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EX> 68호, 클릭! Vol.68|2022. 12. 1
Editor’s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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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경LUXMEN> 안재형 기잡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눈이 가는 에세이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누군가 조심하고 건강하고 살피라고 말하면 그 말을 듣는 내가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몸가짐을 바로 하게 된다”고. 그만큼 누군가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무의식중에 툭, 입 밖으로 나온 것이겠지요. 생각해보면 성년이 되고 한 살 또 한 살 나이를 얻어가면서 쉬이 들을 수 없는 말이 된 것 같아 괜스레 센치… 는 오버인 것 같고, 여하튼 핫한 커피 한 잔 했습니다. 올 겨울 건강하고 조심하고 잘 살피시길, <더플렉스>가 기도하겠습니다. 아, 카타르에서 고군분투하는 태극전사들도… 홧팅!!!!!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H조)
12월 3일(토) 새벽 12시 vs 포르투갈 (경우의 수 따윈... 그냥 홧팅이닷!!)
<THE FLEX>는
💬Editor’s letter : 이 주의 트렌드
👑Brand Talk : 이 브랜드가 요즘 최고!
👓Focus : 이 정돈 알아야쥐~!
💍이주의 Pick : 핫 아이템
🏂Hot Spot : 이 곳도 모르고 트렌드세터라고?
😮궁금증 클리닉 : 구독자 여러분의 질문(레터)에 발품 팔아 답변하는 코우너!
(궁금한 사항을 ssalo@mk.co.kr로 보내주세요)
💨Oh! My Sale : 각 브랜드의 세일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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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럭셔리카의 정점,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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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차 론칭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다들 롤스로이스 아시죠? ‘세계 최고의 비스포크 자동차’라 불리는 이 롤스로이스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팬텀 시리즈Ⅱ’를 출시했거든요. 아시아에선 한국이 첫 출시라는데, 그만큼 국내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방증이겠지요.
팬텀 시리즈Ⅱ는 2017년 출시된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에요. 세종문화회관 야외광장 특별 전시장에서 진행된 출시행사엔 아이린 니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참석했는데요. “팬텀은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며 “젊은 고객층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타일을 변화시켰다”고 소개했습니다. 억 소리 나는 슈퍼카 중 최고봉인 롤스로이스도 이젠 젊은 층으로 소비군을 넓힌다는 게 놀라웠어요. 그만큼 슈퍼리치의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직접 뒷자리에 올라보니 참... 좋더군요. 시승하면 뭔가 흠잡을 데가 있으려나..... 아쉽지만 사진으로 감상해보셔요. 아, 이 차의 가격은 ‘팬텀 시리즈Ⅱ 스탠다드 휠베이스’가 7억1200만원, ‘팬텀 시리즈Ⅱ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8억2600만원입니다.(아파트 전세금이 눈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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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pot
서울의 아름다움에 영감 받은 신메뉴 선봬
구찌가 선보인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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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가 레스토랑을 선보인다는 늬우스, 전해드린 일이 있는데요.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Gucci Osteria Seoul)’이란 레스토랑이죠. 전형규 총괄 셰프와 다비데 카델리니 헤드 셰프가 한국적인 해석이 담긴 이탈리아 요리를 내는 곳인데, 이번에 다섯 가지 신 메뉴와 일곱 가지 테이스팅 코스 그리고 새로운 아라카르트(à la Carte·단품메뉴)를 공개했어요. 살짝 들여다보면, 전형규 셰프가 개발한 신메뉴 ‘갈비, 언타이틀드, 1953(Galbi, Untitled, 1953)’은 유명 추상화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군요. 24시간 저온 숙성한 한우 우대갈비에 이탈리아 모데나 소스와 발사믹 식초로 만든 글레이즈가 더해졌어요. 이 메뉴에는 비트, 버섯 퓨레, 은행, 모렐 버섯, 발효된 콩잎이 가니시로 제공됩니다. 다비데 카델리니 셰프의 ‘Teokbokki Journeys to Appennini’는 떡볶이 모양의 밤을 사용했고 참송이, 포치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로 가니시를 구성했어요. 사전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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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Talk
<탑건> 인기에 관심 UP
경기 침체에도 팬덤 굳건한 파일럿 워치 IW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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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기엔 골프장에 한껏 차려입은 2030세대가 많았는데, 엔데믹 기조에 들어서면서 요즘은 찾아볼 수가 없어요. 궁금해서 골프장 매니저에게 물었더니 비용이 오른 게 가장 큰 이유라더군요. 그렇다고 부킹이 쉬운 것도 아니에요. 경제상황에 따라 어떤 이들은 라운드 횟수를 줄였고, 또 어떤 이들은 횟수를 늘린 거죠.”
오랜만에 만난 중견기업 임원이 건넨 골프장 풍경입니다. 그는 “리세션 전망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명품 매장에도 MZ세대 출입이 많이 줄었다”며 “소비층이 넓어지고 소비여력이 탄탄해야 우리 같은 기업도 힘을 받을 텐데 요즘 걱정이 많다”고 말하더군요. 그와 헤어진 후 문득 경기 침체가 명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최근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니 팬데믹 기간에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던 롤렉스, 파텍필립 등 명품시계의 중고 시장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모건스탠리와 중고시계 거래 사이트 워치차트발 소식이 눈에 들어왔어요. 명품시계는 주문 후 제품을 수령하는 데 보통 1~2년이 걸립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수작업으로 제품을 제조하는데, 글로벌 시장의 주문량에 비해 제조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고 시장의 가격이 잠재 수요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때로 신제품보다 중고가격이 높아 재테크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석을 통해 시계 재고 증가에 따라 중고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시 말해 생산량은 그대로인데 주문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 현장 상황은 어떨까요.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 매니저에게 물었더니 이번엔 좀 다른 답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와 올 초에 비해 매장을 찾는 2030세대들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판매량까지 준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는 “소재나 유통 비용이 증가하면서 명품 브랜드별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오르기 전에 구입하려는 분들로 오픈 런은 여전하다”며 “재테크 아이템으로 찾는 분들이 여전한지는 모르겠는데, 결혼을 앞두고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의 수요는 결코 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명품시계 분야는 어떨까요. 강남 지역 백화점의 한 명품시계 매장 매니저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는 “브랜드별로 다르긴 하지만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은 판매량이 여전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고, 명품시계는 제품에 대한 팬덤이나 마니아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경제 침체라고 해도 곧바로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국내에선 어떤 브랜드의 인기가 꾸준한 걸까요. 그는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사견인데, 업계 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올해는 롤렉스보다 IWC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며 “아마도 영화 <탑건>이 개봉하면서 파일럿 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도 있고, 그 덕에 결혼예물로도 인기가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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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샤프하우젠의 창립자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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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국내 매출 1조원 돌파
그러니까 올 6월 영화 <탑건2>가 개봉하기 전 IWC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서 펼친 ‘IWC 탑건 드론쇼(IWC TOP GUN DRONE SHOW)’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파일럿 워치의 명가로 알려진 IWC는 당시 드론쇼를 통해 2022년 파일럿 워치 ‘탑건’ 라인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했지요. 이날 수많은 드론이 영화 <탑건> 로고를 시작으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경복궁과 여의도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형상, IWC 크로노그래프 워치 형상, IWC 로고 형상으로 대열을 이루며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그럼 올해 IWC의 국내 매출은 얼마나 됐을까요. 이번엔 IWC 코리아 측에 물었더니 “국내 매출의 외부 공유는 어려울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매출과 관련해 취하고 있는 입장이죠. 그래서 지난 6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리치몬트코리아의 매출을 확인했더니 (IWC는 리치몬트그룹 소속이에요.) 전년 대비 37% 증가해 1조원을 훌쩍 넘어섰더군요. 리치몬트코리아는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몽블랑’을 비롯해 ‘랑에운트죄네’ ‘보메메르시에’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피아제’ ‘로저드뷔’ ‘바쉐론콘스탄틴’ ‘IWC샤프하우젠’ 등의 시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 회사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건 2020년 이후 지난해가 두 번째에요. 정확한 매출액은 1조1856억원. 영업이익은 974억원으로 31%나 늘었습니다. 실적 호조에 본사 배당액도 껑충 뛰었어요. 리치몬트코리아는 당기순이익 668억원 가운데 476억원을 대주주인 리치몬트 인터내셔널 홀딩 SA에 지급했습니다. 살짝 늘어난 기부금은 3억2250억원으로 확인됐는데, 매출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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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워치스앤원더스에서 공개된 새로운 탑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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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 꾀하는 파일럿 워치 명가
1868년에 시작된 스위스 시계 ‘IWC샤프하우젠’의 역사는 미국의 개척 정신과 창업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당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행운을 찾아 서부로 떠나던 시절, 미국 출신 엔지니어이자 시계 장인이었던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는 반대쪽을 택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선진 제작 기술과 스위스 장인들의 정밀한 기술력을 결합한 최고 수준의 포켓 워치 무브먼트를 제작하기 위해 스위스로 건너갔고, 인터내셔널워치컴퍼니(IWC·International Watch Company)를 설립합니다. IWC가 탄생한 순간이죠. 수많은 명품시계 브랜드의 본사와 공장이 스위스 제네바의 유라 산맥에 밀집한 것과 달리, IWC는 독일 라인강에서 생산되는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스위스 북동부의 샤프하우젠(Schaff Hausen)에 자리했어요.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으로 시작한 IWC의 성공 스토리는 비교적 명쾌한데요. 인터내셔널워치컴퍼니(IWC)라는 직관적인 이름도, 최초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형식 포켓 워치, 최초의 그랑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 등 각종 신기록을 보유한 이력도 남다릅니다. 세계 최초로 티타늄과 세라믹을 시계 제작에 적용했고, 이 두 소재의 장점을 결합한 신소재 ‘세라타늄’을 개발해 특허를 내기도 했지요. 1989년 선보인 인제니어 500000Am(500000A/m의 자기장 영역을 넘어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시계)로 ‘항자기성이 가장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시계 공학의 수준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IWC의 모든 시계에는 ‘프로버스 스카프시아(Probus Scafusia)’라는 로고가 각인되는데요. 1903년부터 공식화된 이 로고는 라틴어로 ‘샤프하우젠의 정교한 장인 기술’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하죠. 이러한 자부심은 친환경 등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IWC는 지난 2020년에 올해까지 달성할 아홉 가지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는데요. ‘시계 부품에 대한 RJC CoC(Chain of Custody) 인증(공급 망에서 사용되는 금 및 플래티넘이 완전히 추적 가능하며 책임 있는 공급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인증하는 자체적인 기준)’ ‘100% 재생에너지 구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유지’ ‘스위스 내 동일 임금 인증 취득’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위한 청사진 개발 및 시범 운영’ 등이 그것이에요. 올해는 ‘FSC(국제삼림관리협의회) 비인증 임산물 구매의 단계적 중단’ ‘2020년 대비 IWC의 연간 기업 자원봉사 시간 2배 증가’ ‘2017년 대비 여성 임원 2배 증원’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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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겨울 동화 속 행복한 홀리데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2022 페스티브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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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겨울 동화’를 모티브로 한 ‘2022인터컨티넨탈 페스티브 케이크’ 11종을 선보였어요. 역시 연말엔 케이크죠. 뭔가 분위기가 허하고 빠진 기분이라면 케이크가 정답일수도 있거든요. 어쨌거나 8시간 이상 쇼콜라티에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는 동화 속 회전목마를 구현한 초콜릿 아트에요. 인터컨티넨탈의 시그니처 곰인형인 아이베어(I-Bear)를 모티브로 만든 ‘아이베어 이글루 케이크’는 올해 20주년이 된 파르나스호텔의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자선 캠페인의 일환이에요. 케이크 판매 수익의 일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람의 열매)에 기부된답니다. 12월 한 달 간 각 3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데,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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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My Sale
브랜드를 클릭해보세요. 이벤트 세상으로 이동합니다~!
인터파크, 우주초특가 타임세일
인터파크가 12월4일까지 일주일 간 베트남 다낭·하노이, 캄보디아, 라오스 패키지 상품을 할인 판매합니다. 10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답니다. 특가 상품과 쿠폰 할인을 동시 적용하면 베트남 상품 기준 30만원 대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네요.
모두투어, 블랙프라이데이
모두투어가 12월 3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파격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현재 여행 가능한 모든 여행지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과 이벤트로 제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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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스레터 <THE FLEX>
ssalo@mk.co.kr 04627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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