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47호, 클릭! Vol.47|2022. 6. 30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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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가뭄에 대한 아쉬움을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요. 오락가락하는 비에 오늘도 손엔 우산이 들려 있습니다. SNS 게시판을 보니 “이게 날씨냐?”는 자조 섞인 우스개도 있더군요. 흐린 날씨에 온 몸이 찌뿌둥하단 분들이 많은데, 금리부터 유가, 환율, 물가까지 모두 높을 고(高)를 수식어로 달고 있어 마음까지 무거운 요즘입니다.
“전력을 다해 달렸는데 지금은 하고 싶다고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좀 쉬려고 합니다. 아예 다음 주 일주일은 여름휴가를 냈어요. 누가 그랬다면서요. 쉬는 것도 전략이라고.”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한 스타트업 대표가 전한 근황입니다. 뭔가 잘 안될 땐 잠시 쉬어가세요. 마침 여름이잖아요. 그리고 방금 <더 플렉스>도 도착했습니다.^^
P.S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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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22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톱10
오, 루이비통 쎈데, 명품 브랜드 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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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영국의 칸타 그룹이 매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0’이란 순위를 발표합니다. 벌써 17년이나 됐어요.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0(Most Valuable Global Brands 2022)’ 순위를 살펴보면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맥도날드’ ‘비자’ ‘페이스북’ ‘알리바바’ ‘루이비통’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어요. 루이비통의 첫 톱10 진입이 눈에 띄는데요. 칸타 측에서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브랜드가 톱10에 올랐다”며 “루이비통이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명품업계 입장에선 명품산업의 성장성이 여전하단 시그널이기도 한데요. 100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까르띠에’도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가 88.3%(101억1000만 달러)나 증가하며 ‘브랜드 가치 증가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에르메스’도 지난해 43위에서 27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어요.
스포츠웨어 부문에선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31% 상승한 1086억 달러, 순위도 4계단 뛴 13위에 올랐는데요.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브랜드 가치 상승이 6%에 그치며 지난해 79위에서 89위로 쳐져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 기업 중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44위를 차지하며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어요.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540억 달러(약 70조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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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직장인들의 1순위 복지 아이템이 ‘커피머신’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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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린가 싶은데요. 그 동안 재택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다시 출근길에 오르자 드롱기코리아가 최근 서울·경기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 ‘커피머신이 회사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78%나 됐다는군요. 응답자의 81%가 비데나 냉장고 대신 회사 복지 필수 아이템으로 ‘전자동 커피머신’을 선택해 직장인들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는 게 드롱기코리아 측의 설명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롱기는 최근 오피스 커피머신 렌털과 케어서비스 ‘오피스클럽’을 론칭하기도 했네요.
커피머신 외에도 이색적인 사내 복지 아이템을 들인 기업들이 종종 시선을 끌곤 하는데요. 에듀윌이 운영 중인 직원 복지공간 ‘힐링큐브’에는 국가공인 안마사가 상주하며 호텔급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근무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군요. 젝시믹스로 유명한 운동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브랜드엑스피트니스는 ‘사내 편의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과자나 라면, 과일, 음료 등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고, 먹고 싶은 간식이 있으면 추가로 입고 신청도 가능하답니다. 아침식사를 자리로 직접 배달해주는 기업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던데… 부러우면 지는 거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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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자크의 현악 세레나데를 들으며
보헤미아에 진심이었던 위대한 촌사람의 음악🎶
“올 봄부터 클래식을 즐겨 듣기 시작한 클린이(클래식+어린이)입니다. 궁금한 점 중 하나가 클래식도 계절을 타나 싶어서요. 올 여름엔 어떤 클래식이 좋을지 추천 좀 해주세요.” -Ro…@na….com
네, 안녕하세요. 안재형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궁금증클리닉’을 찾아주세요. 분야 가리지 않고 요기조기 이모저모 취재해 알려드립니다. 이번엔 마침 클래식 칼럼니스트 황장원님의 칼럼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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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계절이 여름으로 접어들 무렵이면 통과의례처럼 꺼내 듣는 음악이 있다. 바로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라는 곡인데, 한 번은 모 잡지사의 요청으로 ‘여름휴가지에서 듣고 싶은 음악’으로 추천한 적도 있다. 그토록 아끼는 곡이건만,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 이 곡을 챙기는 것조차 잊고 살았다. 그런데 며칠 전 경기아트센터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오랜만에 드보르자크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 곡이 생각났다. 관악기가 빠진 현악 앙상블을 위한 이 세레나데는 드보르자크가 남긴 가장 유려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통상 ‘세레나데’라고 하면 ‘저녁 무렵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노래’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한편으론 18세기 후반에 모차르트 등이 썼던 ‘다악장의 기악 앙상블 음악’을 가리키기도 한다. 드보르자크는 후자의 선례를 따랐고, 이 곡 외에 (이번에는 현악기가 빠진) 관악 앙상블을 위한 세레나데를 한 곡 더 남겼다.
오랜만에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 귀를 기울여 본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고전적인 세레나데의 성격을 잘 살리고 있다. 진지하고 극적이기보다는 유쾌하고 느긋하며, 한가로운 여름날 저녁에 어울리는 은은한 분위기와 싱그러운 정취로 가득하다. 기본적으로 순수한 음률의 향연이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 정원에서 정담을 나누거나 오솔길을 거닐기라도 하듯 감미로운 기분을 자아낸다. 필자는 언젠가 체코 여행 중에 누볐던 보헤미아의 숲과 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아울러 이 곡을 듣다 보면 음악의 안팎에서 우러나는 따스한 감수성, 소박하고 진솔한 인간미를 감지하며 궁금증이 일기도 한다. 드보르자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런 음악을 쓸 수 있었던 걸까?
보헤미아 음악의 세계화
안토닌 드보르자크는 선배인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와 더불어 19세기 후반(낭만주의 시대) 체코의 국민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는 독일음악의 체계 위에서 보헤미아(체코의 서부) 민속음악의 요소들을 바탕으로 지역색이 선연한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작품들을 양산해냈다. 그가 성숙기에 내놓은 작품들은 유럽의 변방이자 오스트리아의 속국이었던 체코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 중에서도 ‘슬라브 무곡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현악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카’, 첼로 협주곡 B단조 등은 특히 잘 알려진 명작들이다.
드보르자크는 순박한 촌사람이자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넬라호제베스라는 보헤미아의 시골마을에서 푸줏간집 장남으로 태어났고(1841년생), 처음에는 마을악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프라하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한 뒤에도 한 동안은 카페나 레스토랑의 악사, 가설극장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주자, 개인 음악 레슨 등의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며 어렵게 살았다.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작곡가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부단히 노력했고,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쓴 1875년에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예술가 지원 공모전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하여 당선되었던 것.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요하네스 브람스가 그를 높이 평가하여 자신이 거래하는 출판사에 추천했고, 그 출판사에서 악보를 내기 시작하면서 드보르자크는 점점 유명해졌다. 특히 1878년에 내놓은 ‘슬라브 무곡집’의 대성공으로 그는 일약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부상했고, 이후 승승장구하며 독일어권을 넘어 멀리 영국과 미국에까지 명성을 떨치게 된다. 영국에서는 멘델스존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외국인 작곡가로 각광받았고, 미국에서는 뉴욕에 새로 설립된 ‘내셔널 음악원’의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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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드보르자크 박물관에 있는 작곡가의 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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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촌사람의 위대한 진심
드보르자크는 천부적인 멜로디메이커(선율 작가)였다.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들 가운데 그만큼 매력적인 선율을 많이 써낸 작곡가는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정도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오죽하면 브람스는 ‘그가 쓰레기통에 버린 선율들만 모아도 교향곡 몇 편을 쓸 수 있다’고 했을까. 그런 그의 선율 감각은 아마도 그가 어려서 접했던 보헤미아의 민속음악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그것은 그의 음악에 등장하는 특징적인 리듬들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그가 보헤미아의 민요나 춤곡을 직접적으로 차용하거나 모방한 적은 거의 없었고, 그의 음악은 언제나 독창적이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음악이 (선배인 스메타나의 그것보다 더) 진한 보헤미아적 색채를 띠고 있는 이유는 그 토속적 요소들이 무의식중에 그의 DNA에 새겨졌기 때문이리라.
아울러 그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감수성과 인간미는 역시 그의 성품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투박한 인상에 곧잘 화를 내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하며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향 보헤미아의 풍물과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 깊고 뜨거운 애정과 향수는 유명한 ‘신세계 교향곡’의 느린 악장을 비롯한 그의 음악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런 그의 음악은 언제나 듣는 이의 가슴 깊이 스며들어 심금을 울리고,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가장 순수하고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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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가 ‘구찌 펫 컬렉션(Gucci Pet Collection)’을 선보였어요. 지속가능한 소재(재활용 폴리에스터, 재활용 코튼, 데메트라)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장인정신을 녹여 다양한 아이템을 탄생시켰습니다. 인터로킹 G로고나 스터드가 더해진 플레인 레더, GG 캔버스, 웹(Web) 스트라이프, 허베리움(Herberium) 또는 올-오버 지오메트릭 G프린트 디자인의 목걸이와 하네스가 포함됐는데요. 다양한 길이와 너비를 선택할 수 있는 레더 리쉬, 백 홀더, 에어태그(AirTag) 케이스 또한 다양한 소재와 모티브로 선보여 서로 믹스 매치할 수 있습니다.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Gucci.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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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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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와인&리커 페스타
롯데백화점이 전점에서 7월 3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와인(Wine)&리커(Liquor) 페스타’ 행사를 진행합니다. 여름 정기 세일을 맞아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는 행사에요.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로 유명한 ‘샤또 라뚜르 2013’ ‘샤또 무똥 로췰드 2017’ 등 프리미엄 와인을 최대 50% 이상 할인한답니다. 행사 기간 동안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5% 상당의 롯데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는 군요.
에이블리, 상반기 최대 규모 ‘메가세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오는 7월 6일까지 패션, 뷰티, 라이프 전 카테고리에서 올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 ‘에이블리 메가세일’을 실시합니다. 셀럽마켓, 쇼핑몰, 디자이너 브랜드 기반의 셀렉샵, 스트릿 및 스포츠 브랜드, 뷰티, 라이프까지 전 품목을 최대 87% 할인가에 선보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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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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