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72호, 클릭! Vol.172|2025. 1. 24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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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설 연휴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무려 6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올 설 연휴에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제 주변엔 갑작스러운 연휴 결정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럴 땐 훌쩍 떠나는 여행 대신 하루 체험이 정답이죠. 마침 설 연휴 기간에 4대 궁과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답니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네요. 좀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KTX와 SRT가 기다립니다. 역귀성객에겐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30~40%나 요금을 할인한다고 해요. 인구 감소지역으로 떠나는 철도 상품인 ‘지역사랑 철도여행’도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죠. 강원도 삼척, 횡성, 태백, 영월, 정선, 충북 단양, 제천, 영동, 옥천 등 23곳에 대상 지역이에요. 아참,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연휴엔 뭐니 뭐니해도 건강이 우선이란 점, 잊지 마시길. 그럼 <THE FLEX> 출발합니다!!!
😎이번 설 연휴엔 저도 쉬려고요. 1월 31일은 건너뛰고 2월 7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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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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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수명 연장의 목표는 액티브하게 살며 사회에 기여하는 삶”
올해도 ‘건강’이 키워드에요. 이른바 ‘저속노화’ 열풍도 여전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쉽게 말해 달력상의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를 최대한 젊게 만드는 활동이죠. ‘9988234’란 건배사처럼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3일 만에 세상을 떠나자’는 바람도 한몫했어요. 여기서 잠깐, 그럼 젊게 살기 위해 필요한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전문가에게 물었어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일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 연세대 건강센터 소장 등을 지낸 이덕철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저속노화 열풍에 대해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게 달라진 점”이라며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은 식단”이라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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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가 늙기 시작하는 나이는 30세
Q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올해도 여전합니다. 의료계 일선에선 어떻습니까.
A 우리 수명이 늘고 있잖아요. 그만큼 어르신들이 많아졌습니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는 삶이 목표가 됐어요. 과거에는 저속노화나 노화 방지가 좀 애매하고 포괄적인 개념이었는데, 최근엔 분명히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 같아요.
Q 관련 환자도 늘었습니까.
A 늙지 않게 해달라, 이런 것보단 노화를 촉진시키는 게 만성질환이잖아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처럼 별다른 증상이 없는 질환이죠. 과거엔 아프지 않으면 치료받거나 상담할 생각을 안 했는데, 요즘은 미리 상담하고 대비합니다. 비만도 마찬가지죠.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데 관심이 높아졌어요. 이게 저속노화죠.
Q 저속노화에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겁니까.
A 다른 게 뭐 있겠어요. 생활 습관 잘 챙기고 위험 요소 관리 잘하면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거죠. 이런 건강의 기본적인 원리를 잘 지키는 게 저속노화의 방법입니다.
Q 예전과 달리 MZ세대도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A 맞아요.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지표는 타고나는 게 많아요. 일례로 체질 혈압은 유전적인데, 보통 다른 분들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높고 당뇨도 있어요. 30대부터 증상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설명을 하고 이러이러한 부분을 잘 다뤄야 노화가 빨리 오지 않는다고 설명하면 잘 따라 옵니다. 우린 그걸 순응도라고 하는데,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부분이죠.
Q 늙지 않기 위해 특별히 조심해야 할 연령대라면.
A 의학적으로 노화는 세포에서 시작되는데, 60조 개의 세포가 늙기 시작하는 건 30세부터예요. 30대가 되면 세포 노화를 일으키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죠. 과거에는 세포 노화를 일으키는 주원인이 밝혀지면 영양제나 치료제, 호르몬이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개개인에 포커스를 맞추니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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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식단, 둘째는 운동, 셋째는 스트레스 관리
Q 생활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건 무엇입니까.
A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분부터 살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식단입니다. 그 다음이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죠. 사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얘기들이에요. 어느 정도가 가장 건강하다는 지표대로 몸을 관리하고 향후 AI나 빅데이터를 통해 훨씬 더 많은 통계가 확보되면 좀 더 확실한 기대수명이 나오겠지요.
Q 가장 바람직한 식단이라면.
A 요즘 건강기능식품이 유행하던데, 뭔가 하나만 먹어서 다 되는 건 없어요. 좋은 식단의 표준은 예를 들어 지중해식 식단처럼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전라남도나 일본 오키나와에 장수마을이 많은데, 그곳에 사는 분들은 여러 콩류가 섞인 잡곡밥이나 섬유질을 많이 드세요. 이것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죠. 피해야 할 건 달고 기름진 것. 이걸 먹으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많이 먹으면 앞서 말한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못살던 때는 눈에 띄는 대로 많이 먹는 게 오래 사는 길이었는데, 이젠 기름진 건 피하고 채소를 많아 먹어야죠. 과일도 틈나는 대로 먹고 활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돌 하나로 여러 마리 새를 잡는 것처럼 염증이 떨어지면서 만성질환 발생이 낮아지고 암 발생률도 현저히 떨어지게 되죠.
Q 건강검진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검사 주기가 알맞은 겁니까.
A 건강검진도 중요하죠. 하지만 정해진 절대적인 수치가 있는 건 아니에요. 건강검진의 가장 큰 목적은 암의 조기 발견입니다. 암은 생활 습관을 통해 100% 방지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살면서 뭔가 생기는 게 있단 말이에요. 물론 암의 종류에 따라 확률과 통계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한 2년 정도, 대장암은 용종이 있냐 없냐에 따라 한 3~5년 주기적으로 검진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의 또 하나의 목적은 혈관 건강이에요. 혈관을 통해 우리 몸에 영양소나 산소가 공급되고 노폐물이 빠져나가죠. 이게 망가지면 기관이 망가집니다. 만성질환, 혈압, 콜레스테롤, 염증은 혈관 건강의 적이에요. 치매도 결국 혈관 건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을 축으로 검사하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국가건강검진만 받아도 통계적으로는 어느 정도 몸 상태를 알 수 있어요. 여기에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성향을 파악해 알아가야 합니다.
Q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텔로미어 검사 등을 통해 추정하는 게 120세인데, 실제로 최장수 기록 등을 살펴보면 120세 정도 되더군요. 어떤 의학자들은 150세를 들기도 하던데, 확실히 알 순 없죠. 의학이 좀 더 발전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단순한 수명 연장은 의미가 없고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오래도록 액티브한 삶을 살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개인적인 생활도 행복한 게 목표가 돼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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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새끼 꼬고 참나무 장작 써 가장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전통장
“상사리 주민과 만든 장으로 세계인 입맛 잡았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널따란 길에서 빠져나온 지 10여 분.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가 간간이 이어진 후 죽장연 정문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야말로 첩첩산중. 도심에선 듣도 보도 못했던 산새들이 아기자기한 목소리로 객을 반기더군요. 정문을 지나 약 100m 정도 오르니 장독대가 길게 펼쳐집니다. 연도별로 나뉘어 가지런히 줄지어 섰어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 바람은 차가운데 마음은 푸근했습니다. 정연태 죽장연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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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브랜드 마케팅 담당자가 만든 전통장
Q 장독대 규모가 꽤 커서 놀랐습니다.
A 2010년부터 했으니 14년이 됐네요. 여기 상사리 주민들과 함께 장을 담그고 있는데, 처음 시작은 1998년이었어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당시 영일기업이라는 운송사업을 하셨는데, 상사리 마을과 일사일촌 운동으로 자매결연을 해 일손 돕기나 농기계 수리를 해주면서 관계가 돈독했거든요. 그러다 마을주민들이 감사의 의미로 장을 선물한 게 인연이 돼 1999년부터 매년 20독씩 장을 담가 서로 나눠 먹었습니다.
Q 그럼 어떻게 죽장연을 창업하신 겁니까.
A 제가 15년 전에 서울서 직장생활을 하다 포항에 왔는데 아버님이 한번 가서 사업화할 수 있을지 보고 오라시더군요. 별 생각없이 내려왔는데 이 마을이 너무 좋았어요.(웃음) 그때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를 만큼 느낌이 좋아서 그냥 “하겠습니다”, 해버렸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부지 확보하고 2012년쯤 장독대가 완성됐습니다.
Q 포항이 고향인 겁니까.
A 아버님도 그렇고 저도 경남 진주가 고향이에요. 아버님이 포항에 터를 잡으시고 사업을 하셨거든요. 사실 저는 내려올 생각이 없었어요. 당시 오리온에서 롸이즈온이라는 외식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마케팅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어요. 그때 베니건스, 미스터차우가 있었고, 마켓오 브랜드를 만들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Q 외식사업 마케팅 본부장의 경험이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요.
A 맞아요. 건강한 음식이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러려면 좋은 식자재를 써야 한다는 것도. 두 번째는 뭘 하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을주민들과 함께 장을 만들고 있고, 아버님과의 인연도 있으니 지금도 마을 주민들이 심은 콩을 농협 수매가보다 500원 정도 더 주고 삽니다. 그래야 안심하고 콩을 심을 수 있고 질도 좋아지거든요.
Q 죽장연의 직원은 마을주민들이군요.
A 생산 반장님이 한 분 계시고 나머지는 여사님들이세요. 아침에 5명 일손이 필요하다 연락하면 올라오십니다. 대부분 60대 초중반이세요.
Q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순 있지만 다량 생산은….
A 전통장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할 순 없습니다. 대신 죽장연 브랜드를 키워야겠다, 누구보다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가마솥에 참나무 장작을 쓰고 옛날 방식으로 짚을 꼬아 각시를 만들어 메주를 매답니다. 주민분들이 함께 해서 가능한 일이죠. 요즘 새끼 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물론 비용이 많이 들어요. 다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아, 대기업과 협업한 제품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탄생한 게 오뚜기와 협업한 ‘빠개장면’과 ‘빠개장 된장국’입니다.
Q 그건 어떻게 진행된 겁니까.
A 3년 전이었는데, 마침 고추장을 만들고 있을 때 함영준 오뚜기 회장님이 오셨어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하는 걸 보시곤 먹을 걸 좀 가져다 드리겠다고 하시더니 그 뒤에 오뚜기 제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왔습니다. 잔치 같았어요.(웃음) 회장님이 관심을 갖고 함께 제품을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됐습니다. 빠개장면엔 저희 제품 7%가 빠개장 된장국에는 5%가 들어가죠. 로열티도 받고 있습니다.
Q 현재 실적이 궁금해지는데요.
A 많진 않습니다. 매달 약 1억원 정도 판매하는데, 백화점과 온라인이 중심 판매망이에요. 미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등지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Q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해외 파트너가 모두 현지인인데 반응이 좋습니다. 많은 양이 수출되는 건 아니지만 굉장한 스텝이에요. 재료가 뭔지 꼼꼼히 따져보고 수입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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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연 브랜드로 마을 주민과 상생
Q 죽장연 전통장은 특징이 분명할 것 같은데요.
A 와인하고 똑같아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특히 전통장은 장독대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탁월해야 합니다. 이곳이 태백산맥이고 해발 450m 지역인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사계절이 뚜렷하죠. 여름에 숨 도 못 쉬게 덥고 겨울에 매섭게 추워요. 또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해도 잘 받아요. 주변에 축사도 없어서 오염이 없습니다. 죽장면 상사리는 사과와 콩 농사를 주로 짓는데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만 봐도 이곳의 좋은 공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Q 장에 와인처럼 몇 년산인걸 기입했던데요.
A 된장이나 간장이 몇 년산인지 빈티지화했어요. 제품 패키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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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BYD코리아, 인천 상상플랫폼에 브랜드 전시 체험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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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가 BYD 승용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2월 2일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상상플랫폼에 브랜드 체험 전시관을 마련했어요. ‘함께하는 진화(Evolution Together)’를 주제로 전시관과 체험관이 운영되는데요. 전시관에선 BYD를 고속 성장으로 이끈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3.0 등 핵심 기술과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순수 전기 슈퍼카 ‘U9’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요. 제로백에 불과 2.36초라죠. 체험관에선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토3(ATTO 3)’가 전시돼 있습니다. 경품 이벤트에도 있다는데, ‘아토3’ 1년 시승권을 비롯해 로봇청소기, 금 1돈, 리조트 1박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등이 제공된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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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제목을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쿠팡, 설 맞이 리조트·호텔 숙박권 최대 32% 할인
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국내 숙박 상품 200여개를 최대 32% 할인 판매(~2월 1일까지)한답니다.
롯데온,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맞이 국내여행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맞이 국내여행’ 기획전을 열었어요. 어서 클릭해보세요!!
SSF샵, 설 연휴, 설레는 럭키 혜택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1월 31일까지 ‘설 연휴, 설레는 럭키 혜택’ 프로모션을 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답니다. 매일 럭키 메시지와 럭키 랜덤 쿠폰을 제공한다는데요. 최대 50%(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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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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