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228호, 클릭! Vol.228|2026. 04. 03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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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美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가 4월 1일 오후 6시 35분(미 동부시간)에 달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54년 만의 유인 달 탐사라죠. NASA 측은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하고 심우주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첫 유인 화성 탐사 임무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유지 장치를 점검하고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게 주요 임무랍니다. 그런데 과연 달 토끼는 존재할까… 아, 이건 아닌가.^^ 어지러운 지구 안 속보 대신 지구 밖의 희소식을 기대합니다. 그럼 <더플렉스>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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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Holiday : 떠나 볼까요?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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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단 하나의 매력 포인트
NEW CAR
‘세상에 나쁜 차는 없다.’
가격과 특성을 떠나 각각의 자동차가 저마다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에요. 신차라면 더욱 그 매력이 중요하죠. 최근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단 하나의 매력에 집중했어요. 김종훈 모빌리티 칼럼니스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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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1. 조금 색다른, 르노 필랑트
르노의 승부수,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다. 르노 라인업에서 가장 큰 모델이기도 하다. SUV인데 조금 다른 형태다. 르노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조합한 크로스오버라 명명했다. 크기 대비 전고가 낮아 형태가 날렵하다. 뒤태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요소요소 날렵함을 강조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빼놓지 않고 보유한 쿠페형 SUV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조금 더 특별한 자동차라는 점이다. 필랑트의 핵심이다. 국산차에선 이런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쌍용 액티언이 있었다. ‘BMW X6’보다 먼저 쿠페형 SUV 개념을 들고 나왔다. 나오기만 했다. ‘필랑트’는 잘 팔릴 구성이다. 자사 주력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보다 크고 디자인이 남다르다. 조금 다른 점이 이점으로 다가온다. 그럴 때 시장에서 눈에 띈다. 물론 다른 만큼 가격도 조금 더 높다. 하지만 지갑이 닫힐 만큼 부담스럽진 않다. 크기와 고급스러운 요소, 남다른 스타일을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납득할 만하다. 이런 차이가 관심도를 높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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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2. 결정적 협업,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
‘미니’는 에디션을 많이 낸다.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개성을 강조하는 까닭이다. 특별한 색, 특별한 장식으로 다르게 보이면서 희소성도 획득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에디션을 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에디션은 보다 특별하다. 영국 패션 디자이너이자 이름이 곧 브랜드인 폴 스미스와 협업한 에디션을 선보였다. 폴 스미스는 미니와 연이 많다. 애초 로버 미니 시절부터 미니를 좋아했다. 여러 대 구입하고, 로버 미니로 폴 스미스 에디션도 선보였다. 몇 년 전에는 현행 미니의 콘셉트 카를 협업해 만들기도 했다. 긴 시간 이어 온 인연은 이야기가 된다. 새로운 에디션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 말은 즉, 더 소유하고픈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과감한 색을 사용하고 특유의 시그니처 요소를 심은 미니. 미니 자체가 과감한 색과 요소를 품을 도화지로 훌륭하기에 가능했다. 에디션 중에서도 특별한 만큼 희소성은 더욱 뾰족하다. 미니를 타던 사람도 이번에 바꾸고 싶을 정도로. 안 타 본 사람은 이 기회에 타 보고 싶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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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3. 공간 챙긴 개성, 푸조 5008
푸조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패밀리 SUV다. 모름지기 패밀리카라면 넉넉함이 미덕이다. 푸조는 ‘작은 차 큰 기쁨’을 지향한다. 푸조 하면 과감한 디자인의 해치백이 떠오르잖나. 민첩한 핸들링과 탄탄한 승차감은 그 성격을 더 강조했다. 유럽 차의 재미와 효율성을 조합한 차. 개성이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큼 보편적 구성에선 약했다. 아무래도 작으니까. 물론 ‘5008’은 전부터 있었지만 패밀리카로서 넉넉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긴 힘들었다. 이젠 다르다. 10년 만에 3세대로 거듭나며 크기를 대폭 키웠다. 전 세대 대비 길이는 160㎜, 너비는 30㎜, 높이는 55㎜ 늘렸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가 2900㎜다. 전 세대보다 60㎜ 늘어났다. 누굴 앉힐 만한 3열도 품었다. 물론 대형 SUV의 넉넉함까진 기대할 순 없다. 그럼에도 이젠 패밀리 SUV로 활약할 구성을 내세울 수 있다. 패밀리카로 활용하면서 푸조의 개성을 즐길 기회가 생겼다. 요즘 푸조 안팎 디자인이 탐스러워서 그 기회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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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4. 실속의 정석, BYD 돌핀
BYD의 차명은 해양생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돌핀’은 알다시피 돌고래다. 돌고래는 친근하다. 돌핀을 보면 돌고래의 장점이 그대로 보인다. 귀엽고 매끈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낮아 더 친근해진다. 돌핀 기본형 가격은 2450만원. 보조금을 받으면 2300만원대로 내려간다. 캐스퍼 일렉트릭과 옵션을 생각하면 비슷한 가격이다. 가격은 비슷해도 돌핀의 공간은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교 불가다. 풍요롭진 않아도 아쉽지 않은 구성인 셈이다. 공간만 그럴까.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를 비롯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전동 시트,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이모저모 옵션도 충실하다. 가격이 낮다고 많은 걸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편하게 탈 전기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두루 쓰기에 합당한 한 대. 전기차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아니 실제로 비싸다. 그렇기에 문턱 낮으면서 구성 좋은 차량 자체가 드물다. 돌핀은 그 위치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친근한데 역동적인 돌고래처럼 시장을 활기차게 유영할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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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5. 장인의 보검,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마세라티는 전통적인 그란 투리스모를 잘 만든다. 아예 모델명을 ‘그란 투리스모’로 명명하기도 했으니까. 유려한 디자인에 특유의 배기음은 장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걸 넘어 그 여정을 음미하게 했다. 속도보다 감흥을 중시하는 고성능이랄까. 그런 마세라티가 몇 년 전부터 레이스 DNA를 강조했다. ‘MC20’은 그 선포였다. 풍요로움보다 경량화와 날카로움을 강조했다. 마세라티도 트랙 머신을 만들 수 있다는 웅변. 그 흐름은 ‘GT2 스트라달레’가 이어간다. GT2 스트라달레는 한층 진지해졌다. MC20 대비 59㎏을 줄이며 경량화를 추구했다. 대형 리어윙을 비롯해 보디 패키지도 트랙 주행을 고려했다. 그 결과 역대 마세라티 후륜구동 모델 중 가장 강력한 가속력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 고성능 브랜드가 심기일전해 고성능 머신을 만들었다. 잘하던 건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모델과는 다른 감흥을 즐길 수 있다. 장인의 보검, 게다가 작심하고 날카롭게 만든 보검은 특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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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00년 이후 170만 대가 사라졌다
‘자판기 천국’ 일본의 생존몸부림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가장 놀라는 건 자판기에요. 대도시의 경우 골목마다 자판기 1~2대는 쉽게 볼 수 있죠. 인구 30~40명에 1대꼴이랍니다. 음료 자판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계절마다 품목도 조금씩 바뀐다고 해요. 겨울에는 순두부캔도 등장하고, 여름에는 팥빙수캔을 여지없이 찾아볼 수 있어요. 자판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데요. 2020년 560만 대에 달해 정점을 찍었던 전국 자판기 수가 최근에는 390만여 대로 크게 줄어들었어요. 자판기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속속 사업 철수에 나서고 있어요. 도대체 일본 자판기 산업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승훈 매일경제 일본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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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자판기 밀도 ‘세계 최고’
자판기의 50~60%가량을 차지하는 것은 음료 자판기다. 나머지는 식품 자판기와 담배 자판기, 여기에 승차권·식권 등을 판매하는 티켓 자판기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자판기 감소의 원인으로 우선 가격을 꼽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지난해 가을 주요 음료판매회사가 인기 상품(500~600㎖ 기준)의 희망 소매 가격을 200엔(세금 별도)으로 인상했다. 이는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음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는데, 인상 폭이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슈퍼 등에 비해 높았다. 자판기에서 음료 구매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고물가로 절약을 지향하는 소비가 강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불편하더라도 슈퍼나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기료와 물류비 상승도 부담이다. 또 일본 사회에 만연한 인력 부족의 영향으로 제 때 자판기에 물건을 채워 넣는 보충 인력도 부족해졌다. 자판기의 경우 트럭으로 하루에 20~30대의 기기를 돌아다니며 팔린 음료를 보충하고 돈을 회수해야 한다. 물류 업계에서는 운전기사 부족에 더해 개당 10㎏이 넘는 무거운 음료 상자를 운반하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이러한 부분을 모두 고려하면 자판기 판매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가격을 올리면 이용률이 뚝 떨어진다. 결국 자판기 운영회사로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자판기 사업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사업에서 철수하거나의 선택지만 남게 되는 구조다. 우리에게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홀딩스의 경우 최근 자판기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자회사인 음료 회사 ‘포카삿포로 푸드&비버리지‘는 3월 초 전국 약 4만 대 규모의 자판기 사업을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라이프 드링크 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고, 10월까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삿포로 측은 “기기 유지비와 상품 보충에 드는 인건비가 급증한 가운데 의약품과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형 잡화점인 드럭스토어로 고객이 유출되고 있다”며 “채산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광고모델로 나오는 녹차 음료수인 ‘오이오차’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토엔은 자체 운영하던 자판기 사업을 자회사로 이관한다. 이토엔이 직접 운영한 자판기가 7만5000여 대에 달하는데, 이를 오는 5월에 자회사인 네오스로 옮기는 것이다. 이토엔 사업에서 자판기 부문의 매출은 6% 수준으로 최근 2년 새 2%포인트 감소했다. 이토엔도 지난해 10월 음료 가격 인상을 통해 ‘200엔대’ 시대를 열며, ‘오이오차’ 600㎖ 페트병 가격을 216엔으로 올렸다. 이토엔 측은 “전 세계적으로 말차 붐이 퍼지면서 찻잎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정가로 판매하는 자판기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사업에 타격이 크다”고 밝혔다. 오이오차를 200엔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자판기와 달리, 드럭스토어 가격은 여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0엔 안팎에 불과하다. 손님을 불러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차 음료 등 페트병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료 판매량에서 자판기 비중은 1995년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지만, 2024년은 23%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반면 슈퍼는 같은 기간 21%포인트 늘어나며 39%를 기록했고, 편의점 또한 8%포인트 증가한 23%로 자판기와 키를 맞췄다. 가격 경쟁력을 지닌 슈퍼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자판기 사업으로 유명한 다이도(DyDO)그룹 홀딩스는 2027년 1월까지 매출이 저조한 자판기 1만 5000여 대를 철거하기로 했다. 신규 설치는 최대한 줄이고, 자판기 위치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다이도 측은 “상품 구성도 음료수와 차 종류, 탄산음료의 비중을 높이고 원료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커피 비중은 줄일 것”이라며 “판매 예측을 정밀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오퍼레이션 기법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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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규와 케이크도 자판기서
자판기에서 음료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새로운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자판기도 등장하고 있다. 자판기제조업체인 산덴리테일시스템은 냉동식품 등을 취급할 수 있는 자판기인 ‘도히에몬’을 선보였다. 이 자판기는 내부를 마이너스 25℃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만두와 와규(일본산 쇠고기), 케이크까지도 판매가 가능하다. 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판기 대수는 8만 1200여 대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무인판매기를 개발하는 회사인 스마리테는 쇼케이스형 자동판매기도 선보였다. 2024년에는 넥스코(일본고속도로주식회사) 동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지바현 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험 판매도 시작했다. 자판기 안에는 현지 특산물이나 빵 등 먹거리가 담겨 있다. 고객은 자판기 이용 때와 똑같이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결제는 판매기에 있는 QR코드를 불러와 간편결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판기에 놓이는 상품 종류와 배치 등은 담당 업체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포화 상태인 일본 시장을 떠나 상대적으로 자판기에 익숙하지 않은 국가 공략에 나서는 업체도 등장했다. 자판기 설치·운영업체인 FRN은 기존 호주와 베트남 시장 외에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인도의 경우 음료 시장이 2033년까지 약 21조 엔(약 19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는 대부분 노점이나 소매점에서 이뤄진다. FRN은 우선 경제 발전이 빠른 남부의 벵갈루루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500대의 자판기를 설치해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자판기 제품의 개당 판매가격은 1개에 평균 80엔(약 750원)이다. 일본과 비교해서는 절반 이하지만 현지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고가로 취급된다. FRN은 사무실이나 대학병원 등에 설치해 안정적인 소득이 회사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FRN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판기 이용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본다”며 “벵갈루루 이외의 지역에도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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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AI가 택시까지 불러준다
갤럭시 S26 시리즈 들여다보니
갤럭시 S26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열고 ‘카카오T로 신사역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택시 예약해줘’라는 명령을 입력하자, 제미나이가 곧 ‘작업 자동화’라는 문구를 띄운 뒤 스스로 카카오T 앱을 열고 요청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잠시 작업을 기다리고 나면, 곧 제미나이가 작업을 마친 후 “원하시는 택시 종류를 선택해 예약을 완료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카카오T 앱을 열도록 사용자에게 안내하죠. 안내에 따라 앱을 열어보면 블루 파트너스, 일반 호출 등 최종 선택만 하면 택시를 즉시 호출할 수 있어요. 앱을 열고 직접 작동하는 대신, 말 한마디로 원하는 기능을 수행해주는 AI 에이전트인 셈이죠. 이 같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으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됐어요. 과연 어떤 기능이 어떻게 숨겨져 있는지, 정호준 매일경제 디지털테크부 기자가 찬찬히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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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세대 AI 폰’이라고 소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텍스트를 번역하고 음성을 통역하는 것을 넘어, 각 사용자에 따라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기에 보다 가까워진 셈이다. 다만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품 가격 인상으로 출고가가 전작 대비 10만~20만원 인상됐다. 새로운 AI 기능과 하드웨어적인 개선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더 큰 흥행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3세대 AI 폰, 무엇이 달라졌나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AI 기능을 가리키는 브랜드인 ‘갤럭시 AI’는 이번 시리즈에서 대폭 개선됐다. 그중 하나는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나우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AI 기능으로, 필요한 행동을 키보드 입력창 위에 표시하는 ‘넛지’ 형태의 아이콘을 통해 제안해주는 식이다. 만약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다가 친구가 “1년 전에 유럽 여행 갔을 때 사진 보내줘”라고 물어본다면, 갤럭시 AI가 넛지 아이콘을 통해 관련 사진을 바로 찾아주고 공유까지 제안해준다. 지인과 약속을 잡을 때는 상대방이 제안한 날짜에 충돌하는 일정이 있는지 확인한 뒤 바로 캘린더에 일정 추가까지 안내한다. 메신저 앱을 나가서 다른 앱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야 했던 수고를 한결 덜어주는 셈이다. 갤럭시의 비서 역할을 하는 ‘빅스비’에는 AI 검색 서비스로 유명한 ‘퍼플렉시티’까지 탑재되면서 제공하는 에이전트를 다양화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빅스비를 통해 검색하면, 빅스비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웹페이지를 사용자에게 안내했다. 이제는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이 빅스비에 연결되면서, 빅스비는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검색한 다음 필요한 정보를 찾아 바로 답변을 제공해준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말하는 내용을 통해 손쉽게 갤럭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빅스비에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이나 설정을 말하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적합한 설정이나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폰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요청하면, 빅스비가 이를 이해하고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켜준다. 앞서 제미나이를 활용해 카카오T를 제어한 것처럼 AI 에이전트 기능도 주요 업데이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카카오T 외에 배달의민족 또한 연동됐다. 만약 사용자가 “배달의민족에서 양념치킨 주문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가 앱을 실행해 주문 가능한 식당을 찾은 다음 결제 전 단계까지 진행해주는 식이다. 해외에서는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 등의 앱이 연결됐다. 손가락으로 화면에 원을 그려 손쉽게 검색하는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도 이번 시리즈에서 기능이 개선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원으로 표시한 단일 요소만 인식했다면, 갤럭시 S26에서는 화면 속 여러 사물을 동시에 분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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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 기능 입은 울트라
갤럭시 S26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에만 탑재된 기능이 있는데, 바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다.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보이는 화면을 제한해 다른 사람이 훔쳐보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로, 기존의 ‘사생활 보호 필름’ 역할을 하드웨어 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대중교통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신경 쓰일 때, 이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화면이 노출될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하드웨어 기술 기반에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방식으로 작동해 사용자가 원할 때 켜고 끌 수 있으며, 알림만 가리는 등 적용하는 범위를 직접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핀(PIN) 번호, 패스워드, 패턴 같은 민감도 높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등에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갤럭시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기능인 만큼 공개와 함께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기능이기도 하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해 “삼성이 선보인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도약”이라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핵심 혁신 요소로 꼽기도 했다. 또한 갤럭시 S26 울트라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에서 ‘최고 전시 제품상’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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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에서 큰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점은 후면 카메라를 둘러싼 타원 형태의 섬이 생기고, 울트라 모델의 모서리가 상대적으로 둥글어진 것이다. 갤럭시 S26 일반 모델의 경우 6.3인치 디스플레이에 167g 무게, 43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은 6.7인치 디스플레이로 무게는 190g이며 4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울트라 모델은 디스플레이 6.9인치, 214g 무게이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100배줌을 자랑하는 갤럭시의 카메라는 큰 개선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S26 울트라 모델은 메인 카메라 2억 화소,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5000만 화소를 유지했다. 다만 울트라 모델의 경우 메인 카메라와 5배 망원카메라에 더욱 넓어진 조리개를 탑재함으로써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품질을 개선했다. 카메라 기능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졌다.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능인 ‘슈퍼 스테디’에는 수평 고정 옵션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만약 촬영 중에 스마트폰을 360도 회전하더라도 영상은 회전 없이 안정적인 구도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도 수월해졌다. 갤럭시는 ‘포토 어시스트’라는 AI 기능을 통해 특정 사물 지우기 등의 편집을 지원해왔는데, 이제는 텍스트로 내용을 입력하면 이에 맞춰 편집을 해주는 자연어 지원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여행지에서 낮에 찍은 사진에 ‘포토 어시스트’를 켜고 “배경을 야경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마치 밤에 찍은 사진처럼 AI가 바꿔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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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가 인상 영향에 가격은 올라
실용적인 기능이 보완된 갤럭시 S26 시리즈 흥행에 가장 큰 장벽은 인상된 가격이다. AI발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또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모델별로 최소 9만9000원에서 최대 29만5000원 비싸졌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512GB 모델은 205만4000원으로 해당 모델 기준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다. 다만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초기 판매는 순조롭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국내에서 S시리즈 중 역대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을 쓰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에서 판매량은 135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지난해 갤럭시 S25 시리즈가 세웠던 130만 대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가격이 뛰었음에도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이 70%라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다른 모델 대비 차별점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덕분에 갤럭시 S26 울트라는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많은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7e를 갤럭시 S26과 근접한 시기에 출시하면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진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아이폰 17e는 599달러의 가격으로, 플래그십인 갤럭시 S 시리즈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의 단말은 아니다. 다만 애플은 부품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직전 모델과 동일하게 가격을 동결(국내 출시가 99만원)하면서, 기본 메모리 제공은 두 배로 늘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른 제조사가 불가피하게 출고가를 올리는 가운데 가격 동결을 무기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아이폰 17e가 갤럭시 S26 기본 모델 등의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샤오미가 자사의 플래그십 단말인 ‘샤오미 17 울트라’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무대에 3월 선보이면서 갤럭시 S 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 성능이 특징이다. 샤오미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발표회를 진행하며 샤오미 17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이 애플의 아이폰 17 프로맥스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 애플이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19%로 2위에 올랐다. 3위부터는 샤오미(13%), 비보(8%), 오포(8%)가 뒤를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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