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193호, 클릭! Vol.193|2025. 7. 04
Editor’s Letter |
|
|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혹서기(酷暑期)가 시작됐어요.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라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흘러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끈적한 기운에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엔 특히 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피해야 합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는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거든요. 그럼 어찌해야 하냐고요?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빌면, 우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과 친해져야 한다네요. 꼭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 짙은 색보다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시원한 곳에서 자주 쉬어야 한다는 점, 잊지 않으셨지요? 올해도 건강한 여름을 기원하며, <더플렉스> 출발합니다!!! |
|
|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
|
|
👓Focus
드비어스가 철수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미래
2025년 상반기,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을 뒤흔든 두 개의 충격적인 사건이 연달아 터졌어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실험실에서 자란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진실과 미래,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가 꼼꼼히 짚었습니다.
|
|
|
두 개의 충격적인 사건을 살펴보자. 먼저 5월, 드비어스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고, 곧이어 GIA(미국보석감정원)가 감정 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무게감 있게 다가온 건 다이아몬드 업계의 전통적인 강자 드비어스가 자사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라이트박스’를 완전히 접는다는 소식이었다. 6월 초 라스베이거스 JCK 쇼에 참석한 것도 이 격변의 흐름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호자가 적진에 뛰어들었다”는 표현과 함께 시장을 술렁이게 했던 바로 그 브랜드가 7년간의 실험을 끝내고 결국 무대를 떠난다. 한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예상했던 브랜드의 퇴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계산 착오가 부른 역설
드비어스는 2018년, 캐럿당 800달러라는 가격표를 붙인 라이트박스를 내세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패션 주얼리 영역에 묶어두려 했다. 핵심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상징성, 특히 결혼 반지 시장을 지키는 것이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오히려 드비어스의 이름값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신뢰를 부여했고, 이는 애초의 전략과 반대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알 쿡 드비어스 CEO는 철수 발표에서 “라이트박스 사업 철수는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한 드비어스의 책임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의 급락,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라이트박스 생산 시설은 산업용 다이아몬드 생산 기지로 전환된다. 드비어스가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는 손을 떼지만 전자·자동차·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
|
|
GIA가 그어버린 선
GIA의 결정은 더 근본적인 경계를 드러낸다. 2025년 후반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기존의 4C(Color, Clarity, Carat, Cut) 등급 대신 ‘프리미엄’ 또는 ‘스탠다드’ 두 등급으로만 분류된다. 품질이 기준에 미달하면 등급 자체를 부여하지 않는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95% 이상이 매우 좁은 범위의 컬러와 클래리티 등급에 몰려 있다는 사실은 인공 다이아몬드가 표준화된 환경에서 획일적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드러낸다. 수십억 년에 걸쳐 각기 다른 조건으로 형성된 천연 다이아몬드와 표준화된 공정에서 대량 생산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근본적 차이를 GIA가 공식 인정한 셈이다. 개별성과 희소성을 갖추기 어려운 제품에 천연석과 같은 정교한 등급 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판단에서다. GIA는 두 시장의 명확한 분리를 통해 각자의 영역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숫자로 읽는 시장의 속내
다이아몬드 시장의 흐름은 더 이상 전통적인 가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젊은 소비자층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2023년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14.3%를 차지했고, 2025년에는 21%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2024년 52%의 커플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선택할 정도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확연하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같은 품질 기준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최대 8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품질이 향상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동시에 중국과 인도 제조업체들의 대거 진입으로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 격차는 여전히 소비자 선택에 가장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나 분쟁 지역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소비라는 명분을 부여하기도 한다. 다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생산 역시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특히 화석연료 기반 전기에 의존하는 생산지에선 환경적 이점이 제한적일 수 있다. 온라인 쇼핑 확산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보급을 가속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 가치 상실과 희소성 약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 |
|
|
두 개의 시장, 두 개의 길
드비어스와 GIA의 결정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독립적인 영역으로 자리잡았음을 선언한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희소성과 전통적 가치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합리적 가격과 환경 친화성을 경쟁력으로 각각의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분화가 오히려 두 영역 모두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명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들도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전통과 희소성을 강조하는 반면, 중가 브랜드들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스마트한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가 쓰는 새로운 역사
라이트박스의 7년 여정은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다. 강력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기업도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 트렌드 앞에서는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다이아몬드 시장은 브랜드의 힘보다는 소비자 가치와 시장 논리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시장이 어떻게 차별화를 통해 공존해 나갈지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결혼, 기념일 같은 특별한 순간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일상 속 합리적 럭셔리로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지는 넓어지고, 업계는 두 갈래 시장에서 각각의 성장 기회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만든 흐름이 산업의 판을 다시 짜고 있는 셈이다. 7년 전 드비어스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 시장은 늘 예측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인다. |
|
|
브레게,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75
창립 250주년을 맞은 브레게가 1955년 민간 항공용으로 제작된 ‘타입 XX’ 모델을 모티브로 새롭게 해석한 두 가지 버전을 공개했어요. 블랙과 실버 다이얼로 마무리된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75’의 케이스는 브레게 고유의 합금인 ‘브레게 골드’(75% 골드에 실버·구리·팔라듐 합금)로 완성됐어요. 블랙 다이얼은 딥 블랙 양극 산화 처리로, 실버 다이얼은 타키미터 스케일과 브러싱 처리로 우아함을 더했고요. 칼리버는 브레게가 2023년에 출시한 고성능 5Hz 728 무브먼트를 재해석한 버전이에요. 4시 방향에 자리한 버튼을 누르면 시계를 0으로 리셋해 새로운 시간 측정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이 탑재됐어요. 가격은 블랙 다이얼이 5932만원, 실버 다이얼이 6176만원이에요. |
|
|
튜더,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37㎜ 케이스와 라군 블루 색상의 다이얼이 썩 잘 어울리네요. 모래의 질감을 살린 다이얼과 미러 폴리싱 처리된 베젤도 빼놓을 수 없는 조합이에요. 손목을 감싸는 5열-링크 브레이슬릿이 한여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 칼리버 MT5400이 탑재돼 70시간 파워리저브와 200m 방수가 가능해요. 가격은 576만원이에요. |
|
|
미도, 오션 스타 GMT
골드와 초콜릿 색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오션스타 GMT’ 모델이에요. 44㎜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칼리버 80 무브먼트가 탑재돼 80시간 파워리저브와 200m 방수가 가능해요. 케이스백을 살펴보면 인그레이빙된 전 세계 24개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은 212만원이에요. |
|
|
스와치×블랑팡, 그린 어비스
스와치가 블랑팡과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 ‘그린 어비스’를 선보였어요. 심해의 고요한 분위기와 미지의 아름다움을 딥 그린 색상으로 표현했는데요. 시계 뒷면에는 다채로운 심해 생태계를 상징하는 갯민숭달팽이 일러스트가 더해졌어요. 그린 어비스에는 물 접촉 감지 인디케이터가 탑재됐는데요. 시계 내부에 습기가 감지되면 6시 방향에 자리한 센서의 색상이 변해 방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블랑팡의 다이버워치 피프티 패덤즈의 특성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요. 50패덤(91m)의 방수가 가능하고 단방향 회전 베젤, 가독성을 높인 야광 핸즈 등 수중 사용에 최적화된 성능을 담았어요. 스와치의 기계식 무브먼트 ‘시스템51’이 탑재돼 90시간 파워 리저브와 니바크론 헤어스프링을 통한 항자성 기능을 제공합니다. 가격은 55만5000원이에요. |
|
|
‘구찌’가 새로운 ‘구찌 테니스 캠페인’을 통해 아이웨어 컬렉션을 공개했어요. 이번 컬렉션은 구찌의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을 강조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새로운 테니스 캠페인은 햇살 가득한 코트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순간과 영화적인 우아함을 포착하고 있는데요. 공개된 장면에는 클래식한 파일럿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탈 선글라스와 더블 브릿지 디자인의 좁은 아몬드형 실루엣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웨어가 등장하고 있어요. 특히 구찌의 시그니처인 홀스빗 장식과 웹 스트라이프, 크리스털 장식, 컷아웃 처리된 로고 등이 적용돼 세련된 감각을 더하고 있네요. |
|
|
‘멀버리’가 다양한 프레임과 풍부한 색상이 돋보이는 아이웨어 컬렉션을 공개했어요. 이번 컬렉션은 친환경 바이오 나일론 렌즈를 적용해 강도와 투명도 등을 높였는데요. 대표적으로 ‘SML293G’의 경우 사각형의 프레임에 미니멀한 디테일을 더했네요. 남녀 모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이에요. 가벼운 착용감과 미끄럼 방지 코 받침, 템플의 로고가 포인트에요. |
|
|
💨Oh! My Sale
제목을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골든듀, 그랜드 골든 위크
골든듀가 7월 6일까지 창립 36주년 특별행사 ‘Grand Golden Week’를 진행합니다. 전제품 20%, 행사 기획 제품은 최대 30% 할인한다네요.
|
|
|
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