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54호, 클릭! Vol.54|2022. 8. 18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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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8월 중순입니다. 이대로 가을을 맞을지, 아님 한차례 더 늦더위가 찾아올지, 그건 하늘님만 아시는 일이겠지요. 아직은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가시지 않았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벌써 8월 셋째 주 목요일입니다. 달력을 보니 여느 때보다 이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벌써부터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가는 추석선물 예약이 한창이고, 오늘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교부도 시작됐습니다. 왠지 한해의 수확, 결실 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한주인데요. 어떠세요. 올 한해 멋지게 버티고 계십니까? 새해 첫날의 결심을 곱씹으며 <더 플렉스> 출발합니다.
P.S1
광고문의&세일 소식은 ssalo@mk.co.kr; ahn.jaehyung@mk.co.kr로 보내주십시오
P.S2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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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대기업 등판한 홈트레이닝 시장
엔데믹에도 나 홀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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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데믹 기대감에 한동안 저녁약속이 늘기도 했지만 다시 확진자가 늘면서 예전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처음엔 혼자서 하는 운동이 효율적이겠나 싶었는데 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면서 함께하는 것보다 재미있더군요.”
서울 사는 직장인 김영미 씨(가명·31)가 전한 홈트레이닝 예찬론인데요. 비단 김 씨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나홀로 운동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를 살펴보면 전 세계 홈피트니스 서비스(앱)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0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6억6000만달러, 오는 2026년 302억4000만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는군요. 온라인을 통한 피트니스 앱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대기업부터 패션 업체까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데요. 과연 어떻게, 얼마나 다른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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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세계 최고 연안습지 전남 순천만습지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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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기 날개 커다란 게 흑두루민가보네. 여기가 흑두루미가 유명한 곳이잖아.”
무진교에 올라서자마자 아버지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너른 갈대밭 사이 갯벌과 물가에 하이얀 새 서너 마리가 띄엄띄엄 자리한 품이 마치 한 가족 같네요.
“이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소리부터 친다니까. 흑두루미는 검은색이지. 하얀 건 백로고.”
옆에 있던 중학생 딸이 한마디 거듭니다.
“맞아 아빠. 흑두루미는 겨울 철새고 지금 저건 백로가 맞아요.”
살짝 뻘쭘해진 아버지가 이번엔 갈대숲을 가리키며 다시 큰 소리로 외칩니다.
“저어기 갈대는 왜 누우런 줄 알아? 저건 묵은 갈대거든. 여기 파릇파릇한 건 새로 올라오는 갈대고. 요건 몰랐지?”
(엄마와 딸이 동시에) “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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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를 넘긴 여름 한낮, 평일 오후에 순천만습지를 찾았습니다. “이곳만큼 고즈넉한 여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한 여행 작가의 꾐에 빠져 어려운(?) 결심을 했어요. 어려움의 반은 무더위요 반은 서울에서 족히 5시간은 걸리는 거리였지만, ‘고즈넉한 여름’이란 단어에 홀라당 넘어가버렸지요. 그의 말마따나 무진교를 넘어 펼쳐진 갈대숲과 습지 곳곳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어요. 그중 반은 가족이요 반은 연인이었는데, 급히 우산으로 따가운 볕을 가렸지만 땀 닦으며 걷는 느릿한 발걸음은 그야말로 여유로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곳은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버킷리스트에요. 그것도 여름이라면 더더욱.
아, 앞서 누우런 갈대는 묵은 갈대란 아버지의 말은 사실일까요. 마침 곁에 있던 해설사에게 다가가 조용히 물어보니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데크 쪽 갈대는 매년 1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베어내요. 멀리 누런 곳은 베어내지 않은 곳이죠. 그러니까 푸른 건 새로 올라오는 갈대고 누런 건 작년에 다 자란 갈대예요. 서로 어우러지니 더 운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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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귀 기울이면 들리는 습지 생태계
순천만습지는 전라남도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있는 만에 자리했습니다. 지리적인 위치 덕에 순천시, 보성군, 고흥군, 여수시와 접해 있는데, 덕분에 일단 순천만습지에 도착하면 전라남도 유명 관광지로의 이동이 수월하죠. 그것만? 지도상에선 멀기만 한 부산과의 거리도 2시간 반이면 충분합니다. 이곳은 5.4㎢(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숫자상으론 체감이 힘들지만 실제 습지에 들어서면 끝을 가늠하기 힘든 곳까지 갈대가 뻗어 있습니다. 땅(갯벌)엔 그 수를 가늠하기 힘든 수중 생태계가 분주하고 하늘엔 230여 종의 철새가 정해진 계절에 따라 만을 찾고 있어요.
갈대밭을 가른 데크길을 걷다 잠시 벤치에 앉아 귀를 기울이면 이곳이 바로 내 집이라는 듯, 조용히 울부짖는 이름 모를 생명체가 여럿입니다. 멋들어진 날갯짓으로 하늘을 가로지르던 백로도 가끔 땅에 내려앉아 무언가를 입에 물고 다시 날아오르는데요. ‘갯벌은 한없이 내어준다’는 말, 결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순천만습지 해설사의 말을 빌리면 순천만 철새는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그런 이유로 2003년 습지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됐고,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네요. 다시 이어지는 해설사의 설명 한마디.
“이곳 갯벌에선 농게와 칠게, 짱뚱어 같은 생물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래서 순천만에 짱뚱어탕이 유명합니다. 아 저기 저 하늘을 날고 있는 새요? 저건 백로네요.”
아, 딸의 말이 맞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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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포토 스폿, 용산전망대
흔히 순천만습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남해안바다와 너른 갯벌의 조합은 용산전망대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데크를 따라 갈대숲을 감상하고 난 뒤 출렁다리를 넘어 오르게 되는 용산은 아래에서 보면 멀기 만한 봉우리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빠른 걸음으로 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동산이죠. 등산로를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초입부터 전망대까지 야자매트와 데크가 깔려있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 운동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오를 만하더군요. 산행을 즐기는 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여름산은 우거진 숲 아래 시원한 그늘을 품고 있어요. 그 그늘을 밟고 천천히 걷다보면 간간이 갯벌이 고개를 내밀죠. 고개 사이에 놓인 나무데크도 볼거리에요. 물론 그늘로만 한여름 더위를 막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마실 물 한 병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용산전망대에 서면 남해안의 바다와 섬, 순천만습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이곳까지 와서 전망대에 오르지 않는다면 절반만 즐기고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마침 전망대에 계신 해설사에게 바닷물의 결이 왜 다른 거냐고 물으니 또다시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어요.
“이곳은 만이에요. 썰물과 밀물이 시간에 따라 다르죠. 밤에 들어오는 물이 더 많습니다. 바닷물의 결이 다른 건 바로 그 밀물과 썰물의 표시예요. 오늘 몇 번의 밀물과 썰물이 오갔는지 선을 보면 알 수 있죠. 갯벌의 붉은 기운이요? 아, 저건 염분 때문에 붉어진 칠면초예요. 갈대가 왜 푸르고 노란지는 들어보셨나요? 아, 그럼 이곳 갈대가 수제 갈대인 건 아세요? 순천만습지의 갈대는 주변에 사는 분들이 직접 손으로 베어내고 있어요. 기계를 쓰면 그 먼지가 관광객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주거든요. 이곳이 터전인 분들에겐 또 다른 일자리가 되는 셈이죠. 여름이라고 가만히 있지 말고 땀 흘려 이런 곳에 올라와보세요. 아마, 세상이 달라 보일 겁니다.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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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거주공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는데요. 캠핑 등 아웃도어 마니아들 사이에선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불멍 아이템이 알음알음 유명세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호파츠(höfats)’에요. 독일에서 날아온 화로대 브랜드인데, 레드닷 디자인상을 포함해 50여개 이상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한, 나름 ‘폼’나는 아이템입니다. 국내 시장엔 최근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수입사측의 전언을 빌면 론칭 물량이 홀라당 매진됐다는 군요. 실내외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불멍 제품과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파이어 바스켓, 파이어 볼 등 프리미엄 화로대, 바비큐 그릴 등 5종이 출시됐는데,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는 불멍 아이템 <스핀 SPIN>은 독일에서의 인기도 높다고 합니다. 호파츠 홈페이지(www.hofats-distributor.kr)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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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00만여 캔이 판매된 막걸리. 이런 게 있었나 싶은데, 이런 거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이 미국에서 만들고 출시한 뉴요커 막걸리 ‘마쿠’가 그 주인공이죠. 미국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로도 유명세를 탔는데요.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한 제품입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심플한 디자인의 캔에 담아 판매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출시됐는데요. 잠실에 있는 보틀벙커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군요. 한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23일 제타플렉스점에서 캐롤 박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만든 막걸리의 본토 상륙인가요? 미국산 막걸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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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케이크 한입 하실래요?!
인터컨티넨탈×김병종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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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김병종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아트 케이크 ‘생명의 꽃’을 선보였습니다. 쉽게 말해 김 화백의 작품을 담은 케이크에요. 호텔에서 진행 중인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True Luxury with Art)’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됐는데요. 호텔 로비에 전시된 거장들의 작품 중 김병종 화백의 대표작 ‘생명의 노래’를 모티프로 특별 제작됐다는군요. 생명이 만개하는 순간, 분출하는 생명력이 석류 젤리를 통해 꽃 형태로 구현됐고, 제주 한라봉으로 만든 부드러운 크림과 상큼한 라즈베리 콩피를 시트 사이사이에 넣어 새로운 미각적 경험까지 선사한답니다. 호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9월 30일까지 판매하는데, 가격은 6만5000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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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My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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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뷰티 패스’ 회원 대상 대규모 세일
세포라 코리아가 ~8월 21일까지 연중 가장 큰 혜택이자 이벤트인 ‘뷰티 패스 세일’을 실시합니다. 세포라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만 열리는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세포라에 입점 되어 있는 모든 브랜드의 전 제품에 세일이 적용된다는군요. 세일 기간 동안 20% 할인율이 적용되고 20만원이상 구매 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어서울, 연중 최대 규모 세일 ‘사이다 특가’
에어서울이 오는 8월 21일까지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선착순 정기세일 ‘사이다 특가’를 진행합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모두 5000석의 특가 좌석을 오픈한다는데요. 최대 96%까지 할인 판매한다는군요. ‘사이다 특가’ 항공권의 최저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 기준 △인천~도쿄(나리타) 9만9900원 △인천~다낭 11만9900원 △인천~나트랑 12만9900원 △인천~보라카이 11만9900원 △인천~괌 14만9900원부터이며 국내선은 △김포~제주 3만1900원 △김포~부산 3만2900원부터입니다. 탑승기간은 10월 29일까지에요.
스쿨뮤직, 8월 정기 세일
악기 쇼핑몰 스쿨뮤직이 여름 할인의 대미를 장식할 ‘821세일’을 실시합니다. 8월 21일 오직 하루만 스쿨뮤직 온라인 자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세일로 유명 브랜드 기타 ‘깁슨(Gibson)’, ‘테일러(Taylor)’, ESP, 바이올린 등 교육용 악기까지 1만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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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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