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1. 이동수단이 아닌 일상 공간으로 진화

‘취향을 사랑하는 미니에서 찾은 미래(MINI Future and Beyond)’를 주제로 ‘미니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과 미니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미니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고성능 브랜드 ‘JCW’ 모델 등 총 6종을 전시한 ‘미니’는 아시아 최초로 ‘미니 비전 어바너트’를 공개했어요. 공간을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미니밴 형식의 순수전기 콘셉트카죠. 이 차는 느긋함, 여행, 분위기 등 세 가지 상황에 따라 차량 내·외부가 변화하며 최적의 공간과 환경을 제공해요. 구체적으로 느긋함의 순간엔 시트가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설계 됐고, 실내 중앙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테이블 램프로 활용해 업무 환경을 조성하도록 배려했어요. 그러니까 단순한 교통수단이던 자동차가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비스포크 스타일로 바뀐 셈이죠. ‘기아’가 선보인 순수전기 대형 SUV ‘EV9’의 실내공간도 남달라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3열까지 바닥이 고른 플랫 플로어를 구현했고, 특히 2열 좌석을 앞뒤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블형으로 배치해 3열과 마주보며 회의나 식사가 가능해요. 국내 최초로 공개된 ‘현대모비스’의 목적기반차량(PBV)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의 신기술이 융합된 차에요. 좌우 바퀴가 90°로 회전하는 크랩 주행, 제자리 360° 회전 등이 가능해요. 레저와 휴식 목적에 맞게 개발된 엠비전 HI의 내부에는 자유롭게 위치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의자와 시선 인식 기술이 탑재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어요.

Check 2. 모빌리티의 중심이 된 로봇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출품한 로봇 개가 시선을 끌었는데요. 이미 익숙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처럼 종종걸음으로 걷거나 꼬리를 살랑거리더군요. 사람처럼 생긴 로봇도 있었습니다. 테슬라가 국내 최초로 공개한 ‘테슬라봇’(프로젝트명 옵티머스) 모형이죠. 모빌리티쇼 현장을 깜짝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꼼꼼히 살펴본 후 로봇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에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랩’은 전기차 자동충전로봇과 배송로봇을 공개했는데요. 전기차를 충전할 때 로봇이 초고속 충전기를 자동차 충전구에 연결하는 모습은 SF 영화의 한 장면을 구현한 듯 생경하더군요.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며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가 현재 최첨단기술의 집약체라면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이를 대체하며 물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Check 3. AI 그리고 UAM

최근 자동차 업계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에 제너럴모터스(GM)가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GM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명령에 응답할 수 있는 차량 내 비서 서비스와 챗GPT를 연동하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AI로 운전자에게 차량 사용법을 전하거나 하루 일정을 알려주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라는 군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의 진화가 시선을 모았어요. SK텔레콤이 선보인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는 음성만으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는 서비스에요.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내비게이션이 작동해 길 찾기가 이뤄지고 스트리밍 음악 재생, 실내 온도나 문자메시지 송수신 등이 음성 명령으로 간단히 조작됐어요. 이제는 모빌리티의 한 축이 된 UAM도 인기 관람 목록 중 하나였어요. SKT의 실감형 UAM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대형 로봇팔에 탑승해 UAM 운항체험, 연계 교통편 예약 등 도시를 날아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먼 미래가 아님을 체감했습니다.

🚘Hot Spot

KG 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

쌍용차에서 거듭난 KG모빌리티가 ‘KG모빌리티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는데요. 물론 관심은 어떤 업체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룰 것인지가 되겠지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캠핑카(모터홈), 아웃도어&트레일러, 오프로드&레저 등 관련 분야 차량을 시판 중이거나 제작 가능한 비즈니스 튜닝업체 13곳과 캠핑·차량 관련 용품업체 2곳,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차량 10대가 선정됐답니다. 튜닝(Tuning)이란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기존 양산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일인데요. 요즘 나만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 분야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KG모빌리티의 경우 최근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1차적으로 커스터마이징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했어요. 향후 자사 모델을 개조한 특장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는군요. 행사 기간 중 KG S&C도 참가해 별도의 부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Brand Talk

공식인증중고차 ‘토요타 서티파이드’ 론칭한 토요타 코리아

토요타코리아가 공식인증중고차 브랜드 ‘토요타 서티파이드(TOYOTA CERTIFIED)’를 내놨습니다. 서울 양재동 오토갤러리에 ‘토요타 서티파이드 양재’ 전시장도 문을 열었어요. 토요타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5년 또는 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 테크니션이 실시하는 총 191항목의 기술·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한다는 군요. 토요타 서티파이드에서 인증중고차를 구매한 고객에겐 엔진·동력 전달장치,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부품에 한해 1년 또는 2만㎞의 추가 연장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토요타코리아에서 차를 구매한 고객이 매각을 원하면 전문컨설턴트의 맞춤 상담 후 전문 평가사가 차량을 진단, 6단계의 매각 프로세스를 거쳐 가격을 책정 받을 수 있고, 다시 새로운 토요타 차량을 구매하면 특별 할인혜택도 제공됩니다.

구찌, 현대백화점 판교점

‘구찌’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새로운 남성 매장을 열었어요. 6층에 자리한 매장은 57㎡ 규모로 남성을 위한 레디-투-웨어와 트래블 아이템, 다양한 스타일의 레더 제품, 슈즈 셀렉션, 패션 소품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준지 입은 푸마’의 스니커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손잡고 스니커즈 ‘준지×푸마 플렉서스(PLEXUS)’를 전세계 동시 출시했습니다. 준지가 푸마의 새로운 모델인 플렉서스의 디자인을 재해석했다는데요. 디자인 무드, 방향성, 소재 등 전반적인 부분에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였다는군요. 특히 스니커즈의 측면 끈으로 디자인된 푸마의 시그니처 BI에 ‘카라비너(Carabiner·강철로 만든 둥근 테)’ 디테일을 추가했어요. 가격 22만9000원.

스와로브스키, 매트릭스 테니스 컬렉션

‘스와로브스키’가 봄 시즌을 맞아 컬러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매트릭스 테니스(Matrix Tennis) 컬렉션’을 내놨어요. 봄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린, 핑크, 블루를 비롯해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인 옐로우 등 다채로운 색의 조화가 이채롭네요. 전국 스와로브스키 오프라인 매장 및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답니다.