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53호, 클릭! Vol.53|2022. 8. 11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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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마치 하늘이 뚫린 것처럼 하루 종일 내리는 비에 시름이 쌓여만 갑니다. 여름 가뭄 운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180도 달라진 자연의 속내에 얄팍한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입추(立秋·8월 7일)가 지난 후 내리는 비는 가을 장마라죠. 입추 이후 남부지방에선 벼 베기를 시작했다는데, 중부권의 비구름이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며 농민들의 마음엔 간절함이 절실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힘들 땐 서로 안부를 묻는 게 가장 큰 위로라고. 독자님들 모두 두루 평안하시길 기도하며, <더 플렉스> 시작합니다.
P.S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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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표로 살펴본 국내수입차 시장 🏎️
남성은 BMW, 여성은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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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수입차시장은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표로 살펴본 국내수입차 시장,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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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Heure H(좌)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손목시계다. 로즈골드 케이스에 116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됐고 3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1300만원대.
에르메스, CARRE H(우)
디자이너 마크 베르티에가 디자인했다. 38㎜ 사이즈의 정사각형 스틸케이스에 에르메스 매뉴팩처 무브먼트 H1912를 탑재했다. 3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900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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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옥토 로마(좌)
불가리 워치의 상징인 옥토(Octo) 컬렉션을 재해석했다. 옥토 로마(Octo Roma) 컬렉션은 팔각형의 케이스가 미세하게 다듬어져 좀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58개의 단면을 갖춘 41㎜ 스틸케이스와 투명한 케이스백, 블루 다이얼이 썩 잘 어울린다. 기계식 양방향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BVL 191 솔로템포를 탑재해 42시간 파워리저브, 5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8000만원대.
불가리, 세르펜티 세두토리(반지)-(우)
화이트 골드 소재에 에메랄드 눈과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된 더블헤드링. 가격 1600만원대.
불가리, 디바스 드림(귀걸이, 목걸이)
여성미를 그대로 담아낸 유려한 곡선과 다양한 젬스톤이 돋보인다. 로마의 아름다움에서 받은 영감과 불가리의 창의성이 만나 아이코닉한 부채꼴 형태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된 귀걸이. 가격 1100만원대.
- 로즈 골드 소재에 말라카이트 인서트와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된 목걸이. 가격 8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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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은 마스터 컨트롤의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이다. 40㎜ 케이스에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899AC를 장착해 70시간 파워리저브와 5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1130만원.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193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초기 모델의 간결하고 세련된 직선 라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탄생한 모델이다. 래커를 입힌 다이얼을 둘러싼 2열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도드라진다. 회전 가능한 다이얼을 갖추고 있어 어울리는 뒷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가격 79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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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 콩티보다 경매가가 비싸다고? 🍷
르루아 뮈지니 그랑 크뤼
양질의 와인은 어떤 와인을 가리키는 걸까요. 잘 팔리는 와인일까요 아님 비싼 와인일까요. 와인칼럼니스트 이민우 씨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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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론가들과 소비자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와인들을 접할 때 가끔 이런 생각에 빠진다. ‘좋은 와인을 만들어야 잘 팔리는 것일까 아니면 잘 팔려 안정된 시장과 자금이 먼저 생겨야 더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일까?’ 품질 좋은 와인이 우선이라는 말이 당연하단 생각이 들겠지만, 아마도 자기 사업을 해본 독자들은 ‘장사가 먼저’라는 말이 함축하는 의미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와인들 중에는 이탈리아의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처럼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초야에 묻혀있다 특별한 계기로 세계 시장에 알려진 경우가 있다. 또 다른 이탈리아 와인메이커인 ‘안젤로 가야’와 같이 전통적인 양조기법을 혁신하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뛰어나긴 하지만 이웃 농부들보다 훨씬 좋진 않던 와인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품질을 꾸준히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른 와인메이커들도 적지 않게 보았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급 와인인 ‘로마네 콩티’는 그 두 가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 예전부터 최고의 와인이었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와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로마네 콩티도 한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지금의 책임자인 오베르 고당 드 빌렌의 할머니인 마리-도미니크와 외삼촌인 자크가 1912년 로마네 콩티를 상속받은 직후, 1차 세계대전과 세계적인 불경기로 로마네 콩티를 포함한 모든 와이너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족들은 로마네 콩티를 파리의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매물로 내놓았으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당시 파리의 자산가들은 와이너리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고 하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앙리 르루아(Henri Leroy)가 등장한다.
앙리 르루아는 ‘매종 르루아’의 창립자인 프랑수아의 손자이자, 현재 와이너리의 책임자인 랄루(Lalou) 여사의 아버지이다. 마리-도미니크의 남편인 에드몽 드 빌렌의 친구였던 앙리는 로마네 콩티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의 친구를 설득하여 매물로 내놓았던 포도원을 거두게 된다. 끝까지 자신의 몫을 팔고자 했던 자크의 지분을 앙리가 직접 인수하는 조건으로 말이다. 이렇게 하여 1942년부터 앙리 르루아는 로마네 콩티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고, 1980년 그가 작고한 이후 그의 딸인 랄루가 지분을 이어 받게 된다.
메종 르루아는 1868년 프랑수아 르루아에 의해 설립됐다. 제임스 로칠드가 보르도 5대 샤토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를 인수한 해와 같은 해이다. 프랑스, 특히 부르고뉴 와인 회사에서 자주 보이는 메종이라는 이름은 대게 네고시앙 회사를 의미한다. 네고시앙이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주로 지역 농부들로부터 포도를 구매해 와인을 만드는 회사를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직접 재배하는 포도로만 와인을 만드는 회사는 도멘(Domaine)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구분하는데, 1988년 랄루에 의해 만들어진 ‘도멘 르루아’가 대표적이다. 물론 메종과 도멘의 구분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메종 루이 자도’처럼 대부분의 와인을 직접 재배하는 포도로 만들지만 메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메종 르루아는 1942년 앙리 르루아가 로마네 콩티의 공동 소유주가 되면서 로마네 콩티를 영국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 독점적으로 유통하게 된다. 물론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지만 그에 따른 엄청난 성공은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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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아버지의 임종으로 메종 르루아를 이끌게 된 랄루 비즈-르루아는 와인의 유통에 대한 이견으로 로마네 콩티의 책임자인 오베르와 갈등을 겪다 1992년부터 로마네 콩티의 경영과 유통에서 모두 손을 떼게 된다. 아마도 회사의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녀에게 도멘 르루아의 와인이 없었다면 말이다.
작년 9월 프랑스의 인터넷 와인 경매 회사인 아이디얼와인(iDealwine)에서 재미있는 공고를 냈다. 도멘 르루아의 뮈지니 2006년산 한 병이 2만8244유로에 판매되어 경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내용이었다. 르루아의 뮈지니가 로마네 콩티보다 더 비싸게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재작년에 2001년산이 1만7499유로에 판매되어 이전 기록인 로마네 콩티의 1만7146유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도멘 르루아의 와인이 로마네 콩티보다 더 비싸게 팔린다는 점이 화제이다. 유통을 담당하던 르루아가 로마네 콩티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안정된 유통망이 제품보다 먼저가 될 수 있는 예로 봐도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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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맛집이 살아야 상권이 뜬다?!
디저트 맛집 유치 나선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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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브랜드와 상권의 매력을 소문 내줄 누군가가 바로 뜨는 상권의 필수조건입니다.”
상권 분석 전문가인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교수가 전한 ‘뜨는 상권’의 조건인데요. 김 교수는 MZ세대에 대해선 “돈을 쓰는 것과 돈을 많이 가진 건 전혀 다르다”며 “유통업과 소매업이 예전의 상권을 살렸다면 요즘엔 맛집이 살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 맛집을 즐기는 이들이 바로 MZ세대라는 것이죠.
백화점 업계도 이러한 공식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유명 디저트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SNS핫스폿들이죠.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납니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이 8월 10일 센텀시티점에 영국식 베이커리 ‘카페레이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페가 서울 외 지역에 매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죠.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MZ세대뿐 아니라 젊은 여행객의 발걸음도 붙잡을 예정입니다. 강남정에선 오는 8월 25일까지 일산 밤리단길의 파이 전문점 ‘피스피스’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진 한남동 구움과자 전문점 ‘콘디토리 오픈’의 팝업도 예정돼 있습니다.
롯데백화점도 베이커리 맛집 유치에 잰걸음인데요. 잠실점에선 8월 21일까지 ‘뚜르띠에르’ ‘훌리건타르트’ ‘웰하우스’ 등 인기 맛집이 모인 ‘디저트 팝업스토어’가 진행됩니다. 본점에는 연남동의 ‘더 파이샵’과 프랑스식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가 문을 열었죠. 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 ‘프레쎄’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브랜드를 유치한 건 유통사 중 처음이라는군요.
현대백화점도 빠질 수 없습니다. 8월 1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슈퍼말차 25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판교점에서도 오는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현대서울에는 지난해 2월 ‘카페레이어드’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하기도 했죠. 판교점에는 카페레이어드 운영사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카페하이웨스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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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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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창립 49주년 여름 정기세일
㈜진도가 창립 49주년을 기념해 2022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합니다. 8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명 백화점과 아웃렛, 직영점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여름 정기세일은 올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는군요.
마켓컬리, 2022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
마켓컬리가 8월 22일까지 ‘2022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선물 세트를 미리 구매하면 최대 70% 할인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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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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