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59호, 클릭! Vol.59|2022. 9. 29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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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참 신기하죠. 추분(秋分) 지나고 하늘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유난히 하늘이 높고 푸르잖아요.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걷다보니 살짝 차가운 기운에 머리가 맑아지더군요. 잠시 모든 걸 그대로 놔두고 문밖으로 나가보세요. 그리고 가볍게 걸어보세요.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일부러라도 주변을 살피면서. 어쩌면 이런 게 일상이겠지요. 바뀐 계절을 느끼고 확인하는…. 그 곁에 <더 플렉스>가 있다는 거 잊지 않으셨지요? 목요일의 미소바이러스, <THE FLEX> 출발합니다!
P.S1
광고문의&세일 소식은 ssalo@mk.co.kr; ahn.jaehyung@mk.co.kr로 보내주십시오
P.S2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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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를 오르내리고 있어요. 등굣길과 출근길의 옷차림이 조금씩 두꺼워지고 있네요. 올 가을 패션이 궁금해지려던 찰나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가을 상품 수요가 껑충 뛰었다고 소식을 전해왔어요. 8월말부터 9월초(8월24일~9월7일) 약 2주간 에이블리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긴소매 상의, 얇은 아우터 같은 가을 의류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고 해요. 짚업이나 점퍼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30%나 늘었다는데요. 가디건도 150%, 긴소매 티셔츠도 140%나 판매가 껑충 뛰었다네요. 에이블리가 전한 올가을 여성 패션 트렌드는 ‘Y2K(2000년대)’에요. 올여름 패션이 그대로 이어질 거라는군요. 여기에 엔데믹 이후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서 ‘프레피룩’(미국 교복을 연상시키는 패션 스타일)이 더해질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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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도 ‘Y2K’와 ‘프레피룩’을 올 가을 경향으로 짚었는데요.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엔데믹 시대 이후 맞이한 이번 가을겨울 시즌은 패션을 마음껏 즐기는 태도가 반영돼 패셔너블하게 꾸민 패션이 강세”라며 “멋있고 우아한 슈트가 다시 사랑받는 동시에 식지 않는 Y2K 패션의 인기 속에서 대담한 컬러와 화려한 소재 역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떠세요? 벌써 쇼핑하러 가셨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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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면허있는 어른들은 얼마나 좋을까!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가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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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의 계기반에 정확히 시속 200㎞/h가 찍히자 차가 날아갈 듯 튀어나갑니다. 고속주회로의 가장 바깥쪽 차선으로 이동하니 차가 옆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전문 인스트럭터의 운전실력을 믿고 조수석에 앉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창과 도로가 딱 붙었어요. 경사각이 약 38°인 고속주회로 끝에 차가 걸치듯 속도를 올리고 있으니 아래쪽 도로와 차창이 마주보고 선 것이죠.
현대차그룹이 충남 태안에 마련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에 다녀왔습니다.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5개의 코스를 경험했는데요. 운전면허가 있는 어른들이 직접 운전석에 앉아 즐길 수 있는 공인받은 놀이터랄까요. 스피드와 드라이빙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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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개관, 8개 코스 준비돼 있어
이곳은 126만㎡(약 38만평) 규모인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부에 자리했습니다.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약 3092평)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다양한 차량과 운전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시설이죠. 주행 체험은 ‘제동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노면서킷’ ‘젖은노면서킷’ ‘고속주회로’, 짐카나(Gymkhana)와 복합 슬라럼(Slalom)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주행코스’, 드리프트(Drift)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코스’ ‘킥 플레이트(Kick Plate)코스’, 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오프로드코스’까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에서 출시한 차량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죠. 교육을 맡은 인스트럭터가 “운전면허가 있어야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묻는 고객 분들이 있는데,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체험(Taxi)은 면허가 없는 분들도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러니까 온 가족이 놀러와 면허가 있는 분은 체험프로그램을, 없는 분은 주행체험을 할 수 있는 겁니다. 현대차그룹의 호텔계열사 해비치가 운영하는 식음료 라운지도 있으니 나들이 장소로도 ‘딱’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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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개 코스를 체험했는데 코스별로 탑승한 차량이 모두 달랐습니다. 고속주회로는 제네시스 ‘G70’, 마른노면서킷은 현대차 ‘아반떼N’, 오프로드 구간은 기아 ‘모하비’, 젖은노면서킷은 기아 ‘EV6’, 다목적주행코스는 현대차 ‘벨로스터N’에 올랐어요. 인스트럭터가 알려주는 차량의 특징을 기억했다가 직접 서킷에 적용해보는 경험은 색다른 걸 넘어 특별하더군요. 특히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라인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코스는 짐카나와 슬라럼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목적주행코스’였어요. 다섯 대의 차량이 한 조를 이뤄 진행한 이 코스에선 가장 빠르게 통과한 차량에 기념품을 전달하는 나름의 재미도 주어졌는데, 기념품이 꽤 실했습니다.^^
# 이 정도는 알아야지~!
짐카나 :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의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하며 주행하는 프로그램.
슬라럼 :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을 일정하게 배치한 후 그 사이를 자동차로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주행기술.
드리프트 : 후륜구동차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슬라이드) 하는 주행 기술.
킥 플레이트 : 노면에 킥 플레이트(챌판) 설치를 통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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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준지(JUUN.J)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어요. ‘Z 플립4’ ‘Z 폴드4’ ‘버즈2 프로’ ‘워치5’ ‘워치5 프로’ 등 6가지 에디션으로 구성됐는데요. 대표적으로 ‘Z 플립4 준지 에디션’은 Z 플립4 256GB 그라파이트 컬러와 준지 가죽 케이스, 캔버스 소재를 활용한 멀티백으로 채워졌고, 가격은 147만3000원입니다. 준지를 상징하는 컬러인 ‘블랙’을 토대로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와 웨어러블 기기에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는군요.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과 스마트기기가 만나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아이템으로 탄생했다”며 “아이템 하나로 자신을 드러내고 차별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확실히 폼, 납니다! SSF샵과 삼성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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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테밀리옹의 새로운 맹주 샤토 피자크 🍇
와인칼럼니스트 이민우님이 꼽아주신 올 가을 와인. 궁금하시죠?
10년만에 돌아온 생테밀리옹의 강자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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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 등급, 그중에서도 10년마다 갱신하는 생테밀리옹 지역 와인의 등급이 지난 9월 8일 발표되었다. 1등급 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지난 2012년 발표와 달리, 이번 발표에서는 ‘샤토 피자크(Chateau Figeac)’만이 1등급 B에서 1등급 A로 승격되었다. 2012년, 지역 사회에서의 위상이 샤토 피자크보다 높지 않았던 경쟁자 ‘샤토 파비’와 ‘샤토 안젤뤼스’가 승격하는 쓰라림을 겪은 이후, 와신상담 끝에 10년 만에 지역 맹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쉐린 가이드가 뛰어난 식당에 별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들은 우리말로 ‘급이 되는 와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클라세(Classé)’라는 표현을 사용할 자격을 받게 된다. 클라세 와인들은 다시 ‘1등급 A’ ‘1등급 B’ 그리고 평범한 ‘클라세 와인’으로 구분된다. 레스토랑 입구에 부착된 미쉐린의 별이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처럼, 와인 레이블에 쓰인 ‘클라세’라는 글자는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매우 진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의 영향력은 긍정적인 면에서나 부정적인 면에서 모두 막강해서 와인 가격뿐만 아니라 포도밭의 가격,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와이너리 주인의 평판에까지 변화를 가져온다. 등급을 평가하는 기준은 50%는 와인 시음, 그 다음으로는 명성과 기술, 테루아 등이라고 하지만 이런 기준들은 수치화하기에는 주관적인 요소들이 강해서 등급에서 떨어져 큰 피해를 본 와이너리 주인들이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1855년 보르도 메독 지역의 와인 등급을 처음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시장 가격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시장 가격 만큼 그 와인의 위상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도 없을 것 같다. 고급 와인들의 가격 동향에 가장 많이 참조되는 리브 엑스(Liv-ex)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거래된 생테밀리옹 와인들은 ‘샤토 슈발 블랑’ ‘샤토 오존’ ‘샤토 안젤뤼스’ ‘샤토 파비’ 그리고 ‘샤토 피자크’라고 한다. 샤토 피자크를 제외한 4개의 와이너리들은 모두 2012년 생테밀리옹 와인 등급 발표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 A에 선정되었던 와이너리들이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샤토 피자크의 가격은 지난 3년간 47%이나 상승했다고 하니 이번 2022년 발표에 샤토 피자크가 가장 높은 등급으로 승격되는 것은 와인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샤토 피자크는 샤토 오존과 함께 보르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와이너리 중 하나다. 샤토 피자크라는 이름은 기원후 2세기경 이곳을 소유하였던 피제아쿠스(Figeacus) 가문의 이름에서 기원한다. 샤토 피자크가 보르도 와인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는 인근의 유명 와인 양조장들이 모두 18세기 이후 샤토 피자크에서 떨어져 나온 곳이라는 점이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 200㏊의 포도밭을 일구었던 샤토 피자크의 주인이 도박에 빠져 판을 잃을 때마다 조금씩 떼어다 판 포도밭들이 샤토 슈발 블랑이 되고, 페트뤼스가 되고 샤토 레벙질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샤토 피자크의 포도밭은 50㏊가 조금 넘는, 과거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규모에 불과하다.
샤토 피자크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큰 피해를 본 프랑스의 다른 포도밭처럼 한때 황폐화 되었으나, 티에리 마농쿠르의 헌신에 의해 생테밀리옹 최고의 샤토로 거듭나게 된다. 1943년부터 가족의 포도원에서 일을 시작한 티에리는 샤토 피자크에 여러 혁신을 시도하였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45년 세컨드 와인을 도입한 것이다. 세컨드 와인은 일반적으로 한 포도원에서 재배한 포도 중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와인을 뜻한다. 세컨드 와인을 만들면 거꾸로 주력 와인은 엄선된 포도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들게 되어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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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의 유명 와이너리들이 세컨드 와인을 시작한 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이니, 티에르의 개혁이 얼마나 앞서갔는지 상상할 수 있다. 샤토 피자크는 2000년대 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티에리 마농쿠르가 사망한 후 가족 내부의 어려운 소송 과정을 거친 이후, 2013년에 세계적인 양조가 미셸 롤랑을 컨설턴트로 선임하면서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게 된다. 다른 생테밀리옹 와인들이 메를로 위주의 와인이라면 자갈이 많은 토양의 샤토 피작은 상대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많이 블렌딩한다. 과거의 샤토 피자크가 부드럽지만 오래 숙성해야 그 맛을 드러내는 와인이었다면, 현재의 샤토 피자크는 더욱 진하지만 어리게 마셔도 가치가 드러나는 현대적인 와인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과거의 샤토 피자크에 대한 깊은 향수를 가지고 있다. 오래 숙성한 샤토 피자크는 강건함 속에 부드러움을 갖춘 멋진 신사 같은 와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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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리빙 빅세일 위크
컬리가 가구부터 침구·조명·홈프레그란스까지 다양한 홈스타일링 상품을 최대 76% 할인하는 ‘리빙 빅세일 위크’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10월 3일까지 까사미아·시몬스·일룸·한샘 등 인기 가구 브랜드 300여 가지 상품을 싸게 살 수 있어요.
백화점 3사 가을 정기세일
9월 30일부터 주요 백화점 3사가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합니다. 롯데백화점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축제(라 페스타)’를 테마로 이색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10월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등 33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 페스타 뷰티 위크’ 행사를 운영하는군요.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정기 세일을 통해 300여개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합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10월 1일, 더현대 서울에선 10월 15~16일 주말에 재즈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3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특히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핸드백 브랜드 상품은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데요. 가을 등산객을 겨냥해 본점에서 10월 13일까지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군요.
그랜드조선 부산, 개관 2주년 기념 객실 70% 타임세일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조선 부산’이 개관 2주년 당일인 10월 7일 24시간 동안 객실 70% 타임세일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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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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