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49호, 클릭! Vol.49|2022. 7. 14
Editor’s Letter |
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이틀 후가 초복(初伏)인거 알고 계십니까. 일 년의 반이 훌쩍 지나 벌써 삼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장마철 지나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는데요. 초복은 그 시작이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사상 최대’라며 찾아오는 더위, 올해도 어김없이 어마무시한 수식어를 주렁주렁 달고 나타났거든요. 이럴 땐 맞서지 말고 살짝 피해가세요. 복달임 보양식 한 그릇 뚝딱 비우시고 더위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깁니다. 각자 나름의 비결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ssalo@mk.co.kr로 보내주시면 소중히 편집해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더 플렉스> 출발해볼까요. 꽉 잡으세요~!!
P.S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
👓Focus
4년 만에 막 올린 부산국제모터쇼 🏎️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
|
올해 열 번째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가 7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립니다. 원래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행사인데,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게 됐습니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의 주제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에요. 8개국 120개사가 참여하는데,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 롤스로이스가 참가했습니다. 좀 썰렁한 느낌이죠. 2001년 첫 시동을 건 후 한자리 수 브랜드가 참여한 건 올해가 처음인데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온라인 채널이 늘고 오프라인 전시회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모터쇼 분야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반도체 이슈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모터쇼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더군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열 번째 행사를 연 부산모터쇼 입장에선 새로운 무언가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신차 전시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체험이나 볼거리에 힘을 준 이유이기도 하죠. |
전기차가 대세, 아이오닉6 주목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6’에요. 전세계 최초 공개죠. 여기에 현대차는 콘세트카 ‘세븐’, 기아는 ‘뉴 셀토스’와 콘셉트카인 ‘EV9’을 국내 최초로 공개합니다. BMW도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과 뉴2 시리즈인 ‘액티브투어러’ 등 2개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SK텔레콤이 4D+ 어트랙션을 활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넥센타이어가 전기차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공개합니다.
직접 체험하는 행사도 여러 개인데요. 극소형 전기차를 직접 몰거나 도심에서 오프로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야외광장에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비어페스타도 열린다네요. 휴가 일정이 맞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세요. 자동차의 새로운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 버리지 말고 입으세요”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십니까? 🤔 |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진 않는, 티셔츠 하나에 8만~9만원, 반바지는 10만원, 유행하는 플리스라도 고르면 20만~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살짝 고심하게 되는…. 그런데 이 브랜드, 그런 고심을 알고 있다는 듯 ‘우린 유행을 팔지 않으니 이 재킷을 사지 말라’고 광고까지 합니다.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팔아야 이윤을 남기는 기업이 자사 제품을 사지 말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
복달임 보양식으로 채식 스테이크를?!
농심의 첫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 |
“식물성 대체육? 그거 푸석하거나 꼬들거리는 콩고기 아니에요?”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얘기할 때 백이면 백, 되돌아오는 반응은 ‘맛없는’ 콩고기 아니냐는 반문이죠. 그런데 요즘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분위기가 달라지니 전 세계 식품업계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3만5300여개였던 전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식품 수는 지난해 4만6600여개로 늘었어요. 국내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인데요. 식품업계의 내로라는 대기업들이 앞 다퉈 대체육과 비건 제품은 내놓으며 아예 비건 식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나섰습니다.
그렇다면 식물성 대체육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주로 콩 단백질이 원료인 대체육은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식품인데요. 식물성 원료로 완성됐기 때문에 동물이 배출하는 막대한 양의 탄소를 줄일 수 있어 이른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 식물성 대체육이 정말 육류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일단 모양은 고기와 구별되지 않습니다. 정말 똑같아요. 고기 고유의 식감을 구현하는 건 브랜드 별로 숙제라지만 “이게 바로 대체육”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깜빡 속는 제품도 있습니다.
혹 레스토랑 중엔 어떤 곳이 있을까 찾아보다 지난 5월 27일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잠실 롯데월드몰 6층)을 방문했는데요. 이곳은 농심이 운영하는 첫 비건 레스토랑입니다. 단일 코스의 파인 다이닝을 콘셉트로 내세운 이곳에선 점심엔 7개(5만5000원), 저녁엔 10개(7만7000원)의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그 중 3개 요리에 대체육이 사용됩니다. |
오픈형 주방, 셰프가 직접 서빙하는 바 테이블
34석, 171.5㎡의 공간은 사진으로 봤던 것 보다 꽤 넓더군요. 통창으로 마감된 안쪽 벽면에 석촌호수가 펼쳐진 것도 시원했습니다. 무엇보다 오픈형 주방 앞에 놓인 ㄷ자형 바 테이블이 멋스러웠는데요. 바로 그 바(Bar)에 앉으니 작은 봉투 안에 명함 크기의 카드가 놓여있더군요.
“식탁 위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비건 컨템포러리 다이닝 forest kitchen은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공수한 우수한 품질의 제철 채소를 사용합니다.” -총괄 셰프 김태형
봉투는 식사시간동안 마스크를 넣어두는 이곳만의 에티켓이고, 카드는 이곳의 콘셉트와 비전을 설명하는 일종의 안내문이었습니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는 어쩌면 파인 다이닝의 기본이자 미덕이죠. 비싸지만 기꺼이 지불하고 코스요리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의 코스요리는 ‘작은 숲’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코코넛’ ‘뿌리채소’ ‘흑마늘’ ‘세모가사리’ ‘루바브’로 진행되는데요. 주재료의 이름에서 딴 이 코스에 저녁엔 ‘초당옥수수’ ‘야생버섯’ ‘참외’가 추가된다네요. 재미있는 건 테이블 위에 각 잡고 꽂혀있는 카드였습니다. 요리이름과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쓰인 각각의 카드는 코스의 순서대로 정리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요리가 나오면 한번 씩 확인하고 뒤로 넘기면 되는 식이죠. 일례로 이 집의 대표 메뉴이자 코스의 첫 요리인 ‘작은 숲’은 ‘도시적인 이미지의 아크릴 위에 편백나무 향과 함께 한 폭의 숲을 만들고 제철 채소를 이용하여 준비한 작은 한입들, 대리석 자재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콩 커스터드, 사과나무에 꽂은 콩꼬치를 담았습니다’라는 설명이 담겨있더군요. 아, 여기서 팁 하나! 바 테이블에 앉으면 셰프가 직접 서빙해주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셰프의 요리 설명은 덤이죠.
감칠맛 없어도 구미 당기는 담백한 맛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요소는 눈으로 보는 담음새, 귀에 들리는 씹는 소리와 대화, 코로 전해지는 향, 여기에 씹는 맛이 더해져 완성됩니다. 7가지 코스 모두 나름의 콘셉트와 스토리가 훌륭했어요. 특히 대체육을 사용한 스테이크인 ‘흑마늘’은 독특한 식감이 이채로웠습니다. 언뜻 채끝살 같기도 하고 부채살 같기도 한데, 맛은 강하지 않고 담백하더군요. 흑마늘을 이용한 소스로 감싸 색은 마치 초콜릿 같았지만 달지 않고 썩 잘 어울렸습니다. 농심이 대체육 제품에 쓰는 재료와 같은 재료로 만들었다는데, 굳이 말하지 않으면 어느 부위려니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살짝 놀랍기도 했습니다. 여타 레스토랑의 주방과 다른 점은 화구 대신 인덕션을 들이고 양식에 필수라는 버터와 우유, 계란을 쓰지 않는 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느냐고? 그건 직접 확인해보세요. 복달임 보양식으로도 썩 괜찮은 선택일겁니다. |
💨 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플라잉타이거, 쿨서머위크
덴마크에서 온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가 7월 17일까지 자사몰에서 세일을 진행합니다.
한샘, 상반기 결산 정기세일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상반기 결산 정기세일을 실시합니다. 이달 31일까지 전국 한샘디자인파크 등 오프라인 매장과 한샘몰 등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는 군요.
|
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