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77호, 클릭! Vol.177|2025. 3. 07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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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3월 들어 펑펑 눈이 날리더니 이젠 언제 그랬냐는 듯 날이 풀리고 있습니다. 곧 봄이 올 것 같아요. 패션업계의 발걸음이 유난히 분주한 시기죠. 오랜만에 만난 유통업계 관계자는 “○○데이 덕분에 3월엔 휴가내면 안된다”고 하소연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우선 3월 3일이 삼겹살 데이(33데이)였어요. 마트별로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어쩐지 삼겹살이 땡기는…^^) 3월 7일,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삼치, 참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삼치데이’(참치데이)에요. 두툼한 삼치구이 혹은 참치회 한입에 소주 한잔 톡! 오늘 저녁엔…^^ 그 전에 <THE FLEX> 챙기시는 거 잊지 않으셨지요? 그럼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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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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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건강하게 늙어가는 웰에이징 시대
세대 불문, 저속노화 식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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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제 아들의 저녁밥입니다. 아들용 저속노화법, 코코넛 오일로 구운 광어인데요. 아들용 저속노화밥 구성은 콩과 잡곡 35%, 찹쌀 15%, 백미 50%입니다. 어릴 때 먹는 ‘가속노화음식’으로 영양 왜곡이 생기면 성장 궤적이 왜곡됩니다. 소아비만, 성조숙증 등 대사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 결과 타고 난 키보다 작게 자랄 수도 있고요. 문제는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더 이른 시기에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가지게 될 수 있고, 생식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평생 써야 하는 대사 소프트웨어, 어릴 때 잘못된 방향으로 쓰면 더 오래 나쁜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지난해 ‘저속노화 식사법’이란 책을 내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SNS 게시물 중 한 토막이에요. 정 교수가 올린 아들의 저속노화 식단엔 2월 중순 현재 1599개의 하트가 달렸어요. 같은 플랫폼의 #저속노화 관련 게시물은 5000개, #저속노화식단 관련 게시물은 1000개를 훌쩍 넘어섰어요. 마케팅 업계의 한 관계자는 “SNS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20~40대, 특히 콘텐츠를 만들고 업로드하는 연령대가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분석하더군요.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웰에이징 관련 인식 조사’를 살펴보면 2030세대의 관심도가 중장년층 못지 않은 수준으로 집계됐어요. 특히 건강관리는 20대가 60대 다음으로 노력 수준이 높았어요.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2030세대의 관심도가 80%를 넘어섰어요. 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응답자가 74%로 가장 적극적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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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세계 최고로 선정된 지중해식 식단
나가오카 이사오 준텐도대 의료과학부 특임교수는 저서 ‘노화 건강하게 늙는 법’에서 “노화 속도나 수명은 유전자가 30~40%, 환경이 60~70%를 좌우한다”며 후천적인 영향을 노화 원인으로 지목했어요. 이덕철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늙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 중 첫 번째가 식단, 두 번째는 운동, 세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라고 전하더군요.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 말 그대로 올바른 식습관만으로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언이에요. 실제로 의학 전문지 란셋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95개국에서 조사한 조기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잘못된 식습관’이 ‘고혈압’과 ‘흡연’을 앞질렀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요. 과연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올바른 걸까요. 이 질문에 최근 가장 어울리는 답변 중 하나는 ‘지중해식 식단’이에요.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매년 연초에 발표하는 최고의 식단에 8년 연속 이름을 올렸어요. 이 매체는 해마다 의학·영양학 전문가들과 협업해 가장 유익한 식단 순위를 선정하는데, 지중해식 식단은 영양의 완전성, 건강 위험 및 이점, 장기적 지속 가능성 등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았어요. 그것만? 가장 따라 하기 쉬운 식단, 장 건강, 체중 감량 등 11가지 세부 항목에서도 수위에 올랐어요. 영양학 전문가들은 “지중해식 식단은 짜여진 식단이 아니라 생활방식”이라고 말하는데요. 이 식단은 채소와 과일, 통곡물, 올리브오일, 기름진 생선을 주로 섭취하되 설탕 등 달콤한 음식을 줄이고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붉은 고기는 적게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는 미국 툴레인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과학 저널 ‘장내 세균 보고서’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서구식 식단을 따른 쥐에 비해 장내 유익한 세균 4종이 증가하고 나쁜 세균 5종이 감소했어요. 그렇다면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선 지중해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김형미 메디쏠라 연구소장은 저서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에서 “질환을 낫게 하거나 예방하는 단 하나의 식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전하고 있어요. 그는 “지중해에서만 나는 재료를 사용한 특정 지역의 식단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먹는 다양한 식품이 갖고 있는 영양소의 밸런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 몸에서 영양적 균형이 이뤄지게 하는 식사 구성이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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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만큼 소화도 중요해
그런가 하면 먹는 것만큼 소화도 중요하다는 당연한 논리에서 비롯된 ‘채소·과일식’도 주목받고 있어요. 2022년 조승우 한약사가 저서 ‘내 몸 살리는 7대 3의 법칙! 기적의 채소·과일식’에서 소개한 후 다이어트와 저속노화 바람을 타고 트렌드가 됐어요. 새로운 책 ‘채소과일식 레시피’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승우 한약사는 “단순히 느리게 늙기 위한 목적으로만 채소·과일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진 않는다”며 “노화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순리대로 살며 얼마나 마음의 괴로움 없이 살 수 있느냐를 건강의 기준으로 삼고 그 노력의 시작을 채소과일식으로 하자는 메세지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어요. 채소·과일식 70%, 가공식품 30%로 식단 관리를 권하고 있는 조승우 한약사는 “채소·과일식은 마음수행이란 말을 자주 한다”며 “그렇게 기본으로 돌아가 믿음과 신념을 가질 때 공포, 불안 마케팅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진정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면서 고통 속에 임종을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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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저속노화 식단을 레스토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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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버드 청담점
‘Eat Clean, Live Lean’을 모토로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이 선보인 건강식 레스토랑이에요. 샐러드, 파스타, 라이스, 스테이크 등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체계적으로 칼로리를 관리한 기능성 메뉴들을 테이블에 올립니다. 유기농 커피, 유기농 과채주스, 유기농 와인, 무알콜 맥주, 건강 스무디 등 건강을 생각한 음료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요.
주소 | 강남구 압구정로60길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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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튜드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이에요. 식물성 메뉴들로 균형 잡힌 식생활뿐만 아니라 건강한 친환경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어요. 고사리와 양파, 채수를 넣어 담백한 ‘고사리 오일 스톡 파스타’, 두부와 버섯, 연근을 튀겨 특제 간장 소스로 볶아낸 ‘모둠 버섯 두부 강정’이 인기 메뉴에요. 스타필드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용산에 2호점을 냈어요. 3월 고덕동에 3호점을 낼 예정이에요.
주소 | 스타필드점-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지하1층 I-1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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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철원 한탄강 물윗길
아쉽지만 찬란한 겨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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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잡은 두 손을 부서져라 꼬오옥 잡은 커플이 하나, 둘, 셋…. 뒤를 돌아다보니 두어 커플이 N극과 S극 마냥 착 달라 붙어 보기에도 힘겨운 걸음을 옮기고 있어요. 개성 충만한 닭살 커플들이 저마다 독특한 포즈를 뽐내고 있던 바로 그 순간, 이번엔 빠알간 패딩으로 무장한 중년의 한 커플이 나훈아의 ‘사랑’을 흩뿌리며 앞서나갑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은은하게 퍼지는 나훈아의 음색이 싫지 않은 건 나이 때문일까 아니면 분위기 때문일까. 강원도 철원군에 자리한 한탄강 물윗길을 걸었어요. 한 여름엔 래프팅으로 분주한 이곳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부교가 놓이면서 길 이름처럼 물 위를 걷는 산책 코스가 펼쳐집니다. 길은 이채로워요. 우리말로 큰 여울인 한탄강(漢灘江)은 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분출한 용암이 수만년간 침식돼 만들어진 깊은 협곡을 흐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물윗길은 물 위에서 협곡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에요.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리미티드에디션인 셈이죠. 그래서인지 유난히 커플들이 많아요. 마치 올겨울에 끝장(?)을 보겠다는 듯 비장하고 다정한 표정으로 프러포즈에 나서는 이들도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이유냐며 매표소 주변 상인에게 물었더니 우문에 현답이 돌아왔어요.
“물윗길에 한번 들어서면 도망갈 길이 없어요. 싫다고 뿌리치고 도망쳐도 30분에서 한 시간은 같이 걸어야 하는 걸. 뭐, 그것보단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좋아서 그러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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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만 12만 명이 찾아
그런 이유 때문인지 한탄강 물윗길은 철원 겨울 관광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어요.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임시 개장 이후 2월 초까지 무려 12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어요. 지난해 총 방문객 수는 21만5000여 명, 철원군은 3월까지 20만 명이 찾아 10억원 이상의 입장료(성인 입장료는 1만원, 그 중 5000원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아요.)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총 8.5㎞의 산책(트레킹) 코스 곳곳에선 철원의 명소를 만날 수 있어요. 직탕폭포부터 지질 명소로 알려진 주상절리 송대소, 의적 임꺽정의 전설이 깃든 고석정, 등록문화재인 승일교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에요. 매표소는 태봉대교와 은하수교에 마련돼 있는데요. 물윗길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들러야해요. 산책을 마친 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총 3가지. 첫째는 다시 걸어서 돌아오는 것, 둘째,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요. 마지막으로 평일이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에요. 물윗길 코스 끝에서 끝까지 택시요금은 약 1만원 내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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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철원평야
은하수교 언덕에 마련된 횃불전망대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철원군의 새로운 랜드마크에요. 전망대에 설치된 횃불 조형물을 포함한 총 높이는 53m.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에 숨이 턱 막혀요. 한눈에도 막힘없는 철원평야는 시야를 멀리 둬야 끝이 보입니다. 철원군의 특산물로 철원오대쌀이 빠지지 않는 이유에요. 물윗길과 평야를 감상할 수 있는 횃불전망대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해요. 물윗길처럼 성인 1만원을 내면 5000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데, 3월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운영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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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땅부르 컨버전스
두 개의 모델로 구성된 ‘루이 비통 땅부르 컨버전스’의 케이스는 루이 비통의 새로운 통합 케이스 제작소 ‘라 파브리끄 데 보아티에’에서 제작됐어요. 케이스 안에는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 시계 공방에서 메종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가 탑재됐어요. 두 개의 회전 디스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골드 혹은 플래티넘 마름모꼴 마커가 시와 분을 표시하는 드래깅 방식이 멋스러워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눈이 쌓인 듯한 효과를 구현한 플래티넘 소재의 커버와 정교한 기계 구조로 시선을 사로잡는 오픈 케이스 형식의 뒷면이 특징이에요. 가격 1억 2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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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쿼츠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여성용 오버시즈 쿼츠(Overseas Quartz) 모델이에요. 기존 스틸 케이스에 이어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형태를 갖췄어요. 우아한 실버 컬러 다이얼과 교체 가능한 총 3가지 종류의 스트랩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어요. 메종을 상징하는 말테 크로스에서 착안한 육면 베젤에는 총 7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8캐럿)가 세팅됐고, 직경 33㎜, 두께 7.68㎜의 핑크 골드 케이스는 오버시즈 제품 중 가장 작고 얇은 두께를 자랑해요. 무브먼트는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쿼츠 칼리버 1207 AS를 탑재했어요. 가격 765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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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컬렉션
2014년에 원형이 아닌 배럴형 케이스로 출시돼 주목받은 ‘스피릿 오브 빅뱅’의 새로운 컬렉션이에요. 빅뱅 컬렉션에서만 쓰인 색상의 세라믹으로 케이스와 베젤이 제작됐어요. 샌드 베이지, 다크 그린, 스카이 블루 등 각 색상은 200피스 한정으로 출시됩니다. 위블로의 오토매틱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HUB4700으로 구동되며, 이 무브먼트는 오픈 다이얼과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요. 가격 4000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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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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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트래블, 2025년 첫 슈퍼 세일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이 3월 21일까지 올해 첫 정기 할인 프로모션 ‘슈퍼 세일’을 진행합니다. 호텔 특가와 할인 쿠폰을 함께 사용하면 최대 74%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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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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