적인 마감 기법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마감되는데, 무브먼트 장식에 드는 비용이 시계 가격의 최소 1/3에 해당한다”고 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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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크된 옥타곤
AP 컬렉션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히는 손목시계는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츠 시계 ‘로열 오크’에요. 스위스의 명품 시계 제조사들이 스포츠 시장을 거들떠보지 않던 1972년, 로열 오크는 요트를 즐기는 귀족이나 부호 등 VIP들에게 어필하며 무대에 등장했어요. 당시 대부분 금(Gold)으로 완성된 명품 시계와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 것도 희소성을 높였어요. 시계 업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제럴드 젠타가 디자인한 로열 오크는 옥타곤(Octagon)이라 불리는 팔각형 베젤이 트레이드 마크에요. AP만의 특별한 기술로 완성된 8개의 육각형 나사로 고정해 그 어떤 충격에도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네요. 출시 이후 로열 오크는 스위스 럭셔리 스포츠 시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AP를 명품 시계의 대명사 반열에 오르게 합니다. 해가 거듭되며 복잡한 시계 메커니즘과 혁신적인 기술을 장착한 로열 오크는 1993년 ‘로열 오크 오프쇼어’로 진화했어요. 42㎜ 케이스를 적용해 ‘야수(The Beast)’라 불린 이 컬렉션은 당시 꽤 큰 다이얼이 회자되며 대형 시계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죠. AP가 내세우는 ‘전통성’ ‘탁월성’ ‘과감성’ 등 3가지 핵심가치는 스포츠 시계 외에 클래식 시계 분야에서도 유효한데요. 2019년에 출시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가 이를 증명하고 있어요. 얇은 원형 베젤과 케이스 백에 내장된 팔각형의 미들 케이스로 구성된 이 시계는 당시 미닛 리피터 슈퍼 소네리부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셀프 와인딩 모델에 이르는 13종이 출시됐어요. 이후 AP는 컴플리케이션이 기하학적인 케이스와 기술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하며 수년에 걸쳐 그랑 소네리 카리용 슈퍼 소네리와 플라잉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된 시계를 출시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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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카본 사용한 새로운 로열 오크
AP가 최근에 출시한 컬렉션은 완전히 새로운 유색 단조 카본 소재를 사용한 43㎜의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에요. AP의 R&D팀이 크로마 포지드 기술(Chroma Forged Technology)을 사용해 5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딥 블랙 색상의 소재가 특징이죠. 제조 공정이 현재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는 후문이에요. 습기, 열, 충격에 저항성이 탁월해 어떤 순간에도 어울리는 모델이라네요.
서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
AP는 그 동안 극소수의 딜러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해 왔어요. 한국에 직진출한 건 2021년 8월. 국내 시장에서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AP는 딜러 대신 직접 진출을 택하며 한국 지사를 설립했어요. 현재 한국은 AP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지사를 설립한 국가에요. 2024년 11월엔 서울 성수동에서 행사를 열고 한국에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점했어요. 청담동 명품 거리에 자리한 AP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부티크, AP 하우스, 고객 서비스 센터 등 6층 규모의 복합 건물로 구성됐어요. 스위스 발레드 주의 자연과 유산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따뜻한 분위기를 적용했다는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을 비롯해 배우 차은우, 박신혜, 지진희, 모델 아이린, 셰프 안성재, AP의 CEO 일라리아 레스타 등이 참석했어요. 일본과 한국의 AP를 총괄하는 프레데리크 레이스 CEO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이 한국에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더 깊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어요. 나인범 한국 지사장은 “2023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첫 부티크를 보완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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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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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 설 선물 특가 기획전
국내 대표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30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최대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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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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