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당연히 감소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요의 법칙이 전혀 통하지 않는 시장이 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명품 시장이 그렇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을 올려도 오히려 오픈런이란 신조어를 만들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명품은 흔히 과시욕, 만족감, 자기애, 보상심리 등 다양한 심리요인이 구매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지요. 특히 한국에선 그러한 욕구가 더 깊고 높고 넓기만 합니다. 명품 소비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그리고 소비의 명암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아래 바를 클릭해주세요. 한국 명품 시장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Brand Talk

春, 맵시 나는 SUV 4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QS SUV

럭셔리와 전동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대형 EV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에 EQS가 등장했을 때 적잖은 소비자들이 “드디어 S-클래스의 전기차가 등장했다”며 주목했어요. 그런데 정작 벤츠 코리아 측은 “EQS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죠. S-클래스가 때로 쇼퍼드리븐을 위한 차라면 EQS는 오너드리븐을 겨냥했다는 의미에요. 그럼 EQS SUV는 어떨까요. ‘더 뉴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SUV에요.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총괄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선보이는 최초의 대형 전기 SUV로, 벤츠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전기차 중 가장 크고 럭셔리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강력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어요. 다시 말해 직접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죠.

사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8만 대를 돌파하며 한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어요.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GLS’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7%나 늘었어요. S-클래스도 13% 늘며 최상위급 차량의 판매량이 껑충 뛰어올랐죠. 이러한 흐름에 벤츠코리아는 올해 2종의 신차와 2종의 완전변경 모델, 8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럭셔리와 전동화를 강화할 계획이에요. ‘더 뉴 EQS SUV’는 그러니까 이러한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모델이죠.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SUV는 ‘더 뉴 EQS’와 휠베이스(3210㎜) 길이는 같지만 전고는 20㎝ 이상 높아. 그만큼 실내공간이 넉넉해요.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나 앞뒤로 조절할 수 있고, 2열 레그룸 공간은 830~960㎜나 되요. 트렁크 공간을 최대 21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는데,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어요. 총 107.1㎾h 용량의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59㎞(더 뉴 EQS 450)의 주행이 가능해요.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1분 안에 충전할 수 있어요. 가격은 1억5270만~1억8540만원이에요.

디펜더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올디스 벗 구디스, 진화하는 랜드로버

‘랜드로버’는 땅(Land)을 돌아다닌다(Rover)는 의미에요. 브랜드 명에 걸맞은 설계로 1948년 디펜더의 첫 모델이 나왔을 때 랜드로버 측은 1~2년간 매주 50대씩 농부들에게 팔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어요. 그런데 웬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죠. 쪽 고른 아스팔트나 구불구불한 산길, 사막에서도 잘 달린다는 소문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운전자가 요즘말로 ‘좋아요’를 눌러댔어요. 이후 랜드로버는 75년간 전 세계 곳곳을 누볐어요. 그리고 최근 ‘랜드로버 디펜더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됐어요.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시리즈I’로 첫 등장한 디펜더는 2020년 환골탈태하며 ‘올 뉴 디펜더’로 거듭났어요.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올 뉴 디펜더의 디자인에 개성 넘치는 색상과 요소가 더해졌어요.

우선 외관은 루프에 사용한 알파인 라이트 윈도와 사이드 오픈 테일 게이트, 외부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어요. 75년 전 초기 모델을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그래스미어 그린 색상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후면부에는 사이드 오픈 테일 게이트 손잡이 하단에 75주년 기념 배지와 세레스 실버 범퍼가 더해져 한정판 모델의 차별성을 높였어요.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특징은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이에요. 그래스미어 그린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된 이 빔에는 레이저로 75주년 기념 그래픽이 각인돼 있어요. 디펜더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올 뉴 디펜더의 최상위 트림인 ‘110 D300 HSE’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됐어요. 파워트레인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인제니움 인라인 6 디젤 엔진이 탑재됐어요. 엔진의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낮추기 위해 적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은 차량 감속 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스톱-스타트 작동을 위한 엔진 토크 보조 동력으로 활용해요. 최대 3270㎏을 견인할 수 있고 주행할 땐 지분에 168㎏까지 짐을 실을 수 있어 캠핑 여행에도 특화돼 있어요. 국내 시장을 겨냥해 차량 개발 초기부터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T맵 내비게이션도 기본 탑재됐어요. 가격은 1억3457만원이에요.

BMW 뉴 iX1

작지만 알차고 다재다능한 SAV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 BMW의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공기역학을 고려한 외관에 감각적인 실내, 강력한 성능까지 갖추며 지난해 공개 당시 ‘완성형 순수전기 SAV’로 불린 까닭이에요. 그런 면에서 ‘작은 차 큰 기쁨’이란 문구는 어쩌면 ‘뉴 iX1’에 어울리는 말이에요. 외관은 매끈한 표면과 긴 루프라인이 조화로워요. 역동적인 실루엣이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고 있죠. 전면부에는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와 사각형에 가까운 BMW 키드니 그릴, 중앙에서 측면으로 퍼지는 X자 라인, 하단 공기흡입구에 적용된 크롬 스트립이 자리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어요. 실내는 대시보드 위에 10.25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0.7인치 터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자리했어요.

새로운 디자인의 컨트롤 패널이 적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폰 트레이 등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돋보여요. 뒷좌석은 등받이를 40:20:40 비율로 완전히 접거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트렁크 용량은 기본 490ℓ에서 최대 1495ℓ까지 늘릴 수 있죠. 주행성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에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휠 슬립을 즉각 제어해 동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기본 탑재됐어요. 통합식 브레이크 시스템, 전륜에 적용된 리프트 관련 댐핑 등도 역동적인 주행을 돕고 있어요.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뉴 iX1 xDrive30’은 앞뒤 차축에 각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과 최대토크 50.4㎏·m의 성능을 발휘해요. BMW의 최신 충전 소프트웨어와 23.8㎾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덕분에 1회 충전 시 최대 438㎞를 주행(BMW iX1 xDrive30 기준)할 수 있어요. 가격은 6600만~6950만원이에요.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출력 세고 연비 높고 탄탄한 주행성능까지

아우디 ‘Q2’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형 SUV에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아우디 Q2 35 TDI’와 ‘더 뉴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은 Q2의 부분변경 모델이죠. 우선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달라졌고, 전장은 4215㎜(프리미엄 기준)로 이전 모델보다 약 17㎜ 길어졌어요. 휠베이스는 2600㎜, 전폭과 전고는 각각 1795㎜, 1535㎜에요. 소형 SUV라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좁지 않아요.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트렁크의 적재용량도 405ℓ나 되요.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050ℓ까지 수납할 수 있어요. 파워트레인은 2.0ℓ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어요. 최고출력은 150마력, 제로백은 8.4초, 최고속도는 216㎞/h(안전제한속도)나 되요.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6.7㎞/ℓ에요. 가격은 4020만2000~4363만8000원이에요.

대한민국 골프전시회의 원조이자 국가대표 격인 매경골프엑스포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립니다. 신제품 클럽 시타부터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다양한 이벤트와 관람객을 위한 푸짐한 경품까지 골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어요. 올해 기필코 스코어를 줄이고 싶은 골퍼라면 연습과 함께 자신만의 ‘비밀 병기’도 필요하죠. 핑, 미즈노, 스릭슨, 캘러웨이 등 이름만 들어도 갖고 싶은 메이저 브랜드의 신제품 클럽은 시타 부스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우선 ‘국민 장타 드라이버’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은 핑의 ‘G430 드라이버’는 헤드 페이스를 이전 모델보다 얇게 만들어 반발력을 높였어요. 크라운, 솔, 스커트 등 꺾이는 부분의 곡률을 조절 해 헤드 전체를 강하게 만들었고, 어쿠스틱 립을 다른 형태로 재설계해 타구음을 개선했어요. 미즈노는 PGA투어 키스 미첼이 사용하는 ‘ST 230 드라이버 시리즈’를 선보였어요. 코어테크 챔버 기술과 베타 티탄 소재를 채용했고, 중심부는 두껍게 주변부는 얇게 한 코어테크 페이스 설계로 반발 성능을 극대화했어요. 야마하의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 ‘드라이브스타’도 시타해볼 수 있어요. 헤드 안쪽에 탑재된 부스트 박스가 임팩트 순간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 억제 해 최대 비거리를 만들어줘요. 스릭슨은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셰인 로리 등 우수한 프로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한 드라이버 ‘ZX Mk II’를 전시해요. 이 드라이버는 리바운드 프레임과 스타 프레임 기술이 적용됐어요. 누가 주최하냐고요? 매일경제신문과 골프매거진 <골프포위민>, MBN이 주최하고 더골프쇼가 주관해요.

날짜｜3월 30일~4월 2일

장소｜서울 코엑스 B홀

화이트데이… 편의점에 가볼까?!

밸런타인데이라며 초콜릿 우물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화이트데이에요. 시간 참 빨라요. 눈 깜빡이면 밥 때가 돌아와요. <더 플렉스>를 마감하는 지금도 슬슬 배가 고파지네요. 올 화이트데이엔 편의점에 가봐야겠어요. 화려한 캐릭터와 이벤트가 한 가득이에요. 우선 ‘GS25’는 캐릭터 ‘짱구’,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함께 크로스오버 마케팅(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을 진행해요. 3월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에 ‘짱구×발란사’ 팝업스토어도 열어요. 이곳에선 3자 협업 한정판 굿즈와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요. GS25에선 사탕, 젤리, 과자, 초콜릿 등 약 200여개 상품에 대한 1+1, 2+1 파격행사도 진행해요. 

‘CU’는 인기 브랜드들과 함께 40여종의 이색 협업 상품들을 선보였어요. 인기 캐릭터 ‘담곰이’ 스티커와 키링 등 굿즈 기획세트 10종과 ‘김씨네 과일가게’와 협업한 상품 5종도 판매해요. 특히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톰과 제리’ ‘트위티’ ‘벅스 버니’ 등 유명 캐릭터 키링을 랜덤으로 넣은 틴케이스 3종을 출시했어요.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재출시하고 ‘폼폼푸린’ 캐리어까지 새롭게 선보였어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뽐뽐 파티세트’가 1020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꼬깔, 가렌드, 일회용 카메라 등을 담은 관련 상품도 다시금 선보인다네요.

'이마트24'는 380만원 상당의 주얼리와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어요. 3월 16일까지 초콜릿·사탕·젤리를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목걸이&귀걸이)’, 순금 3.75g, 실버바 100g 등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