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사탕 그리고…

안재형 기자 포토그래퍼 양우성(바오밥스튜디오)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좌측)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레드 골드 모델은 실버 도금 다이얼과 짙은 갈색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직경 40㎜의 18캐럿 레드골드 케이스에 셀프 와인딩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돼 42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케이스 뒷면에는 이탈리아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의 풍경이 인그레이빙돼 있다. 가격 1600만원.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37(우측)

실버 도금 다이얼에 12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레드 골드 모델을 위해 산토니 사가 제조한 짙은 갈색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섬세하게 처리된 햇살 무늬 장식의 다이얼이 매혹적인 반사광을 만들어 내고, 케이스 표면의 광택이 특별한 가치를 더하고 있다. 42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가격 1610만원.

(좌측)

티파니 노트 더블 로우 힌지드 뱅글

18K 로즈 골드. 가격미정

티파니 노트 다이아몬드 링

18K 로즈 골드.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가격미정

(우측)

티파니 노트 더블 로우 링

18K 로즈 골드. 가격미정

*티파니 노트(Tiffany Knot)

티파니 노트 디자인은 뉴욕 거리의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체인 링크(Chain-Link)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친근한 산업 구조물의 형태를 모던하고 정교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했고, 뉴욕 특유의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에 불어넣었다.

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42㎜ (좌측)

42㎜ 케이스에 P.900 칼리버 무브먼트가 탑재돼 3일간 파워리저브와 30m 방수가 가능하다. 아이보리 선-브러시드 처리된 다이얼의 3시 방향에 날짜창,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자리했다. 가격 700만원대.

파네라이, 루미노르 두에 골드테크™ 마드레펠라–38㎜ (우측)

38㎜ 케이스에 P.900 칼리버를 탑재했다. 화이트 마더 오브 펄 장식된 다이얼이 도드라진다. 다이얼의 3시 방향에 날짜창,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자리했다. 3일간 파워리저브와 3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2000만원대.

안녕하십니까. 안재형입니다. 당연한 제안에 어찌해야 할지 고심하던 중 삼성물산 패션부문으로부터 때마침 ‘2022년 봄·여름 시즌 남성복 트렌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거 참, 2주 연속 찌찌뽕. 다시 한 번 고스란히 전해드립니다.

“올 봄·여름 시즌 남성 컬렉션은 편안함이 주요 키워드에요. 미니멀과 스포티한 무드가 포인트죠. 전통적인 재킷을 버리고 느긋하고 느슨한 실루엣, 새롭고 더 가벼운 형식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해체, 새로운 관능미가 엿보입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의 분석입니다.

워크웨어룩 전성시대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어반 워크웨어(Urban Workwear)’ 콘셉트의 새로운 라인이 등장하고 있죠. 셔츠형 아우터부터 여름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오버셔츠까지 멋스러운 제품이 눈에 띕니다. 어깨 패드, 캔버스, 부자재 등을 최소화해 셔츠와 같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캐주얼 재킷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죠.

절충적 포멀 스타일의 등장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하는 일상에 여유가 느껴지는 릴렉스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다용도 아이템이죠. 테일러링을 통해서도 기존 스트리트 패션이 갖고 있던 자유로운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며 클래식 스타일의 착용은 줄었고, 캐주얼하게 업데이트된 절충적 포멀스타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느슨한 실루엣과 편안한 소재, 모노톤의 슈트를 잊지 마세요.

뉴트럴, 라벤더 컬러 ‘주목’

컬러는 뉴트럴, 얼시, 비비드, 파스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편안한 느낌의 컬러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뉴트럴 컬러가 주요하게 나타난 것이죠.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클레이 베이지가 도드라집니다. 화이트, 그레이 컬러를 살짝 머금은 파스텔톤 라벤더 컬러도 강세죠. 셔벗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파스텔컬러도 체크해야 할 포인틉니다.

올 출시 전기차 4종 완판, 올해도 무섭네…🧐

안재형입니다. 올 초 국내 출시를 알린 4종의 전기차가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전기차의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완판 행렬의 주인공은 쌍용차의 ‘코란도 이모션’과 폴스타의 ‘폴스타2’, 볼보의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인데요. 우선 올 1월 10일 사전예약에 나선 쌍용차의 첫 준중형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은 3주 만에 초도 물량 3500대를 모두 계약했습니다. 코란도 이모션은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죠. 최대출력 140kW,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07㎞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키와 스마트폰이 없어도 차량 외부에서 도어 개폐가 가능하고, 국내에선 유일하게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패널도 탑재됐어요.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하면 실제 구입가격이 2000만 원대 후반으로 낮아져 “가성비 높은 전기SUV”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상륙한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는 올 초 폴스타2(Polestar 2)를 출시하며 사전예약 단 일주일 만에 목표치였던 4000대를 돌파했습니다. 폴스타코리아가 사전예약을 완료한 4000명의 예약정보를 분석해보니 90% 이상이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선택했더군요. 폴스타코리아 측은 “70%가 넘는 고객들이 파일럿과 플러스 패키지 옵션을 모두 선택했고, 통풍 기능이 있는 나파가죽 시트의 선택 비율도 22%나 되는 등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시장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출시됐는데요.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300kW), 제로백 4.7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4㎞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약 비중이 월등한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31마력, 1회 충전 시 최대 417㎞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죠. 150kW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단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기본 가격은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입니다.

볼보가 지난 2월 1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Recharge)’와 ‘XC40 리차지’는 각각 1500대와 500대의 초도 물량이 단 5일 만에 모두 완판 됐습니다. 특히 C40 리차지는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중점이 될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SUV죠. 듀얼 모터와 사륜 구동 시스템에 볼보의 최첨단 안전 시스템, 프리미엄 편의사양,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디지털 패키지가 모두 적용됐습니다. 6391만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00만원 낮다고 알려지며 사전예약 완판을 이끌었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56㎞로, 7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40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군요.

그런가하면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이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아지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차량 가격 책정에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환경부가 행정 예고한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에 따르면 승용차 보조금 최고액은 기존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소형화물차 보조금은 16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줄어들었어요. 그 동안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보조금을 염두에 두고 차량 가격을 6000만 원선에 맞춰왔는데요. 앞서 폴스타의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이 5490만원으로 책정된 이유도 5500만원으로 낮아진 보조금 상한선에 맞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올해부턴 8500만원이 넘는 전기차는 아예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 반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중저가 전기차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차 딜러사의 한 임원은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건 출고 기간”이라며 “각 지자체는 전기차 보조금을 접수순이 아니라 실제 출고 순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접수 후 출고가 늦어지면 보조금이 소진될 수도 있어 계약 전 출고 가능 시점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