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40호, 클릭! Vol.40|2022. 4. 28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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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정확히 열흘이 지났습니다. 어떠세요? 숨통이 좀 트이셨습니까. 저희는 지난주에 5월호 마감을 진행했는데요. 밤 9시 넘어 퇴근하며 일부러 을지로 3가 노가리 골목에 들러봤습니다. 한잔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닌데, 그것보단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 골목의 풍경이 궁금했었거든요. 맥주집 간판이 보이는 곳까지 들어서니 팬데믹 이전의 바로 그 거리 그대로더군요. 골목을 가득 메운 테이블, 앉을 자리 없는 빼곡함. 살짝 걱정스러웠지만 그 흥청망청한 분위기가 싫지 않았습니다. 아니 일면 그리웠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저처럼 그리움 가득했던 분들 중엔 직접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거리두기를 해제한 4월 4주차(4월 18~24일) 주요업종의 카드이용건수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주점’이 전년동기대비 203%나 증가했더군요. 이번 조사는 주점을 포함해 숙박, 택시,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음식점, 카페, 노래방, 종합레저타운·놀이동산, 이·미용, 주유소 등지의 신한카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을 바탕으로 진행했는데요. 조사대상 업종 중 주점만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노래방도 빠질 수 없죠. 전년동기대비 97% 늘었더군요. 특히 주점과 노래방의 4월 넷째주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7%, 110%나 늘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고요? 모두 그러고 싶었다고요? 네… ^^ 그래서 결국 한잔했냐고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다음날 출근이 부담스러워 노가리 냄새만 맡고 그만….. 뒤돌아서며 ‘한국이 세계 최초의 엔데믹 국가가 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간과해선 안 되겠죠.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잊지 마시길… 그럼 이번 주 <더 플렉스> 출발합니다.
P.S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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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를 위한 전용 재배기까지?!
대세가 된 반려식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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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알겠는데 반려식물은 처음 들어보셨나요? 살짝 트렌드에 둔감한 당신, 아래 박스를 클릭해보세요. 요즘 왜 반려식물이 트렌드인지, 홈가드닝(Home Gardening)이나 플랜테리어(Planterier·플랜트+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왜 높아졌는지, 어떤 재배기가 새로 나왔는지, 어떤 반려식물이 인기인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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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인수한 바로 그 와인
셰이퍼 힐사이드 셀렉트의 모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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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와인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나파밸리의 최고급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입니다. 지난 2월 신세계 그룹이 이 와이너리를 공식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떤 와인인지 왜 인수했는지 등에 대한 뉴스가 이어졌죠. 셰이퍼는 나파밸리에서도 손꼽히는 컬트와인 브랜드인데요. 친환경 농법으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맹금류를 활용해 설치류의 포도밭 훼손을 막는 것으로 유명하죠. 나파밸리 지역 최초로 100% 태양에너지를 사용한 와이너리로 알려졌습니다. 인수금액만 약 3000억원에 달한다는 이 와이너리, 어떤 특장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혹 단점은 없는 걸까요. 이민우 와인칼럼니스트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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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을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와인의 향기를 표현하고 기억하는 것이었다. 프랑스에 건너가기 전에도 동호회의 친구들과 와인을 시음하고 이야기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와인이더라도 저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달랐었는데, 보르도 와인 학교의 동료들은 마치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분하듯 약속한 단어로 향기를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향기에 대한 어휘는 우리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생각해보면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이름을 가진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도레미 음계나 빨주노초파남보 같은 색의 이름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해하고 즐기는 소리와 시각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을 것이다.
와인 생산지의 이름도 이와 비슷하다. 수준 높은 와인 애호가일수록 많은 와인 생산지의 이름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마고 마을은 보르도 지역에 포함되어 있지만 보르도 와인이라고 불리지 않고 마고 와인이라고 불린다. 대표적으로 샤토 마고, 샤토 지스쿠르 등이 있다. 독립된 생산지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 그 와인을 이해하기도 더 쉬워진다. 와인 애호가들은 마고라고 쓰여 있는 와인들이 보르도 와인보다 훨씬 좋은 와인일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데, 실제 가격도 3배 이상 비싸다. 부르고뉴 지역의 쥬브레 샹베르탕이나 본 로마네, 보르도 지역의 뽀이약, 생 쥴리앙의 생산자들은 모두 자신의 동네 이름을 와인에 붙일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세계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와인 생산 국가들은 생산지 명칭에 대한 잘 정비된 규정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농무부, 미국에서는 재무부에서 이 규정을 감독한다는 차이가 있으나 그 내용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미국이나 프랑스 모두 와인을 생산하는 마을 사람들이 독립된 이름을 가지고 싶다면 그곳의 환경이 특별하고 결과적으로 현재 좋은 와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유럽에 비해 규제가 적은 편인 미국에서도 나파밸리의 스택스립 지역(Stag’s Leap District AVA)이 마을 단위의 생산지 명칭을 처음으로 인정받는 데 약 5년의 시간이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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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스립 지역은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파리의 심판으로 유명한 스택스립 와인 셀러스를 포함하여 클로 뒤발, 셰이퍼 빈야드와 같은 세계적인 포도원이 위치해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신세계가 인수했다고 하는 셰이퍼 빈야드는 1972년 존 셰이퍼에 의해서 설립된 명문 포도원이다. 그전까지는 수확된 포도를 이웃에 판매하였으나 1978년에 재배한 포도의 품질에 확신을 갖고 이듬해 이웃 양조장 시설을 일부 빌려 와인을 만들어 1981년 처음 시장에 선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셰이퍼 빈야드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드는 ‘힐사이드 셀렉트(Shafer Hillside Select)’이다. 셰이퍼 와이너리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 이 와인은 1982년산에는 리저브, 1983년부터 힐사이드 셀렉트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와인스펙테이터가 매년 선정하는 100대 와인에도 두 번 오른 바 있는 명성이 있는 와인이다. 로버트 파커에 의하면 힐사이드 셀렉트의 장점은 빈티지와 상관없이 매년 뛰어난 품질을 보장하는 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셰이퍼 빈야드가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시라 모두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에 여러 번 선정되었으니, 셰이퍼를 색깔이 다른 4개의 서로 다른 포도를 세계에서 가장 잘 재배하는 와이너리로 꼽아도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존 셰이퍼가 가족을 이끌고 멀리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된 동기는, 그가 몸담고 있던 출판업계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새로운 미디어인 비디오를 도입하자고 하는 그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한 경영진의 안일한 태도가 도화선이 되었다. 모은 재산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은퇴를 할 수는 없었고, 50살이 되기 전에 자신만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로 결심하였다. 와인 비즈니스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고 나파 밸리로 이주하였지만, 당시 존 셰이퍼는 와인이라고는 값싼 포르투갈 와인인 마테우스 로제만 알던 초보였다. 이후 포도밭을 선택하고 포도 묘목을 고르고 포도를 수확할 시점과 판매처를 고르는 모든 의사 결정 과정들이 그에게는 모험이었다.
평생 파이오니어의 길을 걸어온 존 셰이퍼는 지난 2019년 94살의 나이로 작고하였다. 이후 3년이 채 안되어 셰이퍼 빈야드는 아시아의 회사로 인수되어 새로운 모험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셰이퍼라는 이름에 새겨진 숙명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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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이 선보이는 팝업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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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IWC, 브라이틀링, 구찌에 이어 루이비통도 브랜드 이름을 걸고 레스토랑을 오픈합니다.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레스토랑의 이름은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Pierre Sang at Louis Vuitton)’.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자리한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군요. 한국계 프랑스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와 협업했고, 그가 직접 총괄셰프로 참여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피에르 상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 참여하기도 했었죠.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자신의 이름을 건 5곳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루이비통의 첫 팝업 레스토랑에서 현지 제철 식자재를 통해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도 뜻깊게 생각한다”며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에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의 힘이 있음을 배웠고, 2012년 파리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내가 가진 한국-프랑스의 복합적인 DNA를 요리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에선 점심과 저녁 코스를 비롯해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별도의 티타임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 이 모든 코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는군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4,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매일 런치 코스 12시~2시반, 티타임 오후 3시~5시반, 디너 코스 저녁 6시반~9시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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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대해 지금 사야할지 고민한다면 이미 트렌드에 무딘 구세대에요. MZ세대의 관심은 이미 내연기관을 떠났습니다. 미래를 짊어질 이들에게 차는 그냥 전기차에요. 그나마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올해가 적기 아닐까요. 이 혜택은 언제 없어질지 모르거든요.”
최근 만난 한 수입차 임원의 전기차 예찬론입니다. 그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비교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그건 과거와 미래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쐐기를 박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는 新기술. 김종훈 자동차칼럼니스트가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아래 박스를 꾸욱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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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회사가 만든 친환경 레깅스
입고 더블로 말아?!
하이트진로가 국내 인기 애슬레저 브랜드 ‘스컬피그’와 협업해 ‘테라×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를 선였어요. 테라의 청정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젝트에요. 이색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노린 나름의 전략이죠. 이미 확 떠버린 애슬레저 룩에 주목했다는 후문이에요. 그렇다고 결코 허투루 만든 건 아니에요. 스컬피그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뉴베이직레깅스’에 친환경 소재인 ‘셀라리사이클’을 적용했어요. 옷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단이죠. 5월부터 스컬피그 공식 온라인몰, 하이트진로 두껍상회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잠실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는 군요. 수도권 주요 대형마트에서 테라를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테라×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를 득템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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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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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어린이날 100주년 이벤트
하나은행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5월 31일까지 만 12세 이하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청약계좌, 적금, 증권연계계좌 중 1개 이상을 자녀 명의로 가입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아이폰 SE, 에어팟 3세대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는군요. 하나원큐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연 5.5% 금리로 가입할 수 있는 ‘내맘적금’ 금리우대 쿠폰도 제공합니다.
KB증권, MZ세대 위한 연금꽃길 이벤트
6월말까지 진행되는 ‘KB 연금꽃길’이벤트는 IRP 및 연금저축계좌 신규 개설 후 10만원 이상 입금한 MZ세대(1981년~2004년생)에게 GS25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고, 신규 계좌개설여부와 관계없이 연금계좌에 20만원 및 24개월 이상 자동이체 등록(1회이상 납부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지급합니다. 또 지난 2월 28일부터 연금저축계좌 퇴직금 입금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연금저축계좌에 퇴직금을 입금한 고객에게 입금 금액별로 최대 20만원까지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는군요.
롯데카드, 봄맞이 나들이객 위한 ‘숙박 할인’
롯데카드가 봄맞이 나들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숙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먼저 오는 5월31일까지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의 국내 숙소 상품을 5% 즉시 할인해준다는군요. 해당 이벤트 페이지 ‘예약하기’를 통해 국내 숙소 상품을 결제한 회원이 대상이며 투숙 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집니다. 또 5월 말까지 롯데카드 전용 롯데리조트 패키지 결제 시 엘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객실과 조식 2인·인피니트풀·라운지커피 2잔으로 구성된 롯데리조트 속초 패키지 결제 시 엘포인트 5만 포인트를, 객실·브런치 메뉴 2가지·레드와인 1병으로 구성된 롯데리조트 부여 패키지 결제 시 엘포인트 3만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투숙 기간은 5월 말까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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